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잘해보려는 찰나 돌아와버렸네요 ㅎㅎ
리루룸
2019. 11. 24
불안함에 매일매일 후기를 기다리시는분들이라면 제 후기많이 보셨겠죠?
2월말 이별후 저프저신에 낮은확률이였던 저는 1차에 이은 2차상담 후 10월경 포기하였고 그러던도중 카톡오픈채팅방 지역모임에서 이번에 상담을 받게된 이유인 친구를 만났답니다
사실 사귀었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짧고 썸 같은 기간이라 상담을 받을까말까 하다가
확률이 낮을 때도 상담을 받고 공백기지키고 지침도 수행했는데 이번엔 제가 판단 했을 때 높다고 판단이 섰고
해볼만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또 상담을 받게 됬네요
저프저신에 낮은확률이였던 제가 이번엔 고프저신에 80%를받았습니다(저프도 바뀝니다 여러분!)
근데 이번엔 정말 제타입이 아니였어요 술좋아하고 놀기좋아하고 막말하고 그렇다고 이쁘지도 않고
근데 이야기를 하면서 저랑 비슷하다는생각이 들었어요(라포가 형성된거겠죠?) 푸는 방식이 저랑 다를뿐이지
비슷하게 많은 친구더라구요 아물론 지금도 이 친구를 좋아하게된게 신기하긴해요(프레임의 힘이란...)
상대방은 감정기복이 심해요 자존심도 쎄고 제가봐도 내프가 낮고 자존감이 낮은친구랍니다 그런친군데도
살살달래가며 잘 만날자신이 있었는데 공든탑을 잘 쌓아놓고 제손으로 무너트리고 고프저신 상태로 상담에 왔네요 하하...
그래도 상담경험자라고 제가 판단한 부분은 맞더라구요 사실 말이 상담이지 상담사님께 "저도 다 아는데 왜 이러고 왔을까요 ㅠㅠ"
한탄만 늘어놓은거 같아요 상담하기전에도 아 잘 하고있었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상담하면서 더 느꼈거든요...
정말 잘하고있었는데 왜 이렇게 상황을 꼬이게 했나해서....지금생각해도 너무 아쉬워요...
상담사님께서도 이번엔 왜이렇게 반대로 하면서 돌아왔냐구......사람일이 맘대로되는게 없어요 참 ㅎ
상담은 재밌었고 지침을받았습니다 상담사님은 오히려 저번 케이스보다 더 잘 지켜야 잘될거라고 하셨어요 아무래도 아예 상황이 좋지않았던 저번과는 달리 이번엔 확률이 높았기에 그리고 제가 너무 아쉬워하기에 행여나 더 희망을 가지고 섣불리 움직일까봐 말씀하시는것 같았어요
사실 공백기는 그리 길지않아요 지침도 가벼운느낌이구요 염탐은 언제해도 안좋은 것이지만 상대방이 어쩌나보려고 보게되네요
마지막엔 그렇게 자존심부리더니 상대카톡은 매일 요동을 칩니다 노래들도 이별노래들로 보고싶다는 노래들로 제가 어디 놀러간거같은 사진에는
가운데손가락을 든 이미지를 올려놓기도 했다가 대화명에 하트를 넣어놓기도 했다가 며칠전엔 모임덕분에 마주쳤는데
지침대로 행동을 했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항상 같이 술먹고나서 제가 출근때문에 자리를 먼저뜨면 사귈때든 아닐때든 연락을 먼저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안해봤네요 아마 이것도 상대에겐 효과를 나타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날 바로 또 대화명은 저를 이야기하는듯이 적어놨거든요 아 물론 이런 행동이
별 도움은 안되는행동이긴하죠 소망적오류에 빠질 수 있는... 근데 전 저번상담 후부터 상대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며 제 내프를 깍는데가 아니라
내 프레임에 휘둘리는구나 하며 오히려 제 내프를 끌어올리는데 사용하고 있어요(그리썩 좋은방법은 아닙니다)
전에 상담받은 상대방도 현재 남친이 있는상태지만 지침으로 제 프레임이 남은게 확인됐으니깐요
이번에 상담받은 친구는 더 잘보여요 모임에서 다시 마주쳤을땐 더 느꼈거든요 나를 충분히 신경쓰고있구나 나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내 프레임에 휘둘리는구나
뭐 저도 그 친구 프레임에 휘둘리니 또 상담을 받은거겠지만요 그래도 전 뒤에 상담사님이있으니 이건 제가 질 수가 없는싸움이되지않을까 싶습니다 ㅎ
오늘은 이만 마치며 나중에 돌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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