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마음 안정을 위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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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07
안녕하세요 저는 아트라상에서 2016년경부터 상담을 받은 여성 내담자 입니다^^
저번주,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네번에 걸쳐 세명의 남자와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가장 최근의 경우의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저희는 세살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헤어지고 상담을 받은 것은 아니고, 잦은 다툼과 남자친구가 저에게 강하게 신뢰감하락을 토로하며 예전만큼 저가 좋지않다고 하였고 동거중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저 출근한 사이에 짐을 다 싸서 본가로 돌아가버리며 멘탈이 무너져 상담신청을 하였습니다.
워낙 잘 맞고 1여년간 동거를 하면서도 질리는 부분이 없었기때문에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제 기준에는 남자친구에게 굉장히 헌신하며 노력했고, 사랑하는 마음을 많이 비췄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저에게 본인을 자신만큼 생각해주지않으며, 그냥 있어서 사귀는거고 헤어져도 넌 아무렇지 않을거같다고 말했습니다.
억울했지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워낙 아트라상&큐어릴을 매일 정독하다보니, 이제 울고 매달리기는 하지않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대화를 할때에는 항상 이성적인것처럼(속은 문드러지지만), 차분하고 약간은 너무 아무일 아닌듯이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그에게는 그렇게 비추어졌나 봅니다.
그치만 집착은 점점 늘었던건 사실입니다.
초반에는 바쁘고 쿨한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제가, 남친에게 점점 집착은 했었죠.
술자리 연락이라던지, 술자리에서의 여사친 동석여부 등.. 남자친구가 다 맞춰주니 저도 기고만장해져서 더욱 집착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큰일에는 고민하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반면, 사사로운 다툼(술자리연락, 데이트취소 등)에는 불같이 대응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야되는줄 알았습니다.
워낙 그전의 연애에서 저프로 고생했던지라, 프레임에 집착하여 화내고 지적하기에 집중했지요.
근데 실제로 제 행동은 지적이 아닌 집착이었던 것이었죠;
그런 것들이 쌓이면서 남자친구는 저에게 문제삼지 않던 것들을 문제삼기 시작했어요.
제가 남자친구를 그렇게 만든것이었죠..
근데 알면서도 어떻게 회복해야하는지에 서툴렀던 저는 안그러겠다 노력하겠다 해놓고 또 같은이유로 집착하며 싸웠죠 ㅎㅎ 한 1~2달 사이에 주 2회 이상은 싸운거같아요 ㅋㅋㅋ
결국 남자친구는 너에게 크게 실망했고, 예전처럼 좋지않다고 했어요.
내년에 결혼을 추친하려는 남자친구였는데 결혼도 하고싶지않아졌다고 했어요.
거의 일주일가량 연락을 1~2일에 한번씩 하고, 남친은 절 보러 왔다가도 미지근한 제 반응에 또 화나서 돌아가고, 넌 나한테 노력하는거같질않다는 말을 하고 결국 짐을싸들고 떠났어요.
본인은 그 일주일동안 헤어질준비를 한거라 하더라구요.
너무 너에게만 내 돈과 시간을 쓴거같다. 근데 넌 나에게 해준것이 없다. 이젠 너에게 쓰지않고 내스스로에게 돈을 투자하겠다. 했습니다.
솔직히 중간에 만날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긴 했지만, 저에대한 프레임이 아예 없다고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이유는 일단 헤어지자는 말은 듣지는 않았고, 어쨋든 제가 노력하는걸 지켜보겠다는 말을 했고, 연락이 끊기지는 않고 하는 모습에서요.
그치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프레임에 중점을두는 사람이라 어쨋든 제가 예전만큼 좋지않다는 말에 꽂혀서 프레임문제다 라고 스스로 판단내렸습니다.
신뢰감은 프레임이 높을때 따라오는 거니까 프레임을 높이고 신뢰감은 그 이후문제라 판단했어요.
그리고 최시현상담사님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몸상태가 좋지않을때 상담을 하게되어 제가 제대로 질문을 못하긴 했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상담사님은 프레임은 남아있으며, 신뢰감의 문제로 판단하셨습니다.
제가 정서적으로 무너져서 징징거리거나만 하지않고 평소처럼만 행동하면 아무문제없을거라 하셨어요.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당시 남자친구가 다시 아픈 저를 챙겨주려(물론 예전처럼 지극정성은 아니지만;) 와주고 있는 상황이었어서 상담사님의 말씀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사님은 이어 제 남자친구가 내프가 매우 낮다고 하셨어요.
예상 못했어요.. 이때 좀 자괴감 들었어요.. 그렇게 아트라상&큐어릴을 매일같이 보는데도 이것도 판단못하다니..
저는 제가 애정결핍에 내프가 낮은 타입인걸 알고있었지만, 남자친구는 아닌줄 알았거든요.
자신감있는 모습에 그냥 자존감높은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하셨어요.
애정결핍 충분히 있고 자존감이 낮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랑 비슷하다고.. 그래서 제가 집착하는 행동에도 제 곁에 꾸준히 있어줬던 거라고..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그이유였어요.. (2차충격)
그 말 듣고는 조금 남친에대한 매력이 반감되긴 했어요.
아무튼 상담을 마치고 상담사님의 말씀대로 생활하고 있었어요.
근데 아무리 봐도 남자친구의 연애 초반과는 달라진 모습에 불편하더라구요.
예전만큼 절 걱정하지않고, 챙기지않고,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모습이 제 자존심을 상하게 했습니다.
저랑 둘이만 오지에서 살아도 재밋게 살거같다고 말하던 그가, 이제는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훨씬 더 즐기고 더 우선시 합니다.
기분전환삼아 데이트를하러 제가 남자친구 동네에 예쁘게 하고 놀러갔는데도 남자친구는 동거할때처럼.. 추리닝을 입고 나옵니다.
남친의 운동하는 시간에 맞춰 데이트를 마무리짓고 저는 집에 돌아왔는데, 남자친구는 운동시간이 늦어졌다며 안가고 친구들과 술을 먹습니다.
저랑 더 놀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더라구요.
예전에는 무조건 저를 보러오고, 시간내달라고 조르고, 뭐든 저와 함께하려하고, 친구들과의 약속은 항상 먼저 허락을 구하던 그는 없어졌습니다.
원인이 무언지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마음으로는 참..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됐나 싶더라구요.
다 부질없다 결혼하자며 우리부모님은 왜 만난거야, 잘해주긴 왜 잘해준거야 하면서 이럴거면 그냥 헤어지자고 말해버리고 끝낼까 하며 멘탈이 나락으로 떨어지며 아무리 칼럼&후기를 읽어도 멘탈이 돌아오지않던 찰나에, 그래 에프터메일 썼으니 상담사님 답변 들을때까지만 일단 참자. 상황을 악화시키지만 말자. 에프터메일 그럼 또 새로써야되니까 아깝게 그러지말자 하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현 에프터메일 수신확인을 하면서, 우연찮게 예전 상담받았던 내용을 읽게되었어요.
음성상담들은 녹음된 파일이 휴대폰을 바꾸면서 모두 없어져서, 애프터메일 쓴 것들을 읽었습니다.
다 상담사님의 지침대로 되어서 돌아왔던 전남친들의 모습을 마주했습니다.
그렇게 저한테 막말하고 다신보지말자했던 전남친들이 저를 다시 찾아왔던 일화들을 다시 보니 무너졌던 멘탈이 회복됐습니다.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항상 후회했었지. 그리고 상담 후에 나는 단단해져서 행동했었지. 그리고 또 노력했었지. 근데 또 실수를 하려했구나. 정신차리자.' 라며 마인드컨트롤 했더니 이내 웃음이 나더라구요 ㅎㅎ
나에게는 든든한 상담사님이 있고, 또 노력하려는 내가 있는데 뭐가 두려워서 또 감정적으로 행동하려 했을까 또 반성했어요.
그러면서 아트라상 사이트를 접속해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 적다보면 훨씬 멘탈이 안정되는걸 알기에 실행에 옮겼습니다ㅎㅎ
첫번째 상담은 짧은 연애 후 차여서 울고불고 매달리고 찾아가고 생 난리를 치고 재회를 검색하다 상담받았습니다.
두번째는 다른 남친의 바람을 알게되었지만 헤어짐을 통보받고 무반응을 한 뒤 상담받았습니다.
세번째는 두번째상담의 남친과 재회 후의 빠른 이별로(제가 지침보다 쉽게 받아줘버림;) 상담받았습니다.
네번째는 실질적으로 가장 결혼준비에 진행도가 높았던 현 남친과 이별위기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적고보니 뭔가 차례대로 수순을 밟은 느낌이네요 ㅎㅎ
그래도 점점 나아지지 않았나요^^? 하하하
현 남친과는 상담신청을 했다가 취소했던 적이 있는데, 그래도 나름의 아트라상 짬으로 해결했던 적도 있더랬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불완전합니다. 완전체가 되고싶은데 아직 그 경지에는 오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더더더 노력하려합니다.
저는 억지로 바쁘게 살려고 하는것은 별 도움이 되지않았던거 같아요.
억지로 일에 집중하고 취미에 집중하려할수록 더 신경쓰여서 일과 취미의 능률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그냥 상황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내스스로 해결방안을 만들어놓고 다른일을 시작했어요.
해결방안이라함은 뭐 거창한건 아니더라도 상담을 예약한다던지, 일단은 잠수를 타야겠다 던지, 차단을 해야겠다 던지 이런 것들이요.
이런것을 결정해놓으면 저는 일단 마음이 안정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최시현상담사님, 그 유명한 후기의 주인공인 상담사님과 상담받게되어서 영광이었는데 그 마음을 상담때 전하지 못하여 후기에나마 담아봅니다.
너무 영광이었고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상담사님의 말씀 감사했습니다.
에프터메일 이후에 또 달라진 상황과 후기로 다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계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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