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지침 후 2차 공백기 후기(서예나 상담사님)
체셔
2019. 11. 10
안녕하세요, 1차 지침 후 2차 공백기를 지나고 있는 내담자입니다.
서예나 상담사님의 진짜 정성가득 애프터 메일을 받고 , 내프도 상승,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생각에 지침도 무리 없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전 사실 음성 상담 때는 되게 똑부러지신다, (상담사님들이 모두 그러하시겠지만) 지적인 느낌이 통화만으로도 확 느껴진다, 이미 머릿속에 제 상황이 다 파악되어 있고 그에 맞는 논리가 다 탑재되어 있어서, 제가 질문을 하면 바로 그에 맞는 책 페이지가 펼쳐지는 거 같은 느낌이었거든요(꼭 영드 셜록의 한 장면처럼 막 머릿속에서 책장 속 책을 촥촥 찾아내는 느낌??).
자연스럽게 차도녀 이미지가 그려졌는데, 애프터에서는 좀더 유머러스하고 공감과 절 생각해주시는 게 많이 느껴졌어요.제 성향에 맞게 답장을 주셔서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져 있었어요.
아트라상 블로그나, 홈페이지 후기도 꼭꼭 챙겨 읽고 있긴 한데, 갑자기 내프가 좀 불안하다 할 때는 애프터 메일 읽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저에게 최적화 되어 있기도 하고, 가장 최신의 상황에 대한 지침이 담겨 있으니까요!
이렇게 신경을 써주셨는데, 제가 아무 연락이 없어 '혹시 이 내담자가 지침만 홀랑 먹고 감사 인사도 없이 내뺐나?'라고 생각하실까봐 후기를 씁니다. 원래는 개인 메일로 그냥 안부글 드릴까 했어요. 하지만 이미 애프터메일이나 상담신청 글까지 읽을 게 너무 많으시잖아요. 거기에 안부메일을 드렸다간, 안부메일이 아니라 일처럼 느껴지실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후기로 남기게 되었어요.
1차 애프터에서 받은 2차 지침을 보냈고, 상대와 짧게나마 몇마디 오갔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말을 일부러 이어나가려 하는 느낌을 못 받았고, 선을 긋는 거 같아 대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지침 발송 이후 지금까지 한 달 정도가 지났는데, 오히려 지침 이후 상대는 sns나 카톡에도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원래 그래도 주기적으로 변화가 좀 있던 편인데 의문스럽네요. 정확한 상대의 상황은 모르지만, 이 시기 쯤에 상대가 이직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 때문인 건지... 알 수가 없어요.@_@
저도 극적인 반응이라는 걸 좀 보고 싶은데, 이 사람이 딱히 내프가 낮은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동요하는 모습을 잘 안 보이는 거 같아요.
그동안 '이 사람이 날 안 좋아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프터에서까지 상담사님이 아니라며 당부해주신 걸 굳이 '아닐 거야'라고 생각하며 근거를 찾는 건 너무 에너지 소비같아 그쪽으로는 아예 생각을 차단해버렸습니다.
사실 다른 상대와도 상담을 받은 적이 있긴 한데, 어째 하나같이 취업이니 이직이니 문제에 걸려서 그런지... 고프 판정을 받았지만 선 연락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ㅠㅠ 재회가 아니라 선연락이 목표가 될 정도로 선연락을 받아보고 싶네요 ㅋㅋㅋ
상담사님, 저 아마 지금 상태로 쭈욱 공백기 채우고, 2차 애프터 드릴 거 같아요!
소개팅도 하고 바쁘게 지내다가 찾아오겠습니다!
(근데 아마 답답해서 공백기 다 못 채우고 올 거 같은...? 그래도 지침 기간은 꼭 지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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