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무반응 공백기 내프 안정을 위한 후기
서니
2019. 10. 28
8월, 1차 지침 후, 길게 느껴졌던 2차지침 공백기 2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느덧 끝나가는 시점에 있는 저는 총 3번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재회후기는 아니라 내프 불안하신 분은 이 후기는 넘어가세요. (실은 제가 지금 그런 상태라 ;;)
저는 지금 저의 찌질한 내프가 재회하면 부끄러울수도 있겠지만, 이런 내담자도 성공했다면 힘이되겠죠?
다른 내담자분들 후기를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대체자도 생기고, 내프 관리도 잘해서 좋은 반응이 오거나 먼저 재회포기하는 경우도 있던데, 저는 점점 불안한 마음이 커져 내프를 다잡고 생각을 정리하자는 취지로 쓰는 후기입니다. 그리고 후기를 쓰면 재회한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여.
저는 첫 상담에서 쉬운케이스로 자신있다고 하시며 높은 확률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응? 그래? 아닌데.. 쉬운 상황 아닌거 같은데..생각이 들었지만 내심 정말 그런 상황이기를 바라며, 내프 올리는데만 신경쓰라는 말씀처럼 저를 위해 내프 올리자는 생각으로 월급을 다 털어 운동, 취미활동, 모임 등등 대체자 만들기 위해 '이걸 왜해?'라고 생각했던 것까지 다해봤습니다. 집순이가 열정적으로 사신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으니까요.
초반에는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했던 사람이, 질투를 해도 다음날 사과해왔던 사람이 점점 짜증과 행복해 보이지 않는 표정을 느껴 불안했던 그때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고프라고 분석 받았고, 남자의 낮은 내프로 신뢰도가 높은적이 없던 관계였지만, 헤어지자는 말을 한적이 없던 사람이라 마지막 관두겠다는 말도 홧김이라고 생각하고 몇 주 후 찾아간 그 사람은 정말 많이 생각하고 결심했다며 저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먼저 연락하면 답장도 하고 만나자면 만났지만 절대 먼저 연락은 안하더라고여.
하지만 연락도 되고 나쁘지 않게 대화도 했던 상황이라 상담이후 지침내용과 공백기가 너무 걱정됐었죠.
상대는 대체자도 많을 상황이고, 객관적 가치도 좋지만, 내프가 낮아 여자 못만날거라고하셨지만
여자 만나는데 문제가 없던 사람이라 만나는 여자들이 저프에 집착하는 여자일거라는 말은 오히려 저를 더 불안하게 했습니다.역시 날 떠날 사람이었다는 망상을 더 크게 만든거 같은데..
그냥 계속 그렇게 연락하다가.. 서로 어떤 시점에서 풀리지 않았을까.. 긁어 부스럼 만든건가.. 내가 뭔짓을 한거지?? 어떡하지?? 저는 이전에 만난 남자들이 저랑 헤어지면 바로 결혼하는것을 봐서 그런지 더 두려웠습니다.
저는 공백기를 갖고 보낸 1차 지침에서 예상치 못한 읽씹을 당했습니다. 물론 1차 지침 반응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트라상 내담자라면 익히 알죠. 하지만 이후 어떤 반응들이 보인 다른 후기들과는 달리 2차 지침일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이별후 4개월 동안 단 한번의 연락도 흔들림도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저는 1차 지침 후 1달이 지날때부터 이전과 다르게 불안감이 심해집니다.
쉬운케이스라며.. 내가 고프라며.. 연락 올거라며.. 왜.. 다른 사람들처럼 그 흔한 반응하나 보이지 않을까. 아무리 1차지침 무반응 의미 없다고 해도 이정도면 흔들림을 보이던데..
점점 체력도 바닥나고, 진행했던 것들도 안좋게 흘러가고, 심지어 저는 결혼적령기도 넘긴 나이라 다른 내담자분들처럼 더 좋은 리바와 대체자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되지를 못하다보니.. 만날 수 있는 남자가 많지도 않고, 남아있는 남자의 퀄리티가 썩 좋지는 못해 '현타'가 옵니다. 그리고 내프는 더욱 불안해지고, 재회강박은 심해지게 됩니다. 오히려 1차 지침 보낸 몇주 후부터는 거의 매일 울었던거 같아요.
전혀 반응 없는 상황에 세번째 상담을 받았습니다.
손쌤은 상대에 대해 조금 다른 분석을 주셨고, 1차 지침만으로 반응이 올수없다고 해주셨습니다. 첫 상담에서 여자가 이런 행동 하는데도 남자가 왜 만나나 생각하셨다고 했는데, 이후에는 여자가 잘못해서 헤어진 케이스가 아니라고 해주셨고여. 상담때는 상담때는 그치그치? 했다가 상담 끝나고 생각해보면 두 의견 다 맞는거 같아요.
어떤 분의 후기에 오히려 이 곳을 알게 된 후 재회에만 집중하게 되서 더 심적으로 힘들고, 의심이 아니라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예외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셨는데 제가 딱 그런 생각을 하고 있네요.
손쌤이 다른 내담자에게 "지금 OO님에게 메리트가 없다. 상대방이 돌아갈 이유가 없다" 라고 하신 말을, 저는 스스로에게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절대적, 상대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는 객관적 가치..상대가 뭐 때문에 나에게 오겠어.. 메리트가 없는데.. 다시 낮은 내프의 저는 최악을 찍죠.
재회 확률이 높은데 왜이렇게 걱정하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어떤 내담자분이 후기에 남겼듯이 확률은 숫자일뿐이고, 100% 상황이 아니기에 예외확률을 보인다면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손쌤이 컬럼에도 쓰셨지만, 우리가 사주를 보러 갔는데 잘 맞으면 쪽집게라고 여기저기 추천을 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추천받아 가보면 저는 하나도 안맞는 경우가 있더라고여. 결국 재회에 성공하면 이론과 지침은 예외없는 최고인거고, 실패하면 아닌게 되는거겠죠. 아무리 100점짜리 지침을 써도 상대방 내프가 낮거나 합리화가 강하면 어쩔수 없으니까요. 상담사분들은 재회 케이스의 전문가이시지, 마법사는 아니시니까요.
제가 사람한테 데인게 많아 의심이 정말 많고, 어떤 것에도 100% 믿음을 갖진 않아요. 모든 이유에는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아트라상에 매일 들어오고,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며 상담도 받았지만 100% 맹신하진 않습니다. 단지 하지만 다양한 사례를 상담하시면서 쌓았을 데이터들, 객관적 시선이기에 나보다 나을거다 정도였죠. 내가 어떻게 글을 쓰냐에 따라 분석이 약간은 상이할 수도 있고, 뭔가 비슷한 패턴의 지침들 같기도 하고.. 프레임을 올린다고 재회가 될까 성향이 다 다른데? 생각도 들고 긍정적으로 분석해 주시는 것들에 대해 어쩌면 일부러 더 믿지 않으려고 하는것 같아요. 소망적 오류를 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의심이 많은데 왜 아트라상에서 계속 상담 받냐구요? 이런 의심으로 다른 재회업체에 무료 상담도 받아봤습니다. 하지만 5분 통화하고 느낀점. "상담사의 수준이 다르다"
제가 받았던 다른 곳의 상담사분들, 유명한 유투버까지. 뭐지? 뭐랄까.. 양..X..치..같은 느낌이랄까요..근데 아트라상 상담사님들은 진짜.. 수준이 달라요. 지적수준이 다르다는 느낌이랄까.
저 같은 경우 이해가 되어야 납득이 되는 사람이라 "왜" 라는 분석이 필요하고, 스토리가 이어져 앞뒤가 안맞는데?라는 의심이 들면 신뢰감이 확 떨어지는데 이런 강박과 의심많은 저에게도 서진쌤의 상담과 에프터는 그냥 수긍이 되요. 더이상 질문이 필요 없을만큼. 저의 중심을 잡게 해주셨다고 할까..
저는 아직 재회한게 아니라서 최대한 사실과 중립을 지키는 후기를 작성하고 있어요. (아마 재회성공하면 "말도안돼!! 에이 진짜 말도안돼!!"를 시작으로 아트라상과 상담사님들의 광팬으로 엄청 편향적인 후기를 적겠죠??)
저 정말 후기는 커녕 돈주는 상품평도 안쓰는 사람인데, 다른 분들과도 다 상담하고 싶다는 욕심마저 생기는 아트라상입니다. 그래서 상담받다 보면 준비해놓은 질문 다 못하고 그냥 내용에 심취하고 할말 없어졌다가 녹음된거 듣고 들으며 ' 너 바보니?' 생각이 들게하죠 ^^
1차 지침을 보낼즈음만 해도 2달이라는 공백기를 어떻게 기다리지.. 공백기 지나면 모든게 끝났을텐데라며 걱정했던 저였는데 아직 2차 지침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실은 오늘이 공백기 지침 2달 되는 날이거든요.
지금은 부정적인 반응으로 재회가 희박해져 내가 무너질까봐 두려운 것도 있지만,
그보다 우선 ‘니가 상대라면 지금의 너를 좋아하겠니?’ 라는 생각에 스스로 외적으로 또 분위기도 밝아져야 한다는 생각에 폐인같던 제 삶을 다시 회복한 후 지침을 보내야겠다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바로 이게 아트라상의 특별함 같습니다. 아트라상이 내담자에게 강조한 “스스로 학습법”.
물론 후기에 보이는 사례들이 전부는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저런 이유로 말이죠.
하지만 재회성공하지 않았음에도 고맙다고 글을 쓰는 내담자들이 있는 이유.
지금 내담자에게 필요한 2가지 옵션을 모두 가져가게 해주기 때문인거 같아요.
재회를 위해 전문가분들이 전략을 세워주지만, 혹시 실패할 경우라도 내담자가 덜 무너질 수 있도록 보안장치를 해주는 것. 둘 중 어떤것이 되더라도 내담자에게 나쁜것은 없죠.
자신감이 생겼다가도 안돼, 모르는거야 하며 스스로 calm down 시키고, 너무 긍정적인 분석이 아닐까하는 걱정에 손쌤께 “이미 끝난거 아니냐”고 물어봤네요. 상대는 엄청 괴로워하고 있을거고 허벅지 찌르며 참고 있을거라며 "절대아니라고요!!!"라고 정신 바짝 차리게 해주셨죠.
저 이거 벨소리나 알람으로 해 놓을까 생각중이에요. 이 한마디만 들어면 웃음이 나고, 너무 힘이 나거든요.^^
제가 재회후기를 쓸 날이 오겠죠? 이번주에는 2차 지침 보내야할텐데 더이상 아트라상에서도 해줄수 없는 일이 생길까봐.. 이게 마지막지침이다, 그만 포기하는게 좋겠다는 말을 듣게 될까봐..실은 아직도 두렵고 무서워요. 꼭 좋은 반응 오면 좋겠는데..
인생은 타이밍이라는데, 아트라상을 왜이렇게 늦게 만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 몇년만 빨리 알았어도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2차 지침 쓰고 에프터메일 드릴게요.
꼭 좋은 후기 들고 와서 성지 만들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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