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하서영 상담사님

상담 후기 및 느낀점을 기록하고 싶어서 적게되었습니당

저는 2번정도 저프레임 진단을 받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고프저신을 진단받은 내담자 아진 입니당. 상담 받은지 얼마 안 되고 지침도 발송하지 않았지만 저 재회했어용~ 그 와중에 원하는 것도 다 얻었답니당~~

먼저, 그 전에 제 상황을 말하자면 이 남자가 진짜 나를 좋아하는 건 헌신을 떨어뜨리기 전까지는 너무 충분했고,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남자가 무리하게 헌신을 한다 라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잘 안 만나는 것과 애인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한다 라는 점에서 원래 성향이 맞는 것이 아닐까 했었어요. 이 남자는 처음에는 너무 붙어있어서 제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같이 있기를 원했거든요.

그러다가 남자가 지쳐서 헌신도를 떨어뜨리면서 제가 잘 맞는다고 생각한 성향들이 하나씩 어긋나기 시작했어요. 남자친구가 친구들을 신경 쓰고 약속을 잡기 시작하면서 저는 같이는 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갔고 남자친구에게 애인은 그냥 같이 있어도 편한 존재, 아무것도 안 해도 같이 있기만 해도 좋은 존재로 전략해 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죠. 그래서 저는 점점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식어가는 구나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또한 남자친구와 있을 때와 카톡 상의 말투가 달라서 이 남자 말만 잘 하는 구나라는 느낌도 받았었어요. 그래서 혼자 소설을 더 쓰고, 안 좋은 쪽으로 생각을 많이 했었죠.

사실은 상담결과를 2가지 경우로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하나는 상담사님의 말처럼 무한히 긍정적이었던 것과 다른 하나는 저프레임이어서 똑같은 일이 반복이 되지 않았나 하는 2가지요.

하나는 너무 긍정적이고, 문제가 없고 아니면 팩폭이 아플까봐 다른 하나로 생각을 굳혔어요. 다른 하나는 프레임의 문제라고 생각이 돼서 자꾸 프레임을 높이려고 전전긍긍했던 것 같아요. 또한, 제가 들어달라고 했던 요구사항을 전부 들어준 터라 아무리 억지라고 느끼고, 조금만 불만이 있어도 티를 완전 팍팍 냈어요. 그 와중에 남자친구가 지치는 기색은 보였지만 저는 그래도 제 프레임이 중요하다고 느끼기도 했고, 여기서 질 수 없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나쁜 프레임 높이기를 하게 되죠. 마지막에 이별을 고했던 것은 제 트라우마와 관련도 있고, 그 문제는 매우 예민하기도 해서 들어주지 않는다면 헤어질 각오를 하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상담사님이 적어주신 상담글을 보고 처음에는 눈물이 엄청 났어요. 남자친구가 말은 못 했지만 저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헌신하고, 무리하게 요구를 맞춰줬구나 하고, 또 그런 것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더 해달라고 징징거리기만 했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그냥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재회하기 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에도 남자친구는 제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걸로도 모자라, 저는 바뀔 필요도 없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이 사람 저를 차단까지 했었대요. 차단을 하려 했지만 그 사람 친구들이 차단은 너무 갔다고 하지 말라고 해서 하루 뒤에 차단을 풀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저보고 변할 이유가 없다고 했지만, 상담사님이 지적해주신 대로 신뢰도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보상을 찾아서 줘보려구요. 쉽지는 않겠지만 남자친구가 적당히 헌신하는 이 연애에 적응을 해야 겠죠?? 저를 좀더 많이 아끼고 이뻐해줄께요. 그리구 이번에는 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존하지 않고, 더 내프 잡고 가치 높게? 자기 할 일 하면서 남자친구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