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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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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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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수현샘 2차 재회 후기

어피치

수현 상담사님께 오늘 벌써 3차 상담으로 찾아뵈었네요.

올해 신규 내담자고, 같은 상대로 5개월 동안 3번을 받을 만큼 내프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는 내담자이기도 합니다.

저는 수현 상담사님 통해서 짧은 시간 내 벌써 2번 째 재회를 했네요. 아직은 갈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고 오늘의 다짐과 감사한 마음을 우선 전하려 합니다.

사실 오늘 분석이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지침 공백기 말아먹고 환불권유 받을 줄 알았는데 100% 라니요....? 제가 잘한 거라고요? 믿을 수 없는 분석에 전화 끊는 순간까지 확답에 확답을 요구했던 깡패같은 제 모습이 많이 부끄러워지네요... 그냥 믿고 가겠습니다ㅋㅋㅋㅋ

저는 해외 초장거리로, 저의 권태기로 인해 거의 1년 반을 애매한 관계 속에 지내오다 끝내는 저의 엄청난 잘못으로 인해 이별을 맞은 케이스에요. 신뢰감이 마이너스였고 객관적으로 반대의 입장에선 어떻게서든 재회를 안하는 게 나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차 상담은 초고프레임 초저신뢰감으로 상담을 시작했고, 1차 재회 후 관계를 굳혀가는 시점에서 저도 모르게 한 신뢰감테스트 발언이 씨가 되어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이별을 만들게 되었어요. 애프터 메일로 받은 지침 덕에 남친의 마음이 바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독한 이중모션을 겪게 됩니다.

칼럼빨인지, 객관적으로 남친이 저를 매우 좋아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남친을 얼마든지 존중해주었고, 이중모션 때마다 신뢰감 카운터를 치며 2차 상담을 신청합니다.

확률은 8-90%로 나왔고, 100%를 기대하고 유지상담이나 받을까 건방진 생각으로 상담에 임했던 저는 이 마저도 높지 않다는 이유로 계속 힘빼는 소리를 많이해서 낮은 내프로 인해 환불권유까지 받게 되었어요^^;

저희 연애의 전반적인 상황은 제가 신뢰감 강박에 걸려 연애에 긴장감이 너무 없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상담 후 상대의 여전한 이중모션이 있었기에 흔히 “수술”이라고 하는 관계를 스스로 정리하는 지침을 처방받게 되었어요.

지침의 반응은 대단했습니다. 몇 마디 단어도 안되는 말들에 거의 3000여자가 넘는 장문의 원망섞인 말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1차 지침 반응은 재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보편적인 이론에도 불구하고 저는 또다시 패닉에 걸려 애프터 메일 두개를 다 날려먹습니다. 이 때 수현샘에게도 초저신뢰감을 찍었을 때였을 듯 하네요. 신뢰감 관리는 제 평생 숙제인 듯 합니다. 하아.....

간신히 멘탈을 부여잡고 무시하자 남친은 이중모션을 보이면서 진지한 대화를 요청해왔어요. 남친이 언급한 주말까지 무시로 일관하는 제 모습에 남친은 자존심 발동이 걸려 다시 한번 폭팔적인 장문을 보내왔어요.

이 때는 당연히 긍정적인 반응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프레임/신뢰감 카운터를 치던 중, 남친에게 좋은 상황적 변수(이직성공)가 생겨 그대로 대체자 구하려는 노력과 재회 포기로 이어질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엄습했어요. 때문에 이중모션을 보이면서도 바로 재회를 원하는 남친을 급한 마음에 그대로 받아주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지침문자 보내고 1주일 사이 벌어진 일이에요. 강력지침 이후 회복기간을 갖지 못한 채 한마디로 지침 어기고 급하게 재회한 셈이 되었죠.

재회 후 반응도 긴가민가 했었고 매달리지 않는 반응 + 갈수록 줄어가는 연락빈도와 애정표현으로 매순간 후회하며 ‘아... 여기서 멈춰야 하나’ 싶을 정도로 갈수록 프레임이 떨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일단 재회를 한 이상 그동안 부족했던 신뢰감에 집중해보기로 했습니다.

“상대가 원했을 때 잘해주라” 라는 말을 새기고 그가 원하는 대로 얼마 안남은 휴가를 모두 써가며 제가 남친 있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방문기간 동안은 점점 예전과는 전혀 다른 상대의 반응을 겪게 됩니다.

귀국 후에도 애매하게 붙잡아 놓는 모습에 지금 헤어져도 상관없을 사람처럼 해탈한 듯 행동했고, 한편으론 마음을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애매하고 나쁜 방식으로 프레임 관리를 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한편으론 재회한 이상 신뢰감도 중요한 부분이기에 제 상황을 제대로 못보는 지금은 현상유지라도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억지로라도 참아가며 상담날까지 피말리는 시간을 보낸 듯 합니다.

분석해주신 제 망상 때문인지 내프가 갈수록 더 낮아졌고 스스로 “아 그 때 받아주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미해결과제를 쌓아두며 매우매우 힘든 날들을 보냈어요. 지침 어겨서 모든 상황을 다 망쳤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초초초강력지침을 기대하며 반포기 상태로 상담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지독히 혼날 각오 + 30% 이하 낮은 확률로 환불권유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확률 100%. 연락? 계속 옴.”

“여전히 초고프레임이다. 낮은 내프 때문에 망상에 시달리고 있으니 시급히 약을 드셔야 한다. 환불도 내담자 망상 때문에 생각해보긴 했다. 좋은 상황 다 망쳐서 진짜 이별 만들지 말고 약을 드시라. 재회가 그냥 된 케이스다. 이제부턴 좋은 아내가 할 법한 행동을 하면 된다. 강력지침? 말이 안나오네요..”

“그동안의 재회 경험으로 상담사의 신뢰감은 이미 높을 줄 안다. 분석에 대해 100% 믿어주셔도 좋다.”

수화기 너머의 수현 느님의 답정너 스타일의 확신의 찬 목소리를 듣고 어안이 벙벙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제가요? 0%도 각오하고 온 상담에서 알라딘 램프를 찾아낸 기분이랄까요. 희망 넘치는 말들로 가슴 속에 막혀있던 무언가가 뻥 하고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지난 몇달 내내 분석도 믿지 않고 불안했던 마음이 한번에 편안해지는 순간이었어요.

분석을 믿을 수 없었던 이유는 저는 특히 해외 장거리와 결혼 문제가 걸려있는 케이스고 지독한 이중모션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칼럼 중 “강력지침, 스토리가 있는 재회후기”, “재회 후 이별없는 완전한 재회를 해라” 등이 제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급한 재회 후엔 언젠간 이별을 겪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기정사실화 하게 되었어요. 이번에도 상대 예측을 깨지 못하고 쉽게 받아주어 서서히 저프레임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기회를 날렸구나 하며 거의 반포기 상태가 되더라구요. 재회 후 상담받기까지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후회와 자책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냈던 것 같습니다.

낮은 내프로 프레임이 낮아지는 순간들을 마주하며 촉이란 걸 무시를 못한다는 강박이 있었기에, 계속해서 상대가 날 안좋아한다는 모든 근거를 찾아내려 하는 등 상황을 계속 안좋게 보려고만 했던 것 같아요.

오늘 상담으로 상대의 좋은 반응이 있으면 잘 캐치해서 의심없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현명함이 “매우매우”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재회 후 완전히 단단하지는 못한 관계지만, 수현샘이 조언해주신 대로 예전의 우리의 관계와 비교하지 않고 제 삶에 집중하며 회복기를 무사히 지나 보내려 합니다.

이번 상담은 내프 다지는 데 정말 의미가 큰 시간이었습니다. 지침/공백기를 어겼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자존심 발동을 최소화했다는 점과 같은 상황이더라도 케이스마다 적용해야 하는 칼럼내용이 완전히 정반대일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저같은 초보 내담자 분들께 제일 좋은 방법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인 듯 해요.

저는 가장 중요한 상황분석을 완전히 반대로 해서 스스로 짠 강력지침을 보낼까 말까 하다가 모르면 가만히 있자는 진리의 법칙으로 상담까지 뿌득뿌득 버틴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스스로 상황이 안 좋다 생각할수록 전문가의 객관적인 분석이 빛을 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제 수준에선 갈길이 멀지만 내프 안정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유익한 상담이었어요. 지금 당장은 미래를 그리는 것보다는 천천히 서로 마음 회복에 집중하며 앞으로 관계 잘 유지해보려구요.

수현샘 덕분에 더이상 상대의 마음을 의심하지 않게 된 것이 가장 기쁘네요. 앞으로는 더 큰 존경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줄 수 있도록 옆에서 묵묵히 그를 응원해주려 합니다.

끝으로, 밖에 나가서 상담하실 정도로 ㅋㅋㅋㅋㅋ 답답한 내담자임에도 끝까지 잘 케어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 마음 잘 간직해두었다가 정말로 기회가 된다면 꼭 “vip” 로 모시고 싶네요^^ 수현샘께도 고신뢰감 내담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분간은 무소식이 희소식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목표입니다. ㅎㅎ

오늘 예상치 못한 결과에 용기를 더 많이 얻고 갑니다. 상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추운날씨 건강하시고 애프터 메일에서 천천히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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