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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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상담사님 최후지침 전송 후기!

속삭임

한서진 상담사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봄 기운이 완연하다며 애프터메일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무더운 여름날을 나고 있네요ㅋㅋㅋ

보내주신 메일 답변 잘 읽었습니다.

약 1년 전 들고 왔던 케이스를 거의 마무리하며 지금의 심정을 남겨 봅니다.

아트라상 이론+여러 심리학 이론들을 배우고 나니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을 객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프레임 여성 내담자였죠.

저는 제 나이에 비해 사고가 성숙하다는 자부심이 엄청난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딜 가나 '애처럼 보이지 않아야만 해서' 은연 중 어른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려고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항상 차분하고, 타인을 먼저 존중, 배려하고,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면서요.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는 건 그냥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제게는 어릴 적부터 타인을 우선하기를 강조하신 부모님의 교육 철학이 많이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받아들여 유하게 자란 것도 성격 형성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밖에 여러가지 가정 환경과 제가 받은 상처들을 생각하면, 저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저프레임적 사고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숙한 어른이고 싶었던 몇 년 전의 저는 어디서든지 어른의 여유를 열심히 연기했지만, 막상 마음 속에선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이 사람이 날 떠날까봐 전전긍긍 불안해하던 경험 부족한 새내기일 뿐이었죠. 처음 해보는 연인 관계였으니 DB가 없어서 더 심했고요. 그래서 과도한 배려는 오히려 해가 되는 걸 몰랐고, 연애는 둘이 하는 것이라 상대방의 분을 남겨 두어야 한다는 걸 몰랐습니다.

나 자신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나 자신의 행복을 지키는 법도 전혀 몰랐습니다.

프레임 이론은 내 행복을 지키면 내가 행복해진다는 완전 당연한 이치를 스물 몇 먹은 이제서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환경에 의해 반쯤 강요된 자기희생을 습관처럼 반복해왔던 제가 성인이 되어 청소년기의 껍질을 깨고 스스로의 행복을 지키는 법을 깨우쳐서 정말 기쁩니다. 부끄럽게도 뭔가 고백적인 글이 되어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

방금 상담사님께서 주신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상대방이 저를 평생 잊지 못하게 하는 지침을 주셨는데, 좋은 타이밍에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언제든 가능성 제시를 던져봐도 되겠다 싶은 대체자가 꽤 많고 내프가 하늘을 찌르는 요즘입니다. 화려한 솔로 라이프- 라는 말이 딱 맞네요. 아직 케이스가 완전히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저는 이번 지침 이후로 상대방에게 어떠한 가능성제시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상대방이 극복하느냐 마느냐는 운명과 인연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워낙 재미가 없기도 하고, 세상에 남자는 차고 넘치니까요. ㅎㅎ 나중에 엄청 시간이 오래 지나서 상대방의 이성이 결국 무너져 연락이 오면, 예쁘고 순수한 추억으로 남은 상대방을 보고 담담한 인사를 건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요 ㅋㅋㅋ

첫 만남과 이별로 나름 괜찮게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한서진, 손수현 상담사님 두 분과 아트라상에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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