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께 :-)
만리
2019. 11. 03
새벽에 긴 후기를 남겼는데 그 뒤 칼럼들을 읽고 아닌거 같아서 지웠어요 ^^; 못보셨으면 하네요..
일단 전 칼럼을 많이 읽지 않은 상태에서 신청을 한 상황이라 아직 개념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결심한건 '하루에 한개씩 읽으면서 공부 하자' 에요. 어짜피 전 재회보다 복수 그리고 자기 발전을 위해 상담을 신청한거였기 때문에 저를 위해 천천히 읽어 가면서 제것으로 만들려구요.
대자연시기라 상담사님의 글 읽는걸 미루다가 오늘 읽게 되었고, 삘 받아서 밤새면서 칼럼을 읽었네요 ㅎㅎ.. 저는 스스로가 자존감도 높고 자존심도 어느정도 있는편이라고 생각 했는데 상담사님의 분석을 여러번 읽고 칼럼도 읽어보니 제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정말 나는 자존감이 높았던걸까? 라는 질문을 저에게 던졌어요. 사실 자존감이 높은 척 했던거 같아요. 완전 바닥을 칠 정도로 낮은건 아니었겠지만 내가 생각 했던거 보다 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스트레스 받기 싫으니까 스스로 합리화를 해왔던거 같아요.
또 저는 고프저신이라고 생각 했는데 저프고신이라는 판단을 받고 너무 자존심이 상했어요. 저의 행동들이 저를 이렇게 만든거겠지만 나보다 잘난거 하나 없는 인간이 저를 그렇게 생각 했다는게 너무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저에게 내려주신 지침은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이뻐지고 난 뒤에 보내려고 해요. 어짜피 전 재회가 목적이 아니어서 초조하지도 않고 다만 분노는 차오르지만..ㅋㅋ 이왕 복수 할꺼 최대한의 효과를 보게 만들고 싶어요.
나름 연애 해볼만큼 해봤다 생각 하고 다음 연애에서 안그래야지 반성도 했다 생각 했는데 상담글 보면서 그동안 난 뭘한거지 싶네요 ㅋㅋ ㅠㅠ 그치만 이걸 기회삼아 이번엔 제대로 해나갈꺼에요. 환승 이별로 너무 큰 상처를 받았지만 헤어지고 난 뒤 변해가는 제 모습이 전 너무 마음에 들어요. 너무 순진하고 순수 했었으니 이젠 조금 더 똑똑해지고 싶어요. 더 잘 살고 싶고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네요. 그 길을 터주신게 하서영 상담사님이에요. 꽃길만 걷게 해주겠다던 상담사님의 말 전 믿고 따라갈꺼에요.
지침 문자를 보내고 나서 다시 글 올릴께요!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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