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는 아니지만 쓰고 싶은 후기
리루룸
2019. 11. 09
안녕하세요 두달 만에 남기는 후기네요 ㅎㅎ
저는 2년 연애 후 권태기로 인한 저프저신에 낮은 확률을 받은 남자내담자였답니다
2월말 이별후 5월달쯤? 첫상담을 받았고 6월달에 2차상담까지 받았습니다
마지막후기에서는 애프터로 받은 지침을 보고 재회는 포기했지만 제 경험을 위해서 지침은 꼭 사용해보기로하고 묵혀둔 상태였습니다
그런상태로 사람들을 만나보고싶어서 모임을 나가게됐습니다 정말 놀자판인 모임인거있죠? ㅋㅋ
밥약속도 술약속도 많은 그렇게 몇주정도 신나게 놀다가 눈에 띄는 이성을 발견했답니다
놀기도 잘놀고 사람들이랑도 잘어울리는 정말 제타입이 아닌 연애하면 피곤하겠다고 생각되는 친구였죠
근데 그런 친구가 한켠으로 마음이쓰였답니다 뭔가 저렇게 활발한게 다가 아닐것 같다는 느낌??
몇번보면서 사람관계에 지쳤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술마시고 놀면서 그걸풀어보려고 하는??그런느낌이였죠
이야기하면서 저절로 가까워졌고 서로말은 안했지만 사귀는사이가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사람에게 그렇게 친절하냐는둥 원래 그렇게 착하냐는둥 테스트를 엄청 하더군요
'나는 자존감이 낮은사람이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주냐', '나는 정말 나쁜여자다' 이런말들도 매일같이 하면서요
예전같았으면 갑자기 왜이러지? 이랬을테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여유와 확신이생겼답니다
내 프레임에 휘둘리고 있구나 오히려 더 여유를 가지게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감정을 충분히 보여주되 여유있는모습으로 상대를 대하고 있어요 그런후에는 초반에 하던 말들은 쏙들어갔네요 ㅎㅎ
지금여자친구는 저한테 말을 어디서 배우냐는 말을 자주하곤합니다 전같으면 제 감정에휘둘려 뱉었던 말들을 지금은 한번더 생각하고 잘 정리해서 하고있는거같아요 ㅎ 아트라상을 알고난후 강박적으로 후기와 칼럼을 읽으면서 어느정도는 몸에 체득이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안달났던 예전의 저와는 다르더라구요
아직 얼마되지않았기에 확신을 할 순 없지만 지금처럼만 한다면 계속 좋은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연애는 정말 잘 하실것같다는 상담사님의말 잊지않고 잘해보겠습니다
아참 상담받았던 상대방은 현남친과 잘 만나고 있지만 가끔 카톡추천친구에 뜨네요 염탐하고있나봐요 ㅋㅋㅋㅋ
재회를 떠나서 기억에 남을만한 사람이 된건 맞는거같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그랬던만큼 배운건 많은거같아요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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