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발송 후 남기는 후기
포도c유
2019. 09. 17
아트라상에 후기 남긴 지 얼마 안됐는데 또 찾아오게 되었네요ㅎㅎ
1차 지침 발송 전에 씩씩하게 후기 남겼는데 보내고 일주일이 흐른 지금은.. 내프가 요동을 치고있습니다.
상대의 반응은 읽씹이었습니다. 혼자 별별 상상을 다했었는데 막상 반응이 없으니 초조하더라구요.
저는 상대와 인간관계가 얽혀있어 며칠 뒤 간접적인 반응을 들을 수 있긴 했어요.. 음.. 지침을 보고 언짢아 했던 거 같더라구요. 참 이건 자존심발동이야! 칼럼에 대입도 해보고, 1차 지침의 반응은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 칼럼도 수없이 읽고 돌아서면 아 지침의 상대가 날 놓으면 어쩌나 고민하게 되고 오락가락 합니다ㅎㅎ
저는 서진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는데, 아마 상담사님도 관리자님도 저 되게 진상이라고 기억하실거에요ㅎㅎ
특히 관리자님ㅎ 지금 사실 내프도 많이 흔들리고 혼란스러운 상태라 1차 에프터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이미 작성도 해놨다라고 하면 놀라시려나ㅎ 그래도 이렇게 후기로 풀면서 제 마음이 이때 이랬구나 하면서 글을 작성해 놓으면 조금은 진정이 되는 거 같아 후기 먼저 작성해봅니다.
참 많은 글을 읽으면서도 매달림 후에 헤어졌기 때문인지 제 사람은 더 특별하고 지침이 먹히지 않을 거 같고 그런 생각들이 눈 더미처럼 불어납니다.
상대의 프레임이 점점 커지나봐요. 사실 연애를 하면서 저는 오만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지금 상황은 물론 저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다른 부분들을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 연애를 했더라면 지금보다는 덜 아프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상대의 행동 하나하나의 애정의 척도를 만들고 스스로 자존감을 깎아내리면서 연애를 해왔던 거 같아요.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상황은 되돌릴 수가 없지만 아트라상에서의 칼럼과 상담사님의 지침 방향은 엎질러진 컵을 세우고 주위담는 게 아니라 다시 예쁜 잔을 사서 새물을 뜨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도 걸리고 힘든 거 같아요. 내 마음 가는대로 할 수가 없으니까요.
저는 의심, 불안, 강박 모든걸 다 가지고있는 내담자인데 1차 지침 후 머리가 흔들릴 정도로 내프가 요동치지만.. 이런 의심과 불안 속에도 돌발행동을 안할 것을 알고있습니다.
저는 상담사님이 주신 70%의 확률을 조금이라도 낮추고 싶지가 않습니다.
다만, 지금 필요한 건 잘하고있다. 힘든 건 당연하다. 상담사님의 확답이 듣고 싶어서 에프터메일을 사용하고 싶은 거 같아요.
진짜 진상에 너무 징징이죠?ㅠ 서진쌤 오늘 저에게 애프터가 오더라도 너무 혼내지는 말아주세요ㅠ
저처럼 힘든 내담자 분이 계시다면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림을 통해 얻는 열매는 더 달 거라고 믿으면서 힘내보아요 :)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