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쌤과 음성상담, 첫번째 두번째 애프터메일 후기
이놈의 인기
2019. 09. 19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7월 말에 서예나 쌤과 음성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하서영쌤과 이번 4월에 썸남 문제로 음성상담을 하고
새로운 썸남으로 인한 두번째 음성상담이었습니다.
저는 여성스러운 성격과 경험 부족으로 인한 저프였고 경험치를 쌓기 위해 주말마다 소개팅을 했어요.
그렇게 몇 명의 썸남을 만들었고 두세번 마음에 들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잘되지는 않았어요.
어떤 때는 가능성제시가 부족해서 남자가 기가 죽었고
또 어떤 때는 가능성제시가 넘쳐서 프레임이 낮아지고..ㅋㅋㅋ
정말 어려웠어요. 사실 지금도 어려워요.
소개팅을 나가면 100% 에프터가 오고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며 칭찬도 많이 들었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오고 재밌게 지냈어요.
다만, 아직 부족한 경험치와 프레임 조절을 잘 하지 못해서 남자에게 사귀자는 말을 끌어내지 못했고 썸을 질질 끌었어요.
이번에 예나쌤께 상담받은 썸남은 3개월 동안 썸을 탔어요.
처음에 남자가 저를 너무 마음에 들어하는데 프레임은 잘 관리하더라고요.
그래서 외적으로 좀 부족하다 생각해도 프레임 관리를 잘 하니 저도 남자 프레임이 높게 느껴지고 점점 매력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 바빠지고 정신도 없어지고 썸남과 연락을 이어가는게 버거워지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남아도 데이트를 하자니 피곤하고 직업상 언제 일이 생길지 몰라 불안하니 약속을 잡기도 어렵고..
남자의 만남제안을 이리저리 피하며 한달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남자는 계속 만남제안을 하고 보고싶다고 하더라고요.
한달이 넘어가는 시점에 남자가 슬슬 지치고 텐션이 떨어질까 걱정이 되고 저도 일을 하면서 연애를 병행하고는 싶은데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 지 모르겠어서 상담을 신청했어요.
예나쌤이 여자 프레임이 굉장히 높다며 지금 둘 사이 문제는 없고 몇 번만 만나면 바로 고백이 들어올거라고 했어요.
상담을 하며 저는 다시 자신감을 얻었고 일로 낮아진 자존감에 위로를 받았어요.
아직 어린 나이고 직업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데 여자에게 중요한 건 외모와 여성스러운 성격이라고요!
그렇게 몇 번의 데이트를 다시 하면서 남자와 좋은 시간들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고백을 안 하는 거예요^^ 저도 적당히 가능성제시를 해주었고 남자도 저에게 충분히 프레임을 느끼고 있는데 고백을 하지 않는다는 건 남자가 약간 간을 보는 스타일일 수 있다고 하셨어요.
예나쌤이 지침을 주셨고 그렇게 저는 지침을 보낸 뒤 연락을 끊게 됩니다.
예나쌤 저 쌤이 지침 주신 거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휙 보내버렸어요.
전 충분히 가능성제시를 해주었고 그렇게 보고싶다고 난리를 치던 애가 이제 와서 간을 본다니.. 남자가 괘씸하게 느껴졌거든요.
제가 보낸 지침을 보고 남자는 무시 반응이었어요.
아마 자존심이 상했겠죠. 하지만 분명 훨씬 높은 고프가 되었을거라 확신합니다.
내가 만약 수지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을까 하고 생각하니 아쉬워하지 않는 태도, 화내지 않는 태도는 좀 배운 것 같아요.
남자와 연락을 끊고 소개팅도 다시 여러번 하면서 남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일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일에 짓눌리지 않고 적당히 제 생활을 지켜가면서 연애도 하고 친구도 만나요.
효율성 있게 시간을 쓰는 방식을 익히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늘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아직 어렵지만 진로 고민은 평생 하는 고민이니 지금을 즐겨야죠!ㅋㅋ
요즘 하는 고민은 여러 남자를 만나는 것도 이제 공허하게 느껴진다는 거에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소개팅도 많이 하고 썸남들도 만났는데 아직 대체자를 만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워요.
지금은 그놈이 그놈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
직장에 어떤 남자분이 있는데 저한테 유독 좀 쌀쌀맞은 것 같더라구요.
사내연애중인 분인데 여자친구 앞에서 특히 그런 것 같아요.
예전같은면 상처받았을텐데 지금은 저를 어느정도 신경쓰고 있으니 저렇게 대하는구나 하고 넘깁니다ㅋㅋ
왜냐면 아무 마음도 없으면 일부러 차갑게 대할 필요도 없을 테니까요.
조만간 다시 상담 받으러 쌤들 찾아올 것 같아요.
그때까지 잘 지내고 계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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