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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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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침 반응 & 에프터 후기

힐탐

안녕하세요~ 예나쌤!

지침&에프터 후기 남기러 왔습니다ㅎㅎ

제 이전 글을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고프저신/80%/사내연애 케이스입니다.

일단 주신 공백기 보내고 1차 지침 수행했어요.

중간에 내프가 엄청 흔들렸지만 강박을 가진 내담자답게 잘 지냈습니다.

내프가 흔들렸던 건 중간중간 그 사람한테서 선연락이 왔어서였어요.

물론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연락이 온 거였지만 그래도 짜증이 나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공백기를 더 보내려고 하다가 그냥 딱 날짜 맞춰서 보냈습니다.

생각했던대로 덕담이 왔어요.

그 사람 성격에 절대 읽씹, 분노, 질문 등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예상 내라서 다행이다 하고 넘겼는데, 얼마 안 되어 전화 달라는 연락에 부재중까지..

만나면서도 이런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당황해서 이걸도 넘기려다가 그래도 계속 얼굴 봐야하는데 그건 아니다 싶어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독이 바짝 올랐더라구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당황스러운 한편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내 프레임이 남아있구나, 지금 내 프레임을 깎으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법을 모르겠어서 적당히 대답해주면서 자존심을 풀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펄펄 날뛰던 사람이 끊을 때는 얌전해졌어요ㅎㅎ

그리고..저는 그 후에 멘붕이 와서 바로 에프터를 썼습니다.

생각보다 에프터에 적을 수 있는 용량은 많이 않았고, 대신 답변은 꼼꼼하게 왔습니다.

다만, 글로 적다보니 제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아쉬웠어요. 꼭 시점이나 주어, 목적어 분명하게 적으세요!

여튼 예나쌤은 걱정했던 것보다 좋은 반응이고 괜찮은 대처였다면서(카운터를 날렸음 더 좋았겠지만) 제 글에 상대가 먼저 만나자는 연락 올 거라고 하시면서 지침을 주셨습니다.

사실 1차 지침 후 공백기 보내고 에프터 쓸랬는데 그 사람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쓴 것도 아쉽고, 만나자는 연락이 안 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이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재회를 바라면서도 현재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을 약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겠죠.

저는 아직 아트라상으로 재회를 한 것도 아니고, 해본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사이트가 재회에 대해서는 대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이번에 상대의 반응을 보면서 아 내가 얼마나 이 사람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나, 내가 환상을 가지고 있었구나(상대 내프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반응 보면서 자존심이었구나라고 깨달음)라는 생각과 아트라상에서 준 공백기를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던 것들이 이별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저는 상대에게서 받아내야 하는 약속이 있어요. 이걸 상담과 에프터에서 말씀을 안 드려서 나중에 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솔직히 그쪽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과연 올 지(지금 생각으로는 안 온다고 99% 생각하는데..) 복잡한 마음입니다.

어떤 방향이든 제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고 싶어요.

여기 계신 다른 분들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예나쌤, 상대가 절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알겠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상대가 절 잊어버렸을 거란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어서 만나자는 연락이 올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쌤이랑 한 팀이 되었으니, 다음 공백기까지는 꾹 참고 있겠습니다.

다음 에프터 메일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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