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저프저신 하서영 상담사님 문서상담 후기
리나
2019. 11. 18
재회 후기라기보다는 상담을 받고 깨달은 점. 그리고 지금 저의 상황등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상담은 하서영 상담사님 문서 상담으로 진행을 했었어요.
처음 이 곳을 알게된건 훨씬 오래전이었지만 부담이 컸었던터라 도전을 못하다가 최근 취업을 하게되면서 다시금 생각나서 찾게되었습니다.
30대의 연애는 결혼을 염두해 두고 만난다고 하잖아요.
저는 이제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연애에는 정말 눈과 귀를 꽉 틀어막고 살았어요.
누군가를 만나는건 쉽지만, 유지가 전혀 안되었거든요.
1년정도 만나고서는 상대들이 모두 헤어짐을 통보했었어요.
"그만 만나봐도 될것 같아" "내가 결혼은 할건데.. 근데 너랑은 안할것 같아" 라는 말을 하며 다들 헤어짐을 강요했었어요. 어디서 많이 본 대사들이죠?
이곳에서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신 분들은 다들 아실것 같아요.
'아.. 저프레임이구나..'라고요.
저는 늘 저프레임의 연애를 해왔었던 거에요. 그리고 낮은신뢰감까지..
프레임이 도대체 뭐길래? 저는 그 유명한 라멘집 칼럼을 10번 20번을 읽어도 도대체 무슨말이 하고픈거지?라며 이해가 될때까지 몇 십번을 읽었는지 몰라요.
당연한 이야기를 왜 재회에 대입을 해서 예로 들었을까?
아직까지도 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읽을때마다 새로운건 어쩔 수 없네요.
몇몇 칼럼들을 읽고 또 읽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싶은거냐!!! 라며 이해가 될때까지 읽었어요.
그리고 이해가 될때즈음 해서 상담을 신청했구요.
상담을 하기까지 용기와 부담 비용에 대한 압박을 견뎌낼 수 있는 나이와 상황이 되니 상담을 받아보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에 문서상담으로 신청했어요.
저는 난독증이고 독해력이 워낙 낮지만, 상담 내용을 반복해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해서. 그리고, 보다보면 이해가 갈것 같아서요. 또 말을 잘 못하는 타입이기도 하고요.
제 상황은 연상연하/저프저신/50% 로 제가 예상했었던 확률과 프레임이 다소 거리가 있는 확률이어서 '포기를 할까...' 했지만, 무엇보다도 저의 상담 목적은 '내가 바뀌는것." "더이상의 내인생에 등신짓은 없다" 이었고, 그 일환으로 재회가 목표였습니다.
계속해서 얼굴을 봐야 하는 상황에 있는 연애를 처음 해보다보니. (그전까지는 헤어지면 땡~ 얼굴 볼일이 없었죠.)
언제까지 피해만 다닐 수는 없었거든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었고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많이 엮여 있고 비밀 연애이다보니 누군가에게 알리기도 어려웠죠.
사연을 쓰고 상담을 기다리면서 칼럼을 읽고 후기들을 읽으며 밤마다 울고 슬퍼하고 그러다가 또 괜찮다며 다독이기를 반복하다보니 상담날짜가 되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요목조목 저의 저프레임과 내적인 저프레임 그리고 신뢰감까지 모두 말씀하시고, 제 나이가 곧 마흔이고 상대는 이제 서른살을 바라보는 나이의 나이차이다 보니, 하서영 상담사님께서는 예언도 해주셨어요.
이 문서 상담으로 너무 가슴이 아팠고, 상담 내용을 한번에 읽어 내려가본 기억이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내 모습(내적저프레임)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잃을것 같은 불안함과 슬픔이 너무 커지게 되면서 뭐라도 하나를 하고나면 그래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작은 기대감으로 서영 상담사님께서 알려주신 일(?)들 (지침)을 하나씩 해 나가보고 있습니다.
확률이 50% 였지만, 지금의 저의 마음으로는 1%라고 해도 하겠다고 했을거에요.
그리고 뒤바꿔 생각했을대 '1%가 아니라 50%니까 반반~ 되면되고 말면 말지~' 라는 마음도 있었고,50%라도 소생할 가능성이 있는 '나' 가 있다면 당연히 일단 '고~' 라는 심정이 있었어요.
먼저, 재회를 목표로 한 지침문자와 지침행동들이 있었고, 계속해서 얼굴을 마주치는 상황이고, 향후 어떻게 진행이 될지에 대해서는 애프터로 알려드려야하는 상황이에요.
1차 지침문자에 대해서는 읽어보자마자 '아!" 라는 탄성이 나왔었고 거부감은 하나도 없었어요. 제 말투랑 굉장히 비슷했었고 사실 100% 다 이해가 됐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칼럼은 그렇게 이해가 안가더니;;;;;)
언제 보내느냐가 제게는 고민이었어요. 상담사님께서 말씀해주신 그 기간내로 보내긴 했는데, 적절한 타이밍인지 아닌지 너무 헷갈리고, 보낼때 얼마나 가슴이 뛰는지...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었어요.
제가 차단을 해놓은 상태라 반응이 왔는지 어쩐지 알수가 없었어요. ㅠㅠ;;
내적프레임이 낮아서 차단을 했다가 풀었다가를 엄청 반복만 할뿐... 허허;;; 1차 지침문자를 보내고나서 얼굴을 마주쳐도 없었어요. 아직 그런 상태입니다.
(속으로는 '그래 상대가 나보다 더 힘들꺼다..'라며.. 정신승리로 대처하고있습니다.)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데, 처음 받았던 공백기가 생각보다 길어서 많이 좌절했었어요. 하루가 1년 같고 한시간이 한달 같은.. 집중은 안되는 그런 공백기네요. 내프 다지기 위해서 칼럼들만 계속 기웃거리고 있네요. 사실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힘드네요. ㅜㅜ
행동지침도 있었는데, 상담을 확인함과 동시에 바로 진행을 했었고, SNS 관리도 하고, 여러 방법들과 기술을 알려주셨어요.
아직 써먹어보지는 못하지만, 까먹지 않게 언제든 그런 상황이 닥쳤을때 써보리라 하며 매일매일 읽고 이해하고 또 읽고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내적프레임이 낮은 상태라는걸 칼럼을 읽으면서 뼈저리게 느꼈고, 서영 상담사님께서도 저의 이런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연애를 처음 시작하고나서부터 지금까지 자기 합리화가 너무나도 강했구나 또한 느꼈기에 이곳에서 새로이 연애의 기술들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못 했던것들을 지금이라도 바꿔보자. 더 패망하지 않기 위해서..
이제부터는 실수하지 말아야지. 이제부터는 더 잘 할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이 필요해서.
서영 상담사님께서 알려주신 것들이 아직 전부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정말 쓴 약을 먹고, 쓴 약이 몸에 좋다더라~ 라는걸 경험하고자 어렵고 아프지만, 계속 읽고, 보고, 느끼고, 깨닫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동은 2년째 필라테스를 하고 있어서 늘 하던거라 꾸준히 하고 있고, 가장 어려운건 일을 그만둘 수가 없다는게 가장 어려운 거라면 어려운일이네요.
약속을 잡고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데, 일이 오전 9시에 시작해서 밤 11시에 끝나는게 다반사고 주말에도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들이 늘 있고.. 오늘 벌어서 오늘 먹고 사는게 급급한 상황이라.. 어떡하든 일을 줄여보려고 노력하면서 누군가를 만나는데 집중을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이게 가장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ㅠㅠ 쉬는날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지만 쉬는날도 출근해야하는 상황이 다반사..
대략 10년 정도 이런 삶을 살다보니 번아웃이 온게 현재 내적프레임이 낮은 것과 관련이 없지 않겠다라는 생각이에요.
그러니, 자연스레 한사람만 보게되고 한사람에게 매달리고 집착하게되죠. 저프레임의 악순환...
저프레임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싶어서 시작한 상담이고, 재회라는 목표을 뒀고, 대체자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이 악역을 자처하시면서까지 쓴소리를 해주셨기에 이 악물고 쓴 약을 매일 드링킹 하고 있습니다. 자꾸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고 풀리는 다리를 부여잡아 봅니다. 결코 쉽지 않더라고요.
1차 지침후 공백기를 보내면서 글로써 제 상황들을 다시 돌아보기도하고, 내프가 낮아질 때마다 칼럼과 후기를 틈틈히 읽고 있는 상황이에요.
진짜 연락 하고싶은 상황은 한번 이상은 반드시 온다! 라는 후기를 보면서 '설마..' 했는데, 제가 그 연락하고 싶어 미치는 상황이 오더라구요. 이제 겨우 공백기 중 2주가 겨우겨우 지나가는데.... 아직 갈길이 먼데... 그러면서 꾸역꾸역 참고 칼럼 읽고 후기 읽고 운동하고 그럽니다.
반드시 다들 겪었다던 그 후기들을 보면서 '하루라도 더 나를 변화시켜보자' 라며 되뇌이면서 좀 더 참아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의 상담은 맘 아팠지만, 믿어보려고요. 애프터 아직 남아있어서 곧 또 연락 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왠지.... 음성상담도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뵐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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