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석연휴전날 문서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첨에 신청할 때 원했던 것은 망썸 관련하여 기관차처럼 돌진했다가 냄비처럼 식어간 남자에 대한 복수였구요.

99% 갑자기 다른 여자가 생겼을 꺼라고 생각하고, 상담 신청을 했는데 문서상담내용을 읽고나니, 마음이 바뀌었네요.

저의 잘못된 연애관, 반복적으로 비슷한 맥락 (이전 연애와 관련하여 트라우마처럼 멘붕이 오는 포인트), 상처 입은 부분에 대한 감정적인 모습 등 제 스스로의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점에... 멍하니 한참을 멍 때렸습니다.

그리고 매일 자기 전, 하루에도 꼼꼼하게 분석해주신내용을 여러번 다시 읽어보니,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

아.. 이런 점에 있어서 내가 이전(전전)연애에서도 문제가 되었겠구나.

(기존 4월에 헤어진 구남친과의 재회를 위해 4월 오주원상담사님, 7월 손수현 상담사님과 두번의 상담을 한후, 리바운드와 썸을 타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재회 지침을 너무나 염두에 둔 나머지, 만난 지 한 달도 안된 썸남에게 엄청난 실수를 하게됩니다. ㅎㅎ)

바로 엊그제 올라온 큐어릴칼럼 : 연애 고수가 되어 걱정에서 자유로워 지는 법 이 있었죠.

내 자신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것.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말로는 쉽고, 의지는 있었지만, 이게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좀 막연했었는데요.


한서진 상담사님의 문서 상담을 통해 꼼꼼히 지적 받고 나니 지금까지 인생(잘못된 연애로 인해, 조금은 힘들어진 상황에 빠졌던..)을 떠올리니 현타가 오면서 깊은 사색에 빠지게 되었네요.


객관적 가치도 나름 자신 있고, 나름 대한민국 상위 0.1% 직업군, 브레인이라고 남들도 말하지만
주어진 대로 공부만 열심히 해왔을 뿐 연애 지능, 사회적지능은 굉장히 낮았음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제 자신을 지키면서, 상대에게 헌신하는 그러한 고프고신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조만간 다시 한번의 문서 상담을 요청드릴 예정입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아주 좋은 상담이였어요. 감사드립니다 한서진 상담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