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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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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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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수현쌤 재회후기 :)

쿄쿄

상담사님, 그리고 내담자 분들 안녕하세요!

누구나 대부분 이렇게 후기를 시작하는 듯 하지만... 저는 어디서 돈 준다 해도 후기는 쿨하게 패스하는 사람입니다ㅋㅋ

그런 제가 이렇게 짬을 내서, 상담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재회 후기를 써봅니다!

과거에도 아트라상에서 주원쌤, 수현쌤 상담 몇 번씩 받은 내담자구요.

이번에 통화하면서 수현쌤한테, 전에 다른남자 문제로 상담 후로 만남까지 끌어다 앉혀주셨는데도 후기 안썼다고..

재회 하자마자 달려와서 후기 써봅니당ㅎㅎㅎ

완벽한 재회까지 기다리면 후기 안쓰게 될것을 저 스스로 잘 알기에... :)

이번 상담 때, 전에 상담받았던 남자에 대해서 살짝 얘기도 나눴었는데요.

수현쌤 말씀이, 1년 만에 전여친을 만났는데 그렇게 제 앞에서 오열을 하며, ‘너랑 결혼까지 할 생각이었다..왜 나한테 그런 식으로 행동헀냐’한 것 자체가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상황이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저는 그 당시 재회할 마음이 사라져있던 때라서 ‘난 오빠랑 계속 만났어도 결혼은 솔직히 안했을것같아..’식으로 말하며 반응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제 반응이 그런 식인데 남자가 그렇게 울면서도 재회요청 안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네요.

(제가 재회요청이 안들어와서 후기 못쓴거다!!하고 변명 아닌 변명을 했었거든요ㅎㅎ)

사실 저는 상담 받을 때 마다 남자 쪽에서 오열하는 경우가 많아서..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수현쌤 말마따나 저는 프레임 중기에 진입한 내담자이고, 항상 고프저신의 연애를 해왔거든요.

1년 미만 연애/고프저신/헤어진지 1달 미만/확률 100퍼

이번 상담으로 통화하면서 수현쌤이 하신 첫 마디가ㅋㅋ ‘제가 해줄게 없겠는데요?’ 였어요.

딱 듣고, 아 망했다는 건가? 했는데요...

그게 아니고 상황이 너무 쉬워서 해줄게 없다는 말씀이었어요.

사실 제가 이렇게 상담 전부터 안달이 나있고 관리자님, 수현쌤 귀찮게 한게 어찌보면 저도 남자쪽의 이중모션에서 희망고문을 받았기 때문이었어요.

신뢰감 문제로 헤어짐을 말하는 순간에도 남자친구는 울었고, 선물을 가져다주고, 안아주고...헤어지는 마당에 전에 약속했던 데이트를 예정대로 하자고도 했어요.

전에 남아있던 애프터를 통해, 수현쌤께 헤어질 때 대응에 대해 대략적으로 조언을 듣고 남자친구를 만난 상황이었어서요. 큰 틀에서 '이렇게 우리가 헤어지게 되어서 아쉽다. 그치만 너 말대로 극복 못할 문제라면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 사실 나는 누구한테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먼저 말해줘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보는건데 편하게 친구처럼 얘기하다 가자'고 말했구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저도 나중에는 남친을 안기도 하고, 같이 울기도 하고 이중모션에 정석대로 완벽한 대응은 못했던 것 같아요.

상담 이후에 제가 가벼운 지침으로 먼저 연락을 했구요. 사실 먼저 연락을 한다는게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는데... 제 연락을 기다린듯한 남친 반응이 좋기도 했어요. 제가 먼저 문자를 하니 상대쪽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 끊지 않으려 하기도 하고, 밥 먹자는 연락도 계속 왔구요. 실제로 헤어지고서 4-5번은 만나서 친구처럼 밥도 먹었고. 제 컨디션을 엄청 걱정하기도 했어요. 제 남친도 자긴 한 번 헤어지면 바로 차단이다. 했던 사람인데 이런 반응을 하는거 자체가 웃기죠?ㅎㅎ상담사님은 제 객관적 가치가 높으니까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셨구요.

이 얘기를 들은 친구들은, '뭐냐 걔. 어장관리다. 너 갖고 노는거다. 당장 무슨 사이냐고 물어보고 관계 정리를 해라.' 식으로 얘기했어요.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죠ㅎㅎㅎ

사실 저도 내프가 낮은 사람이고, 요즘 상황도 좋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컨펌차 수현쌤께 첫 애프터를 보냈고, '역시나 상황 좋다. 재회에 가까워질거다.' 라는 답변을 받고 마음을 진정시켰어요.

만약 제가 친구들 조언에 휘둘려서 '우리 무슨 사이야? 나 가지고 노는거야?'했다면 제 프레임마저 떨어졌을거고 지금의 재회후기는 쓰지도 못하게 됐겠죠ㅠㅠ남친이 저한테 실망해서 헤어짐을 말한 만큼 천천히 회복할 시간을 줘야겠다. 남친도 마음이 많이 심란할거다. 생각했어요. 남친이야말로 왜 자기가 이렇게 저에 대한 마음이 정리가 안되는지 모를테니까 더 혼란스러웠을테죠..ㅎㅎㅎ

전부터 데이트하기로 한 날에 남친을 만났고. 약간 썸타는 사이?처럼 애매하게 데이트를 했어요. 이건 그냥 별거 아닌 팁인데, 남친 만나기 전에 소개팅 비슷하게 다른 남자랑 편하게 놀다가 약속장소에 갔어요. 다른 남자의 프레임을 느끼고 그 여운을 가진 채로 남친를 만나니까 더 여유있게 상대를 대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만난 남친은 사귈 때보다 제 기분 하나하나 더 생각하고, 제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안절부절 못하는게 느껴졌어요. 특히나..같이 술 마시는 도중에, 제가 사이다가 없으면 술을 못먹는 사람이라서요ㅋㅋ사이다를 안판다는 가게 사장님의 말씀에 비를 뚫고 달려나가 저를 위해 편의점에서 사이다를 사오는 남친의 모습이 너무 고맙고 귀여웠어요. 거기다가 핸드폰에 여태 사귄 날짜 세는 디데이 어플을 안지우고 있는거까지 제가 봐버렸구요.. 이러고서 재회 안하면 얜 소시오패스다 생각했어요. 그 때부터 제 행동에 뭔가 더 여유가 생긴것같아요.

술 한 잔 하고 나오는 길에, 이런 저런 진솔한 얘기를 하게 되고, 재회에 가까운 대화를 해갈때쯤 저는 '오빠는 내가 왜 그렇게 좋아?내가 못되게 한거 많은데도 내가 그렇게 좋아 죽겠어?'하고 물어봤어요. 이론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질문 자체가 말도 안되는 걸 거에요. 저런 질문을 한 제가 또라이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구요. 마음이 없다는 얘기를 들은게 저이고, 차인 것도 저니까요ㅎㅎ그치만 저는 왜 오빠가 저를 사랑하는데도 헤어짐을 말한건지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화해를 하고, 저도 '나 반성 많이 했는데 이제 봐주는거야?' 하고 애교 아닌 애교도 부렸어요. 사실 자존심 쎈 저한텐 이 말 하는거 자체가 후 너무 수치스러웠어요ㅋㅋㅋㅋㅋ프레임 높이는거 하난 자신 있는데, 이런 풀어주는 대화는 약하거든요..그치만 마찬가지로 자존심 쎈 상대가 헤어지고나서도 저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모습이 고맙고, 남친 마음을 제가 먼저 풀어주고싶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게 이론대로라면 잘 한 행동은 아닐 수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지나치게 프레임만을 생각하지 않고, 동시에 저자세가 아닌 방식으로 상대에게 사랑을 주는 저답지않은? 연습을 해보고싶어요.

또 상담사님이, 저한테도 내적 프레임 문제가 있으니 저보다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남자를 만나는거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잘 생각해보려구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렇거든요.

통화녹음한거 듣는데ㅎㅎㅎㅎ제가 상담사님께 제 케이스 쉬운거 맞아요??진짜요??하고 한 100번은 여쭤봤고ㅋㅋㅋㅋㅋ결국에 상담사님이 '아 맞다고!몇번을 물어봐 답정너도 아니고' 이러고 짜증내셨는뎈ㅋㅋㅋㅋ

1. 본인은 한 번 헤어지면 절대 재회없다고 한 남자도 재회가 된다.
2. 친구들의 말을 믿지 말자.
3. 내프의 중요성! 결국 내 내적프레임이 높아야 좋은 남자를 알아본다.

가 아번 상담의 깨달음 되겠네요ㅎㅎㅎㅎ

다음 상담은 현명하게 연애하는 유지상담을 받고싶어요!

별거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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