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차 지침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꾸까
2019. 08. 13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최시현 상담사님에게 음성상담을 받았고, 단기 연애(5개월), 고프고신->저프저신, 남녀 둘 다 내적프레임이 낮고 자존심 발동 심함, 재회 확률 50~60%로 진단받은 내담자입니다.
만난 기간에 비해 헤어짐이 잦았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생각하고 붙잡았는데, 상대는 이미 끝을 결심하고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이틀 동안 매달리고 남아있는 프레임, 신뢰감을 다 깎아버렸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더 매달리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아트라상을 알기 전 불안한 마음 때문인지 다른 업체에서 상담하고 SNS에 변하겠다. 다짐하는 글을 올리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이때는 내프가 완전 바닥이어서,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지침을 수행하려 했지만,이틀 정도 올리고 이건 나에게 마이너스라 생각하고 더 올리지 않았습니다.
재회 상담을 받지 말고 글만 봐도 가능하다? 아트라상은 보통 재회 업체와 달랐습니다.
무엇에 홀린 듯 칼럼, 후기 등을 다 읽고 재회 심리학에 관련된 이론에 매료되기 시작했습니다. 상담 전 내프를 다지기 위해 후기와 칼럼을 매일 보면서 상담 날만 기다려 왔습니다.
상담에선 최시현 상담사님이 저에게 팩트폭격을 해주시고, 그동안 연애에서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다음 연애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셨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처럼 지나가 아쉬웠습니다. 지침을 받고 설명을 들은 후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지침을 봤을 때 저는 엄청나게 만족했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즐겁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적 프레임이 낮은 탓인지 상대는 뭘 하고 있을까 궁금했지만, 과감하게 상대 번호를 삭제하고 카톡도 등록하지 않고 내프를 단단하게 하기 위해, 칼럼과 후기를 마치 김 군 혹은 비상하는 독수리(최시현 상담사님) 마음가짐으로 읽고 또 읽었습니다. 또 원래 취미인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불안할 때마다 칼럼과 후기를 미친 듯이 읽고 내프를 다졌습니다. SNS를 통해 잘사는 모습을 계속 올리는 등 지침을 수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1차 지침이 보낼 날이 다가왔습니다.
떨리는 마음보다 덤덤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상대는 30분 뒤 1분 간격으로 당황함이 역력히 보이는 완성되지 않은 문장을 4번이나 보냈습니다. 저는 지침대로 했고 다음 날 상대는 생각이 정리된 덕담의 형식의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미해결 과제를 주기 위해 이 카톡은 약 두 달 가까이 참고 읽지 않았습니다.
상대의 덕담으로 많이 흔들렸지만, 역시 칼럼을 많이 본 티가 여기서 나는 거 같습니다.^^
‘1차 지침 반응은 중요하지 않다. ’라는 게 기억이 나 다시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저는 내적 프레임 안정화를 위해서 칼럼 및 후기를 몇십번을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읽었습니다. SNS 지침 등을 꾸준히 수행하고 대체자를 구하려고 소개팅을 하고 열심히 다른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프레임 신뢰도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체자를 구하려는 노력을 부단히 했는데도 이제는 제 가치를 깨달아서인지 자꾸 더 좋은 만남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2차 지침을 보낼 날이 다가왔습니다.
상대방 SNS를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비공개 계정이 공개로 바뀌어있고 오랜만에 상대방 피드를 보게 됐습니다. 내적 프레임이 상승해서인지 혹은 이별 직전에 상대방의 프레임이 깎여서인지 내프가 요동치지 않고 편안해서 놀랄 만큼 신기했습니다.
어떠한 반응이 와도 나는 아트라상에서 배운 것을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상대방이 무엇이든 막을 수 있는 방패(이중모션)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나는 모든 것을 뚫을 수 있는 창(카운터펀치)을 가지고 있어서 두렵지 않습니다.
재회와 가까워지는 것은 내담자 본인을 사랑하고 자기발전에 이바지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프레임 상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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