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말하는대로, 제 연애 길라잡이 서예나선생님^^
뽀로뽀로리
2019. 08. 16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9월부터 다섯 번 정도 한 사람 때문에 상담을 받았던 30대 초반 여자 내담자입니다. 연애 유지로 4번, 이별로 1번 상담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상담은 서예나 선생님이 해주셨으며, 다른 남자친구와의 연애 조언을 얻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서예나 선생님과 아트라상에 감사한게 너무 많아요^^
저는 단시간에 상담을 자주 받았을 정도로 내프도 막장이고 연애를 하도 못해 완전 저프였다가 또 채찍만 휘두르는 완전 고프였다가.. 상대와 저 자신을 참 힘들게 만드는 연애를 많이 해왔습니다. 처음에 아트라상에 왔을 때에 당근과 채찍 이론에 대해 전혀 이해 하지 못했고 나쁜 프레임 올리기에만 몰두 해 신뢰감을 다 깎아 먹기도 하고, 어쨌든 참 노답 연애를 많이 했었죠ㅠㅠ 이런 저에게 서예나선생님은 채찍과 당근이 뭔지 알려주시며 이해시켜 주셨어요. 또 제가 프레임에 집착하는 것에 안타까워 하시며 달래주셨죠. 얼마나 답답하셨을지ㅎㅎㅎㅎ
전남친 얘기를 잠깐 해드리자면 작년에 만났던 그와 불같은 연애 후 상담으로 내프를 다지고 대체자를 찾고, 바쁘게 지내면서 전남친의 프레임은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남친은 연하에 내프 바닥, 자존심은 엄청 세서 툭하면 삐지는 남자였고, 결국 서로 자존심 싸움 하다가 전남친이 리바운드를 만드려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어 헤어지게 됐습니다. 이별할 때에 전남친에게 지침문자 보낸지 이틀 후 저를 원망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그 이후 서로 연락은 없지만 SNS를 보면 아직 제 프레임에 영향을 받고 있더군요.
그리고 헤어진 지 5개월 만에 만나게 된 것이 현 남친입니다. 현남친은 저와 동갑에 회사원이며 장난은 잘 치지만 애정표현은 거의 없는, 오글거리는 말 절대 못하는 비교적 무뚝뚝한 남자입니다.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가 서예나 선생님께 조언을 얻으려 한 이유가 있었어요. 친구로 한달 쯤 지내다가 단 시간 동안 빠르게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사귄 당일 스킨쉽이 이루어져 초반에 제가 매우 의기소침 해져있었습니다.
빠른 성관계는 여자 프레임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하니까요ㅠㅠ 또 남자친구가 워낙 친구도 많고 바빠 조급함을 느끼기도 했구요.
다행히 초반 프레임에 문제는 없었지만 혼자 무덤을 파기 시작한 저는 남자친구를 닦달하며 프레임을 깎아 먹게 됩니다; 상담을 그렇게 받았는데도 정신 못 차리고 말이죠. 때문에 서예나 선생님한테 쓴소리도 들었죠... 선생님의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었고, 다시 제 삶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여기저기 잘 다니고 제 삶을 즐겼어요.^^
그랬더니 자존심 세고 질투 하는 거 티 내고 싶지 않았던 이 남자,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더니 삐지더라구요.ㅎㅎ 제가 바쁘게 지내고 질투 유발을 하니 갑자기 하루 가까이 잠수. 선생님께서는 제가 다시 현명하게 연애하고 있다면서 주도권이 우리에게 있다며 흡족해 하셨어요!
연애의 주도권을 내가 잡는다는 것, 얼마나 기분 좋은 일 인지 이번에 깨닫게 됐어요ㅎㅎㅎㅎ
선생님은 연락이 올 거라고 하셨는데 선생님의 메일을 받자마자 바로 연락이 와서 진짜 신기했어요ㅎㅎ 아무렇지 않은 척 사정이 있었다며 연락 온 그 친구를 보며 귀엽더군요ㅎㅎ
저는 이대로 쭉 연애를 배운다 생각하고, 계속 제 삶에 충실하면서 남친 우쭈쭈 해주려고 합니다. 지금 남친과 계속 잘 만났으면 좋겠지만 세상에 남자가 얘만 있는 것도 아니고, 헤어지면 더 괜찮은 사람 만나는게 사실이더라구요. 저를 위해, 지금 남자친구 혹은 다음 남자친구를 위해 열심히 연애 공부 해보려구요~~
나이가 적지 않아 좀 늦었나 싶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깨닫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저는 굉장히 수동적인 사람입니다. 때문에 이론을 혼자 공부하려 하지 않고 선생님들에게 계속 상담을 받아 좀 떠먹여주다시피 해서 프레임과 신뢰감 이론에 대해 이해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계속 이론을 읽고, 또 필요하다면 상담도 받아야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같은 연애고자(?)가 이렇게 발전 했다는 건 다른 분들은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거에요.
아트라상이 아니었다면 저는 전 남친을 잊지 못해 아직도 너무나 힘들어했을 거예요. 20대 초반에 만났던 어떤 남자친구는 제가 4년을 못 잊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저에게 집중하고 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은 후입니다. 스무 살부터 첫 연애를 시작해 여태까지 지금처럼 저한테 집중해서 연애한 적이 없었어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론 계속 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이해도 안가고 연애에 적용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알아차리는 날이 오는 것 같아요. 아! 이 뜻이구나. 이렇게요. 저도 조금씩 체화 시키는 중이고,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후기나 이론에 매우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연인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궁금하시면, 선생님들께 애프터를 보내 듯 정리를 해서 써보시면 좋은 것 같아요. 시간순 대로 사건을 나열해보니 ‘맥락 이론’에서 하신 말씀처럼 상대방 행동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제 남친이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안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잠수 타기 전 상황을 나열 해 보니 결론적으로 삐졌다, 로 해석되더라구요. 그리고 이 해석이 맞다고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셨구요. 저도 앞으로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을 때엔 이 방법을 많이 활용해보려구요ㅎㅎ
서예나 선생님, 항상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과 통화하며 상담했던 날이 생각나요ㅎㅎ 그 때 진심으로 걱정해주셨는데, 저는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트라상의 모든 선생님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내담자분들도 꼭 좋은 것들 많이 얻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좋은 일이 생기면 후기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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