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아트라상 후기, 아트라상이 불안하거나 마음이 불안하신 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easy78
2019. 10. 06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한 번 이별로 아트라상을 알게 됐음에도 또다시 다른 사람과의 연애에서 실패를 겪고 두 번째로 아트라상을 찾게 된 내담자입니다.
현재 상황은 1차지침 후 공백기 상황이예요. 그리고 아마 상대방은 리바가 생겼던가, 자존심발동이 되었던가 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상담 후 후기도 썼었고 공백기인데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된 이유는 “이별에 고통을 느끼시고 있을 분들, 또는 아트라상의 상담을 선택할지 말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 “어딘가에 제 깨달음을 남기고픈 마음” 이겠네요.
먼저, 제가 왜 아트라상에 상담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실패하고 왔는지 설명해드리고 싶어요.
상황 설명부터 해볼게요.
최조 상담 때, 자존심이 없는 성격으로 저프 진단을 받았고 지침을 수행하던 도중 제 가치를 깨닫게 되고 상대방과의 프레임이 무력화되어 이별을 선택합니다.
그 당시에는 이론을 정말 많이 읽었고 점점 나아가는 자신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삶을 지내던 중 아직 이론은 체화되지 못하고 알기만 한 상태에서 새로운 남자를 만납니다. 이과적인 사람으로 육체적인 만남 때문에 접근한 것인지 저의 성숙하지 못한 모습, 저프 행동들에 질린건지 한달이 채 가지 않고 만남이 끝났죠. 아마 둘다 였던 것 같은데 아트라상의 상담신청 결과, 역시나 확률은 30프로 미만이었고 최시현 상담사님께선 제가 상처 때문에 올바르지 못한 사고를 할까봐 세상엔 다른 좋은 남자가 많다며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학교 생활 중 원래 호감이 있던 동기와 고프의 행동으로 사귀게 됩니다. (현재의 공백기 상대방입니다.) 처음에 저의 고프에 내프가 낮은 상대방은 헌신적 사랑을 해줍니다. 저는 불안해하는 상대방이 너무 마음이 아파 프레임을 던지고 안정시켜줍니다. 심지어 제 옛 연애에서 불안해 했던 모습이 상처로 남았는지 만족감을 느끼고 상대방의 헌신이 상대방을 고프로 인식하게 됩니다.
던져진 프레임과 내적 프레임은 바닥으로 가고 상대방은 저의 저프 행동들에 마음이 식어가죠. 그나마 객관적 가치와 죄책감으로 연애가 유지되던 중 결국 닦달하는 행동, 매달리는 행동들에 저프 저신이 되어 이별을 통보 받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실패한 이유가 저프때문이네, 당연한 이야기를 하네.’ 라고 하실 텐데, 저는 저 상황에는 설명해드리지 않았던 조금 다른 실패한 이유 세가지를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칼럼에 이미 다 나와있는 내용인데 간접적인 체험이 도움이 될까 하여 이렇게 씁니다.
첫째, 아트라상의 재회 무경험
저는 평소 연애에 있어서 처음에는 고프, 나중에는 저프의 연애를 하는 방식이어서 고프와 저프 모두 경험해보았고 전에 매달림을 당한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프레임이론을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죠. 처음에는 아트라상을 알게되고 이론에 입각해 해석할 때 너무나도 재밌었습니다. 너무도 잘 들어맞는 이론,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론들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그러나 학교 생활이 바빠져 이론을 잊어가기 시작합니다. 막상 가장 중요한 연애 당시에는 바닥난 내프와 체험해 보지 못한 재회에 아트라상이 아닌 연애의 과학이라는 앱을 실행시킵니다. 심지어 전에 이 앱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도요. 이유는 남자친구가 하는 말과 너무나 똑같이 나와서요. 사람은 감정이 우선이고 그에 대해 해석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해석은 프레임과 같은 근본적 이유가 아닌, 말 그대로, 사람의 해석이지요. 이 앱은 이 해석을 너무나도 잘 묘사해놓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와 해결책은 너무도 맞지 않습니다. 실험결과들과 연애에서 보이는 양상을 잘 묘사해놓았지만 그저 외적인 것에서 그칩니다. 저는 이 때 아트라상을 찾지 않은 것이 체험해 보지 못한 재회 때문인 것 같더군요. 만약 제가 저번 연애에서 이별을 선택하지 않고 2차지침을 보내고 재회를 체험했다면 분명 아트라상을 찾았겠죠. 아무리 이론상 맞다고 믿어도 직접 경험한 이론에 대한 믿음을 이길 수는 없었나 봅니다.
만약에라도 아트라상 이론에 의심이 들거나 불안하시다면 지금 잘못된 상황이 일어나기까지 한 행동을 생각해보세요. 그게 맞다고 생각하든 아니든, 그 행동들의 결과가 이별인 겁니다. 그렇다면 원인은 당연히 그 행동들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시지 않나요?
둘째, 게으름과 부족했던 이론 체화
이론은 잘 이해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칼럼을 읽는 것을 게으름에 소홀히 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이론체화는 부족했고 이론의 내용을 모두 숙지하지도 못한 상태였죠. 그 상태의 연애 시작이 처음에는 고프 나중에는 저프의 결과를 낳아버린 것 같습니다. 칼럼은 각각의 다양한 이론들과 후기에서의 이론적용을 설명해줍니다. 모두 다다르죠. 이론들의 작용은 하나만이 아닌 여러 이론들이 맞물려 적용됩니다. 또한 연애와 이별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도 다양하고 그에 맞는 이론들도 다 다릅니다. 그렇기에 항상 상담사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칼럼을 자기 상황에 맞는 것만 골라 읽는 편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이별만 재회하고 다시 이별을 맞는 일회성의 재회는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회하고 나서 또는 다음 연애가 행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분들은 없을겁니다. 그렇다면 이론을 숙지하고 체화하는 것이 재회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요? 또한 저처럼 게으름으로 인해 다음 연애의 행복을 놓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내적 프레임의 동요와 멘탈 붕괴
연애 중 내적 프레임의 하락과 상대방에 휘둘려 멘탈이 붕괴되는 경우, 이성적 판단이 몹시 힘듭니다. 저는 심지어 첫 연애에 어렴풋이 알고있던 프레임이론에 매달리면 안된다는 생각, 이러면 상대가 더 싫어할 거라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결국 행해지는 메달림의 간극이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감정적인고 멘탈이 붕괴된 상황에서는 친구들의 말에 휩쓸리기도 하고 잘못된 판단이 맞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이건 공백기 기간동안 혹시 힘드실 분들이 잘못된 판단을 안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씁니다. 주변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매달리라는, 그 사람들의 연애사를 아주아주 깊게 파고들어보세요. 그들도 결국 이론 아래 있습니다. 그저 자존심 때문에, 또는 그들의 잘못된 해석이 여러분께 잘못된 충고를 하는 거예요. 물론 멘탈이 붕괴되면 다 안보이죠. 만약 멘탈이 나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아트라상의 칼럼들을 읽고 와서 다시 생각해보세요. 또한 여러분들이 얼마나 가치있는 분들인지 다시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음... 사실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는 저도 상대방의 지침 후 반응에 멘탈이 나가 상대방과의 재회에만 신경을 쓰던 도중 칼럼들을 읽고 내프가 다져지고 재회가 아닌 저 자신을 위한 재회로 생각이 들면서 깨달은 점을 써봤어요.
처음 상대방의 반응에 에프터 메일 쓸지 까지 생각까지 했습니다. 에프터메일을 저도 멘탈이 붕괴되서 쓸지도 모르고요. 차라리 에프터 메일을 쓰더라도 멘탈을 돌리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나마 이렇게 깨달음이 와서 너무 뿌듯하네요.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안하셨음 해요.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간접경험이자나요. 간접경험을 통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한테 하는 말이기도 하고요. 제 말이 다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힘드실 분들께 위로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 올려요.
사실 너무 졸립네요... 집념에 칼럼들 읽다가 거의 다 읽고 심지어 아트라상의 자매기업까지 가버렸어요. 음...이것도 이러면 안되는데....ㅋㅋㅋㅋㅋㅋㅎㅎ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졸린 나머지 글을 제대로 썼는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꼭 됐으면 해요! ㅎㅎ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