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칼럼만으로 남친 바람끼 해결한 후기
리락쿠마
2019. 11. 24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를 만난 지 1년 반 가까이 되어가네요.
처음에 서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남자친구가 무턱대고 사귀자고 했고, 저도 아무 생각없이 오케이 했어요.
남자친구가 잘생겨서 그냥 가볍게 사귀어도 괜찮겠다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막 시작해서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우여곡절이 너무 많았습니다.
심지어 저보다 1달 정도 먼저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던걸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완전 멘붕이였는데 저도 초반엔 남자친구한테 헌신하지 않아서인지, 배신감보다는 "얘가 도대체 나한테 왜??" "내가 부족한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내가 얘를 꼭 제대로 꼬셔서 본때를 보여줘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던거같아요 ㅋㅋㅋ
그렇게 고민하다 우연히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고, 칼럼을 미친듯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 얘기를 쓰니 블로그 관리자님이 프레임을 급격히 올리는 방법이 도움이 될것같다는 짧은 댓글을 받았고 제 나름대로 전략을 짰습니다.
결과적으론 남자친구를 제 것으로 만들었고, 10개월 정도 순탄히 만나다가 이번 가을에 의외의 난관에 부딪혔어요.
남자친구 주변에 한 여자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여자가 개인적인 고민들을 자주 털어 놓더라구요. 제 남자친구는 시시콜콜 받아주고 있었고요.
그런 상황이 꽤 오래 지속된거같았어요.
그런데 그 여자가 가끔씩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하기 시작하면서 제 의심이 시작됐습니다.
아무래도 바람핀 전적이 있다 보니 별 생각이 다들더라고요.
그렇게 지켜보던 와중에 그 여자가 제 남자친구한테 오빠랑 자고싶다고 꾸준히 어필을 시작합니다.
피가 거꾸로 솟는줄 알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정신차리란 식으로 반응은 하지만 완강한 거절은 없더라고요 ㅡㅡ
당연히 그 여자를 떼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트라상에서 바람끼, 의심 등과 관련된 칼럼을 꼼꼼히 반복적으로 읽었어요.
역시나 계속 읽어도 뭐 어쩌라는건지 몰랐어요 처음엔..ㅋㅋㅋㅋㅋ
그러다 몇번의 깨달음이 왔고,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두 정리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생각한 남자친구는 이렇습니다.
1. 내적 프레임이 높다
2. 객관적 가치가 높다
3. 자존감이 높다
그리고 이론 읽어오면서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1. 내적 프레임이 바닥이다 (스스로는 인정안함)
2. 객관적 가치는 중간이다
3. 자존심이 세다
이론을 그냥 쭉쭉 읽는다고 해서 바로 정리되지 않았어요.
헷갈리지 않고 정의하기까지는 무려 10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할때 블로그 관리자님이 카운터펀치가 필요한 건 분명해보인다는 댓글을 주셨습니다. 약간의 다른 조언도 함께 해주셨죠.
그정도만 들었을 뿐인데 갑자기 또 지금까지의 칼럼이 휘리릭 지나가며 머리가 깨어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미해결 과제를 사용하고, 남자친구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를 깎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회를 엿보던 중에 저는 스스로 지침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결과는? 너무 쉽게 저자세를 보여서 당황스러웠어요;;;
내적프레임이 낮으니 지침 강도가 약해져도 효과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거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과연 그 여자와 정말 연락을 끊었을까? 하는 생각에 카톡을 다시 봤어요.
제가 지침을 보낸날 그 여자에게 연락이 오자 너때문에 여자친구랑 싸워서 스트레스받는다 남자친구는 한번만 더 연락하면 연끊겠다고 했더라구요 ^^
어쨌든 제가 들인 공(?)에 비해 너무 일이 쉽게 해결돼서 허무하기도 하고 남자친구는 본인이 제 머리위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저는 아트라상 덕에 그런 남자친구를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좌절하지 마시고요, 오히려 이용하세요 ^^
어쨌든 블로그 관리자님! 저는 성공해서 후기 쓰겠다는 약속 지켰습니당!!!
다음엔 다른 남자로 후기 쓰고싶네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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