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아트라상 매력에 빠져 나올 수 없는...
망고새
2019. 10. 30
아트라상 매력에 푹 빠져있는 내담자 중 하나입니다. 예전 후기들은 들떠있었는데? 지금은 좀 덤덤하게 쓸 수 있다는거에 감사하고 있어요 ㅋㅋ
처음에 상담 받기전에 다섯페이지로 제 연애나 저에 대해서나 상대방에 대한 모든 것을 쓰잖아요. 거기서도 상대방이 저 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거 같다라고 쓰고...
상담 날에도 어떤 사람이 그랬었다~ 하니까 선생님이 딱잘라서 아니라고도 말씀 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1차 에프터 메일에 대체자나 리바가 생긴거 같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만 소설 쓰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미안해요 쌤 ㅋㅋ 진짜 왜 그랬을까요.)
2차 에프터메일때도 선생님이 그만 놔주라고 까지 말씀하셨을 정도로 저는 강박증이 매우매우 심했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랬던 사람이 몇개월만에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건 제 상황을 정확히 짚어주시고, 알려주시는 선생님과 혼자 심란할때 잡아주는 칼럼들이 있었으니…
아무튼..! 저는 내담자분들께서 생각하시는 모든 악조건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장거리, 저프저신, 대체자가 없는 상황 및.. 등등 솔직히 이거만 들으면 (아트라상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 저 내담자는 상담을 받아도 칼럼을 읽어도 소용 없겠구나.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제가 받아드린 이별은 약간 죽음의 5단계 같았어요.
쿠블러 로스라는 사람의 죽음의 5단계인데,
첫번째는 부정.
두번째는 분노
세번째는 타협
네번째는 우울
다섯번째는 수용
그렇지만 이론에 나와있듯이 논리적 절차도 아니고 고정된 단계도 아닙니다. (5개의 반응 다 나오지도 않을수도 있구요)
처음에는 부정을 했습니다. 내가 이 사람과 헤어졌을리가 없다면서 직면 한다는 자체가 너무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직면을 하고 받아 드린다면, 정말 그게 끝일거라 생각하고 한없이 좌절 할것만 같아서죠.
그래서 처음은 아트라상이 아닌 광고만 엄청 해대는? 그런곳에 가서 돈도 썼었지만 왜 썼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가 잔뜩 있는데 말이죠.
두번째는 분노와 우울이 같이 왔었습니다.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당해야하지? 와 그래도 나를 사랑했으면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야?, 나 같은 사람이 무슨.. 역시… 라며 무슨 감정조절 안되듯이 되더라고요. 거의 한달 정도를 ㅋㅋ 그랬던거 같아요
세번째는 타협과 수용이였는데, 이건 상담 받고나서 그리고 칼럼과 후기들을 보고나서 생긴 감정입니다.
타협같은 경우는 모든 지침과 방법을 다 따라보고 결정하자 였어요. 이정도 까지 했는데도 상대방이 자존심을 부린다면 굳이 내가 굽히고 들어갈 필요가 없다. 였습니다.
재회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원하지 않은 소식일지도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지금 객관적이게 보시는 분은 상담사 쌤들이시고, 상대방이 지금 얼마나 잘나 보일진 몰라도, 처음에는 동등한 위치였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그만큼 내담자 여러분은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이니까요. 그쵸?
수용은 헤어진거에 대한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받아드렸어요. 어찌 됐던간에, 그 사람과 저는 사랑을 했었고 동등한 위치에서 했지만, 저의 저프레임 및 저신뢰감 때문에 헤어졌고 재회가 된다면 좋겠지만 안되면 그거 또한 좋은 공부가 된다는것을요. 저프레임 저신뢰감으로 헤어졌으니 다음 사람을 만날땐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상대방을 만날지 등 척도가 생기니까요. (우리에겐 아트라상이 있잖아요!)
그래서 겁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찌보면 이렇게 긴 공백기는 제 연애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기 때문에 두려울지도 몰라요. 솔직히 마음 정리가 무언갈 자르듯이 깔끔하게 없어진것도 아니지만, 확신이 생겼었어요. 스스로가 강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면 좋은 기회거든요. 저에게 오롯이 투자할 시간도 돈도 생각도 있다보니, 해보지 못한 걸 감히 해보겠단 생각을 합니다.
어찌보면 “아니ㅎ 재회 하려고 상담받은거 아니야”? “이럴거면 왜 굳이 돈을썼대”? 이러시는 분들 계실거에요 ㅋㅋ 저도 상담 받기전에 후기를 보고 의심하고 또 의심했고 재회를 너무 원했으니까요. 근데 저는 정말 이번년에 아트라상을 만나면서 제 운을 다썼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리고 싶어요ㅎㅎ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P.s. 상대방은 고프레임이 된 저를 매우 불편해 했습니다. 처음엔 자존심 발동을 하더니, 이중모션도 보이고 잠수까지 타버렸죠. 그 상대방은 저에게 더이상 고프레임이 아닌 저프레임 그리고 조만간 곧 초기화가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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