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강희쌤과 문서상담후 후기입니다
미니닝
2019. 11. 21
사실 후기라기보다는.. 저의 다짐을 쓰려고 몇번이나 지웠다 썼다 반복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전 예전에 강희쌤과 음성상담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그때 재회에는 성공했어요! 아주아주 낮은 내프의 소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칼럼과 후기를 엄청 읽고 공부했고, 강희쌤과의 상담내용도 정말 열심히 들었어요
그때 만난 사람과는 제가 너무 아까워 정말 미래를 함께하고 싶지 않아 이별을 했고, 두 번째 애프터 메일을 감사하다고 강희쌤께 써서 보냈답니다!
그정도로.. 아주 단단하게 내프를 잘 다져가고 있었어요 심지어 연애를 쉬면 굉장히 불안해 하는 스타일이라 연애도 끊임없이 해왔는데, 그때 마침 하던 일도 굉장히 잘 되기 시작했고, 스스로에게 넌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누가 아닌 내가 스스로를 사랑해주자 라고 생각했더니 사실 외롭지가 않았어요 정말 편하더라고요
그렇게 1년반이 지나고 연애도 결혼생각도 없던 저에게 지금 남자친구가 다가왔습니다 사실 아주 연애기간이 짧아요 세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되게 자주 싸웠던 것 같아요 처음 해보는 장거리 연애, 남친의 특이한 직업군, 표현을 못하는 남자친구.. 지금까지 단단하게 잡아왔던 내프를 송두리채 흔들었습니다 연애 처음부터 강희쌤이 생각났어요 교제 한 달 후, 상담사님께 결국 찾아왔고, 음성상담을 진행하고 싶었는데 문서상담만 이제 진행하시더라고요ㅠㅠ 하지만 전 강희쌤과 상담을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문서상담을 받는 내내, 상담사님께서 독설을 날리셨지만 사실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남친이 너무 힘들었을 거라고 이야기하시면서 그분이 내담자였다면 잘 헤어졌다고 하셨을 거라고까지 이야기 하셨지만...ㅋㅋㅋㅋ 강희쌤의 애정이 느껴지는 독설이라 정말 캡처해 두고 수십번 읽으면서 내재화 하려고 노력했어요 덕분에 한 일주일은 좋았는데.... 같이 여행가서 한 번의 다툼으로 다 날려먹고 맙니다
눈에 띄게 차갑게 달라지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뭔가 다른데 뭔가 다르다 말하기 힘든.. 낮은 내프의 소유자인 저는 매일매일 정말 피가 말라가며, 덕분에 남친은 프레임을 스스로 높여가며 저는 점점 낮은 내프, 낮은 신뢰감으로 집착아닌 집착을 시전하다 결국 이별을 통보받아요
제가 예전같음 매달렸다 된통 당한 적이 있어서 안매달리는데(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면 차라리 가만히 있거든요ㅠㅜ) 이분한텐 저자세와 저프레임 구질구질의 끝을 보여주고 서로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한 후, 연락을 하기로 한 날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안오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이별을 실감하고 엉엉 울다 이러고 있는 건 아닌거 같아 2차 상담 신청, 일을 하고, 다시 후기와 칼럼 정독 후, 마음을 다잡고 후기를 작성하고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연애를 했지 하고 제자신이 후회가 많이 됩니다 주변에선 좋은 남자 아니라고 제가 훨씬 아깝다고 하는데..ㅋㅋ 저도 알아요ㅋㅋㅋㅋ 저도 제가 낫다고 생각하면서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고백하자면 애프터 메일로 상담사님이 주신 공백기도, 실수로 못했어요 진짜 단축번호 잘못 누른지도 모르고 비행기 타야하는 바쁜 와중이라... 하...ㅋㅋㅋㅋㅋ 그 연락도 지금 씹힌 상태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지금이라도 정신차리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습니다
상담사님이 남친에 대해 분석해주셨을 때, 백프로 다 맞다고 생각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고 그사람이 하는 행동들을 보니 상담사님이 다 맞았어요 그러니까 혹시나 내담자분들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조금만 감정을 내려놓고, 조금만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럼 상담사님이 맞아요...ㅠㅠㅠ 전 사실 백프로 상담사님이 맞다고 생각하진 않았어도 지침을 어길 생각은 없었어요 예전에 지침 안지켰다가 다 된 밥에 코 빠트린 적 있어서요ㅜㅜ 결과적으로 실수든 어쨌든 어기게 됐지만.....ㅠㅠㅠ
이제 정말 안흔들리려고요 다시 아주 잘하고 있다고 강희쌤이 칭찬해주셨던 제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불안하면 칼럼과 후기를 읽을 거고요, 남친 인스타 염탐할 정신이 있으면 그냥 아트라상와서 공부하고, 상담내용을 읽을 거예요
이사람이랑 헤어져도 다음에 다시 똑같은 상황 반복하면 안되니까요 선천적으로 내프가 높지 않으니까 더 노력해야 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연애라 그런지 그걸 못한 것 같아요
사실 괘씸한 것도 있어서 재회도 좀 하고 싶기도 하고 날 쉽게 본 게 화가 나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그렇지만 이 모든 걸 해내려면 제가 더 단단해져야겠죠
꼭 그럴거예요 애프터 메일도 하나 남았고, 상담도 있고, 뒤에 강희쌤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계시니까 결과가 어떻든 어느쪽으로든 마음이 편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후기도 아니지만..ㅠㅠ 실수만 잔뜩했다고 제잘못 고백하는 후기지만 사실 써두고 맘 흔들릴때마다 제가 와서 보려고 후기 작성해봅니다
내담자 분들, 불안하실 땐, 정말 몇 번 경험해봤는데.. 이럼 될거야, 내가 더 잘 할 수 잇을거야 착각하지 마시고, 후기 읽고 공부하기로 해요 그거 진짜 아집에 착각에 혼자 소설쓰는 거니까요 그게 다 맞았으면 사랑이 힘들어 여길 오지 않아도 됐을거예요! 우리 여기까지 온 건 이미 반절은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열심히 존버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있다가 다음에 좋은 후기를 꼭 쓰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감기 걸리지 마시고 파이팅해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