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오늘도 존버!
내삶의반
2019. 11. 18
항상 고생하시는 상담사님과 관리자님,
그리고 오늘도 수많은 이별과 재회 속에서 마음 고생으로 이곳과 블로그에서 칼럼과 후기를 정주행 중이신 내담자분들께 죄송스럽게도 우선 재회 후기가 아닙니다.
상담초기에 비해 매우 좋아졌지만, 아직도 하루에 한 두번은 내프가 롤코를 타고 있는 초보 내담자 입니다.
1차 상담 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저와 상대 사이 상황과 문제점을 다시 되짚어보고 내프가 자연스레 굳건해졌지만 3주가 못가서 심각하게 롤코를 타면서 2차 상담까지도 고민하다.. 결국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벌써 이 모든게 2개월이 흘렀네요)
흘러가지 않을 것 같던 지옥의 시간도 자기개발과 공부, 자격증, 대체자를 찾기위한 노력에 정성을 쏟다보니 어느새 계절이 바뀌어 11월 중순입니다. 이러다 연말이 오고 2020년도 금새 맞이할 거 같아요^^
저는 1차 상담시 객관적인 상황과 문제점을 체감하고, 상담사님께서 주신 강력지침을 상대에게 거리낌없이 발송했습니다.
(상대는 물론이며 제 스스로에게도 화가난 감정이 컸습니다. 내가 저프라니.....?! 자존심이 발동되었죠)
햐지만 강박있는 내담자 답게 엄청난 칼럼과 후기를 하루에도 몇 십회씩 숙독하며,
1차 지침에 대한 상대의 그 어떤 반응에도 동요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제 상대 또한 읽씹으로 무반응이였습니다.(여기서 살짝 울렁)
중간에 살짝 롤코를 타긴 했지만 그래도 상담 전에 비해 내프는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었고
이후 저는 맛있는 음식도 먹고, 다이어트도 하고, 운동도 하며 제 생활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상담의 약빨?! 이 부족해서가 아닌 저의 강박과 계속되는 과거 기억에 대한 회상(미화)이 불연 듯 저도 모르게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3주가 안된 시점에 홀로보내는 주말! 심각하게 내프가 울렁거리면서 마음을 다잡고싶어 2차 상담을 신청했고, 1차 상담에 비해 긴장은 조금 덜 하였지만 그래도 약간의 기대와 혹시라는게 있지 않을까라는 조금은 막연한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2차 상담은 하서영 상담사님께 받게 되었고 1차 상담과 분석결과는 역시 동일했습니다.
여러분 1차 상담시 분석과 지침, 확률이 최선이라는 것!! 아시죠? 전 아는데도 맘 다잡으려 신청한겁니다?!
덕분에 그만큼 제 상황을 한번 더 객관적으로 정확히 바라보고, 울렁이던 내프가 언제그랬냐는 듯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 내가 얘 안만나고도 이전에 얼마나 열심히 잘 살아왔는데!!" 라는 마음으로 현재 살아가고 있습니다.
2차 상담시 분석해주신 상대의 감정선이 변해가는 과정에 대해 상담 후에도 몇십번을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변수 없이 이대로 흘러가주길 기도해보기도 하고, 그만큼 상담시 지침 꼭 잘 지켜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차, 2차 상담 할 것 없이 녹음파일을 하루에 최소 3번에서 6번씩 듣다가 최근에는 2주에 한 번 정도?? 청취하며 조금씩 재회에 대한 강박이 무뎌져가고 있다는 걸 체감 중입니다.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갑자기 왜 안정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저는 스스로에게서 답을 찾았습니다.
상대 없이도 누구보다 세상 열심히 치열하게 잘 살아오며 저의 자리에서 인정받던 사람이였는데 단지 한 순간의 프레임의 감옥에 갇혀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상대가 내 전부라는 말도안되는 엉터리 프레임으로 내 시간을 이렇게 허무하게 흘려보내고 있다는게..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그 과정 속에서 가장 중요한건 리바가 되었든 대체자가 되었든 어떻게든 누군가를 만나보고자 했던 노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다른 누군가를 만나도 과거 상대가 떠오르는 괴이한?! 현상으로 인해 심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내프가 더 요동치기도 했고 소개팅이나 대화에서 제 앞에 마주한 상대 이성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지만 2차 상담 이후 세상에서 내가 제일 소중하다는 생각과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진로와 방향을 심도있게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세상 제일 소중한건 바로 나 자신!! 내가 행복해야 상대도 있다!! 라는 마음가짐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반드시 하고 말겠다!! 되뇌이며 여러 이성을 많이 만나보고자 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았고 현재도 쉽지 않습니다 ㅠㅠ...
하지만 몇몇 좋은 분들도 만나보고 대화하며 세상에 나쁜사람도 많지만 좋은사람도 있다라는걸 체감하고 재회를 바라던 상대가 아닌 다른 상대에게 호감도 받고, 새로운 감정도 느껴보며 이게 전부는 아니라는 걸 직접 깨우쳤습니다.
역시 부딪혀야 합니다 여러분!!!
물론 아직도 재회를 전혀 바라지 않는 건 아니지만..... 현재는 재회욕심이 대략 5~10%, 새로운 인연찾기에 대한 욕심 90~95% 수준입니다^^(그래도 상대가 다시 돌아온다면 글쎄요...?!)
1차 지침 이후 아직까지 연락은 물론, SNS상 어떠한 변동도 없는 상대가 원망스럽고 보고싶기는 하지만 그립다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이제 띄엄띄엄 나기 시작했고, 그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제는 단지 그저 궁금한 정도? 입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두서없이 작성해보았는데 상담사님들이 저에게 하나같이 말씀해주셨습니다.
공백기를 보내면서 여러 이성 만나보고 내가 할 것 하면서 내 인생을 살아야한다고... 늦지않은 깨달음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혹 다음 후기를 남기게 된다면 재회가 되거나, 또 다른 깨우침으로 보다 정리 잘된 글 작성하러 오겠습니다.(글 작성은 안해도 블로그와 후기보러 매일매일 올께요^^)
가을도 어느덧 흘러 이제 겨울이 되었습니다. 관리자님 상담사님은 물론 여러 내담자 분들!! 건강관리 잘하시고 이 세상의 중심에 여러분이 꼭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새 어떤 음원을 들어도 이별노래가 참 많더라구요. 평소 노래듣고 부르는걸 좋아하는데 조금 힘들긴 하지만 모두 내프 잘 잡으시고 아트라상을 만난 만큼 재회가 되었든 아니면 새로운 이성이 되었든 그 보다도 스스로의 인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꼭 느끼시고 너무 재회에만 목메기 보다는 자기개발이나 독서, 다른 이성만나는 노력이 조금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개인적인 생각 투척하고 갑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모두들 마음만큼은 따뜻한 연말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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