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에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다음주에 1차 지침을 수행할 예정으로 수행하기 전 마음을 견고히 하기위해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의 상황은 1년 좀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고 최근 한 두달 연락 및 생활패턴 문제로 싸움이 잦아져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확률 70% 고프저신 진단 받았습니다. 아마 제가 열심히 매달려서 확률이 더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ㅎㅎ

상담받으면서 서진쌤께 많이 혼나기도 하고 너무 상대를 다그치기만 하는 연애를 했던 거 같아서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ㅠ

사실 상담 전에 개인블로그에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어요. 헤어지고 제가 조르고 졸라서 한 달 정도는 더 생각해볼 수 없냐 부탁해서 상대가 오케이한 상황이에요. 그분은 저에게 한달보다는 조금 더 기다린 후 여자친구보다는 조력자로서 다가가라고 했죠.

그리고 이전과는 많이 다를 거라고 제가 다 맞춰줘야 하는 연애를 하게 될 거라고요.

듣고나서 '그게 맞는 방법일까?' 고민이 됐던 거 같아요. 그렇게 재회를 해서 얼마나 관계유지를 할 수 있을까 하고요ㅎㅎ

그러다가 우연히 큐어릴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라면집칼럼을 읽고 느낀 점이 많았어요. 아 내가 상대에게 한 설득 방법은 옳은 방법이 아니었구나. 정말 구미가 당기지 않는, 매력이 없는 방법이었구나 하고ㅎㅎ

블로그와 홈페이지 칼럼들을 읽다가 뭔가 다른 곳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서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상담기다리는 동안 관리자님도 제가 엄청 귀찮게 했어요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후기에서 보던대로 서진쌤은 정말 목소리가 너무 좋으셨어요.ㅎㅎ

여러가지 예시를 들어주시면서 제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셨구요.(저한테 예시들기 너무 어렵다고 하셨던 거 기억나시나요?ㅎㅎ)

정말 다른 분들 말씀대로 끝나고 나니 질문들이 막 떠오르고 그렇더라구요ㅠ 주신 지침을 정말 하루에 열 몇 번 씩은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하고있습니다. 아 이 단어는 너무 쎄지 않을까.. 상대가 나에게 더 정이 떨어지는건 아닐까 하면서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참 어렵더라구요. 사실 이게 제 내프가 많이 낮아진 거 같아 상대보다는 내가 이렇게까지 행동할 만큼 프레임이 높고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생각도 들구요.

지침의 단어를 수정할까 고민하다가 수정없이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진쌤의 분석을 믿고 저 자신의 가치도 한번 믿어보려구요..ㅎㅎ

1차 지침 후 공백기가 너무나도 걱정되지만 잘 이겨내보겠습니다. SNS지침도 잘 수행해보려구요! (그렇지만 속으로는 벌써 2차지침 때 상대가 나를 다 차단해서 연락 루트가 없으면 어쩌나를 벌써 고민하는 낮은 내프의 내담자입니다..ㅎ)

서진쌤~ 늦은 시간 상담 감사했습니다! 화이팅해서 다음에는 재회후기로 찾아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