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상담사님 후기 - 이별부터 만남까지
냥냥냐옹
2019. 11. 26
안녕하세요.
저도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라 아트라상 칼럼과 후기에 많이 의지하고 있어서, 다른 분들과 공유도 할겸, 예나샘께 감사도 표할겸 정성어린 애프터를 받고 후기를 씁니다.
전 장기(5년이상)/고프저신/장기적으로 80% 진단 받은 내담자에요.
올해 봄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 처음엔 후련하다가 조금씩 흔들릴때쯤, 헤어진지 2주만에 상대방에게 리바가 생긴 걸 알게되고 내프 박살나서 아트라상에서 절대 하지말란 온갖 행동(매달리기, 집에 밤에 찾아가기, 비난하고 화내기, 등등) 다 합니다.
남자는 당연히 분노를 쏟아내고 SNS 차단도 했고요.
그러던중 리바운드 릴레이션쉽으로 검색하다가 아트라상을 알게되고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서예나 상담사님을 만나게 됩니다.
리바 겪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그 충격을...ㅠㅠ
그땐 리바운드 이론도 모를때라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 예의가 아니지 않나 더욱 더 괘씸하고 분노가 치밀었어요.
그렇게 1차 상담에서 예나샘을 만나게 되고, 깔끔한 분석과 함께 첫 지침을 받게 됩니다.
일단 분석 자체가, 그 동안 제가 생각해온 것과 주변 사람들이 얘기해준것과는 완전히 방향이라 굉장히 신선했어요.
전 상대방만 탓하고 비난하고 나 자신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전형적인 고프저신(이라고 쓰고 성격지랄개막장이라고 읽음)이었던거죠.
그래서 남자 잘못이 없는건 아니지만, 제가 너무 지나치게 쪼으고 몰아세우고 닦달해서 남자가 거의 정신적인 학대 받는 수준이었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해본적은 처음이었기에 놀랍고 어느정도 수긍이 되었어요!
그냥 이론상이 아닌 진심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절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프레임을 보호하면서 신뢰감을 올려주는 지침 주셨을때 순순히(?) 바로 보냈고, 바로 그 다음날!! 밤새 고민한 상대방이 재회는 아니지만 일단 다시 노력해보자고, 리바랑은 정리한다고 했습니다.
지침의 위력이란... 놀랍지 않나요?
아트라상, 서예나선생님, 지침이 아니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거든요.
너무 신기하고 놀랐고, 전 상대방에게 고맙다고 하고, 아직 어색하지만 다시 노력해보면 되겠다 했지요.
그래서 기쁜 마음에 아트라상에 재회 후기도 쓰고요.
그런데 바로 그 이틀 후... 리바에게 헤어짐을 고하던 중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남자가 다시 마음을 바꿔서 재회해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거란걸 확신한다며, 도저히 안되겠다고 다시 헤어지자고 했어요.
물론 리바가 프신 관리를 잘한것도 있고,(이별통보에 열받을 만한데도 화내거나 매달리지 않고 담담히 돌아가라고 했다고 함)
제 신뢰감이 그만큼 바닥이었던거겠죠..
그런데 그때는 칼럼도 읽고 지침도 써서 놀라운 효과를 보긴 했지만, 체화가 안됐나봐요. 그 성질이 쉽게 어딜 가나요 ㅜㅜ
그저 리바랑 정리못하겠다는거 아니야?! 지금 사람가지고 노나?? 이 xx놈!! 하며 욕하고 소리치고 퍼붓고 비난 카톡 다다닥 보내고... 또 진짜 지랄지랄 상 개지랄을 합니다..ㅜㅜ
그런데 우연히 놀랍게도, 화를 한번도 안내고 좋은말만 해줘서 좋았다던 그 리바녀가 신뢰감이 박살나는 미친짓을 한게 저로 인해 들통나면서(너무 막장드라마 같은 사건이었네요)
상대방은 리바와의 관계도 깨지고, 혼란스러워하며 잠수를 탔는데 그때마저도 가만히 있기를 못했던 저는 빨리 결정하라며 전화를 걸어대고 비난과 욕과 막말을 퍼붓습니다....
(어휴 진짜 쓰다보니 심각하네요 ㅠㅠ 남자가 절 만나준것도 신기할 지경 ㅋㅋㅋ)
그래서 남자의 "나한테 막말하지 마. 사람 성격 안변하는건 잘 알았다"란 말과 함께 관계는 끝이 납니다.
지침 문자를 보고 어 얘가 변했나..? 싶었다가, 또 개지랄을 떠니 여전하다는 생각을 했겠죠.
그 난리통 와중에 2차 상담을 신청한 상태였고, 이미 2차 음성상담을 받을 때는 남자가 관계에 끝을 낸 상태였습니다.
전 이미 다 망했다...프레임이고 신뢰도고 확률이고 다 0이다... 환불권유감이겠지만 그냥 제 멘탈을 위한 상담이라도 들을 생각이었는데, 예나샘이 제가 보란듯이 다 망쳐놔서 장기전은 될테지만, 여전히 확률을 80% 부르셔서 첨엔 믿기지가 않았어요.
제가 온갖 나쁜 프레임 높이기를 다해서 프레임이 높고, 종종 얼굴을 마주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자동가능성제시가 된다고 하셨어요.
전 이미 지침의 마법같은 효과를 봤으니, 예나샘의 말은 다 신뢰할 수 밖에 없었고 또 저에게 그런 존재가 있다는게 너무 든든했어요.
헤어지고 바닥친 내프를 다스리는데 음성녹음도 계속 듣고, 메일도 계속 읽고...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지금은 예나샘이 말해준대로 미친듯이 싸우고 욕하던 사이에서, 어색한 사이를 지나, 웃으며 같이 밥도 먹곤 하는 사이로 발전했어요.
리바가 생겼던 것과, 제 잘못(상대방을 지치게 했던)이 크다는 것, 그동안의 추억, 대체자없음(여러명 만나봐도 눈에 안들어오네요 ㅠㅠ) 등등으로 상대방의 프레임은 그 어느때보다 저한테 높아져있는 상태라서 문득문득 헤어짐이 실감날때면 더 힘들기도 했어요. 차라리 얼굴을 안보면 모를까..
그래도 이렇게까지 발전되어왔다는것, 그리고 앞으로 재회 이후에도 오래오래 서로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이젠 지금같은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 당시 재회가 됐었더라면 다시 문제가 생겼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얼마나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몰아세웠는지, 상대방의 사랑을 왜 알아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았는지, 그런것들이 와닿으니 진짜 미안해서 후회되고, 안아주고 싶었어요.
신뢰감 회복을 위해 아직은 갈길이 멀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이번 기회로 저도 정말 성숙한 인간이 되고싶어요.
성격 바꾸는게 정말 힘든 일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재회한다해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된다고 하고요.
하지만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성격이 변화할 수 있는 깨달음을 저한테 주셨어요.
재회를 떠나서 앞으로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 같아요.
이번 애프터메일도 정말 한 글자 한 문장 감동이었어요... 저한테 정말 꼭 필요한, 그러면서도 용기와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이었어요..두고두고 읽어보고 되새기고 있답니다.
아직 재회가 된게 아니라, 상황을 자세히 쓰진 못했는데.. 다음에 꼭 재회후기로 돌아올게요!!
재회를 기다리시는 분들 모두 같이 힘내요!!
서예나 상담사님 사ㄹ....감사합니다>_<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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