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 발송
spd81
2019. 08. 28
안녕하세요 저프 저신의 내담자입니다. 글재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담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올립니다.
서예나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고, 상담 중 정말 공백기 기간에 이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했던 이유들을 마치 저 인듯이 다 말씀을 해주시더군요ㅎㅎ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4번째 이별까지 고프/저신 이었으나, 4번째 재회 과정에서 정이 떨어질 정도로 울고 불고 매달려 겨우 재회를 했습니다. 저신뢰도인 저는 제 신뢰도를 올리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정말 최선을 다해 잘해줬지만, 더이상 마음이 가지 않는다며 재회 후 한달 만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4번의 이별의 사유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가 있었고, 가치관 차이도 있었지만.. 자세한 상황을 얘기하기엔 차마 부끄러워서 못쓰겠네요.
무튼.. 분석결과 상담사님이 얘기해주신 전 여자친구는 정말 맞추기 힘든 사람이며, 자존감이 낮고 멘탈이 정말 약한 사람이라 하시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는데 통쾌하면서도 '아 내가 아깝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통화 한 시간은 짧지만,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요. 상담사님께 지침문자를 받았는데 솔직한 마음으로 아 이건 내 스타일 아니고 유치한데.. 라는 생각을 좀 하긴했습니다.
근데 상담 받은 거 아깝잖아요 저를 이해해주고 내담자들보단 경험 많으신 상담사님 믿고 지침 문자 수없이 반복하며 읽으며 체내화 시키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지침 문자 받은 당일 발송하려 했지만, 아직 준비가 안된 거 같아 발송하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죠.
전 여자친구는 쉬는 날이 28일인데 쉬는 날 전 날도, 쉬는 날도 수 없이 반복하며 지침 문자를 읽을 거란 생각을 했기에 오늘 27일 지침 문자를 보내는게 맞는 거 같아 오늘에서야 보내게 되었어요. 저 잘한 거 맞겠죠 상담사님??? ㅎㅎㅎ
보내기 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사람인가?', '이런 문자를 보내서 서로에게 좋은 기억도 안되면 어떡하지?', '지침 문자에 조금 변형해볼까?' 이런 식으로 퇴근하는 2시간 동안 엄청난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2시간 전에 보냈지만 뭐 답장은 없네요 '왜 안오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크게 신경은 쓰지 않습니다.
저는 재회를 꿈꾸기보단, 조금이라도 그 사람이 힘들어하게끔 복수를 원하고 있기에 그런 거 같아요. 게임이라 생각하시면 편하지 않을까요??
내담자 여러분들 제 내용은 여기까지며 이 후기를 쓰는 건 저에 대한 재회 상담 보고서 그런걸 전해 드리려는게 아닙니다.
내성이 생겼는지 5번째 이별에 큰 슬픔은 없었지만, 3번째 4번째 이별에 저도 내담분들처럼 죽을듯이 아팠고, 몇 날 며칠을 잠도 못 잤습니다. 자살이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봤고요. 제 자신은 눈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평생 울 거를 헤어지면서 다 써버렸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이별이라는 건 참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이사람 없으면 안될 거 같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그래도 충분한 공백기를 가져보시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가져보세요. 내담자들 상담후기 읽어가며 멘탈 치유하는 것도 좋지만 밖에 나가 혼자 여행도 다녀보시고, 운동도 해보시고, 이성도 많이 만나보세요. 세상에 널리고 널린게 남자고 여자입니다. 후기중에 어떤 내담자분이 이런 말씀을 적어 놓으셨더라고요.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정말 좋아했던 사람으로 환생했던게 자기 자신이라는 맥락이었어요. 저한테는 그 내용이 큰 위로가 되었었네요 ㅎㅎㅎ
내담자분들 상대방은 내담자님의 가치를 몰라줬던 거예요. 왜 그런 사람때문에 힘들어하고 시간을 버리고 있어요.
연애를 하면서 내담자분들 자체 모든 것을 사랑해줄 준비가 안되었던 사람들이었던 거예요. 그 가치를 알고 돌아오는 사람이 정상인이지 연락이 안 온다고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걸까? 하며 자책하지 말아요. 그사람들이 이상한 거예요.
그냥 물처럼 바람처럼 흘러간 사람이라 생각하세요. 아니면 저처럼 인생은 게임이야! 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봐요. 제가 아무리 어떤 말로 위로하려해도 힘드신 거 알아요. 저는 그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의 가치를 몰라준 그 사람에게 복수를 꿈꾸는 사람이기에 제 말이 공감이 안 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포기했을 때 기회가 온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내담자 여러분들에게 지금 이 이별의 시간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절대 이 시간을 헛되이 쓰지마세요. 제가 생각에는 인생에 있어서 이 시간은 내담자분에게 30%정도의 인생 긍정적 변화를 줄거라 믿어요.
길고 긴 인생에서 30%는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모두들 힘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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