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재회 후기
오징어
2019. 11. 26
고프저신/70%/결혼이 걸린 문제/20대후30초/1년연애
객관적 가치 높음, 고프, 남자의 내적 프레임 낮음과 바쁨, 사회성 부족
제가 확신에 대한 강박과 결혼 압박을 애매하게 넣는 바람에 저신으로 하락하며 헤어졌었습니다.
큰 틀은 "남자가 모든 잘못을 사과하고 구체적 계획을 해오면 재회한다." 였습니다.
선생님.. 어제 멘붕의 애프터가 전달 되었으려나요...?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어요 ;;;; 베스트 후기에서나 보던....;;;;;
어제는 헤어진 지 딱 한 달, 마지막 연락으로부터 3주 되던 날이었어요.
그의 뭔가 '혼자의 시간을 잘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진심이 담긴? 글을 어제 우연히 보고 이 사람도 많이 힘들구나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카톡 노래나 명 변경도 좀 있었고.. 조짐이 좀 있나..?
하지만 이 내프가 낮은 사람이 과연 먼저 다가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2차 애프터를 사용하여서, 지침 수정(제가 중간에 한 번 애매하게 쓴 바람에) 을 요청드리려고 7시에 보내고...
7시 반에 그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밥 두 번 사라고.. 염치 없게 그러는 거 아니고 줄 게 있어서 그런다고..
(두 번 사라는 이야기에서부터 아 이거 게임 끝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ㅋ)
좀 늦게 읽고 약속을 천천히 잡으려고 했는데.. (그리고 애프터로 도움을 구하려고 했는데...)
지난 주 가장 빠른 퇴근이 새벽 2시였고 오늘만 잠시 시간이 난 거였나봐요.
제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고 하여서 만났고...
(편지 한 번 안 쓰는 남자인 거 아시죠...?) 선물과 편지를 가져왔더라구요...
사실 편지의 내용은 "항상 하고 싶었던 말이었는데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 고마웠다" 이런 내용었어요. 약간의 이중모션? 너에게 미련을 남기고자 함은 아니다 뭐 이런 내용도 있었고,
아 이거 카운트 펀치도 잘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사실 만나서는 자신이 있었어요.. 애프터에서 썼던 것처럼 제 내프는 많이 안정화 되어 있었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사과하지 않으면 안 만난다라는 큰 틀..
그리고 썸남도 있었고... (이게 한 사람에게 몰입하지 않는 큰 자신감을 주는 듯 해요)
아트라상에서 배워 대화에서 신뢰감을 올리는 건 자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실 재회를 해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었어요.
정말 "안보겠다" 라고 하던 그는 SNS 핵 눈팅왕이었고 저에 대해 소설을 쓰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있는 거에 대해....)
그리고 제가 썸을 타는 느낌을 결정적으로 준 것 때문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자기가 이렇게 말하면 별로인 거 아는데, 그것 때문에 아무것도 안 잡히고 급하게 너를 봤어야 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또 금사빠인 것도 알다보니...)
저는 오히려 친한 친구를 만난다는 마음가짐이었어서,
한 달의 공백기동안 그가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어주고 옆에 가서 앉으니 결국 울더라구요..... (감정이 없는 그.. 몇 년만에 울어본다고....)
허허허 후기에 나오는 그 상황 실화입니까...? 눈물과 편지....?
못해준 것만 생각났고, 정신적으로 너에게 기댔던 것들이 많았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하나하나 들었고..
내년에 결혼에 대해, 돈은 어떻게 모으고, '함께 한다는 가정'을 하며 그가 계속 대화를 합니다.
내담자 여러분들께 절대적으로 공백기가 필요함을 체감하고, 내적프레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sns 플레이 꼭 하세요 2번 하세요
진짜 집착 쩔었어요 ㅋㅋㅋㅋ 그 남자는 어떻고, 어떻게 네가 나에게 이럴 수 있느냐..
만나는 1년동안 질투 1도 없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너무 충격적이에요....
서진 선생님.. 보고 계세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큰 틀 덕분에,
그가 운동해서 살이 더 빠진? 절 보며 엄청 좋아하는데 그런 툴툴거림까지 그냥 다 귀엽습니다..
쿨해지세요, 라고 마무리에 말씀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어떤 후기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잠깐의 헤어짐으로 영원을 얻는다.'
조금 더 현명해져서, 이 사람에게 저와 결혼할 기회를 줘보겠습니다.
사랑한다면 제가 변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한서진 선생님과 제 인생의 전환점 아트라상 상담사님 관리자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으니 감기에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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