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쌤 - 2년 후 찾아온 남자 복수 성공 후기
유기농채소
2019. 08. 06
복수 성공 두번째 후기랍니다.
인생 살면서 최고의 복수 대상이였던 상대방.
너무 불쌍하지만, 불쌍하게 여기면 안돼서 언제나 마음 고쳐먹었던ㅋㅋㅋ
작년에 후기를 남기고, 올해 또! ^^ 감사함은 전해야 하니까 남겨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년전 고프저신/현재 초고프!!
제가 복수했다고 해서 이 남자 생각으로 2년을 보냈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아닙니다
이 남자는 2년동안 괴로워하며 절 잊지 못 했겠지만요 안타깝네요
자신의 슬픔에 대해서 알아갈 날이 있길 바래요.
2012년? 인가 부터 타싸이트에서 4년 이상 상담 받은 내담자였어요
타싸이트에선 항상 제가 잘못 했고, 신뢰감도 매력도 다 최저라고 했어요.
그때 주고 받았던 상담글 읽어보면 물론 저프였던 적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고프저신으로 시작 했더라구요.
절 저프로 만든 건 거기서 준 지침들이였어요
단연히 그 긴 시간을 거기서 보냈음에도 재회를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그럼에도 믿고 있었죠. 언젠가는 될 것이다.
그래도 상담 받기 전 첫 연애는 1년 정도 유지가 됐는데, 상담 받으면 받을수록 짧아지더라고요.
그러니 상황이 잘못될까봐 걱정, 고민으로 무슨 일이 있으려 하면 쪼르르 달려갔어요!
스스로 생각도 할 수 없도록 상황이 조금만 달라지면 무조건 보고하라고 해서 메일을 쓰게끔 횟수도 많았어요.
그렇게 깨달음도 이해도 하지 못한 채 허송세월 하다가 이 남자를 상대로 한 재회 상담에서 제가 보낸 지침 반응에 멘탈 박살이 나며, 이 행동이 무슨 뜻인가 찾기 위해 밤낮으로 인터넷 뒤지고 또 뒤지다 아트라상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날 만큼은 저의 강박증에 감사해요.
다시 남자 얘기로 돌아와서, 제가 작년에 이 남자 연락에 니가 변하면 알려주겠다?식으로 얘기하고 올차단 했었더라구요.
전 다 까먹고 있었어요. 작년 후기 보면서 알았네요;
그래서 갑자기 집 앞에 있었던 거구나 하고 지금 이해가 갔어요.
밤에 집에 들어가는데 앞에 있더라구요.
순간 누군가 했어요. 현재 상담 받는 상대남은 집 어딘지 모르거든요.
야! 이러더라구요 자존심 때문에 ㅎㅎ
그냥 쏙 들어가니까 팔 잡으면서 "얘기 좀 해"라고 하길래, 카톡으로 해 하고 쏙 들어갔어요.
전화가 엄청나게 많이 왔지만, 수신 차단 해놔서 통화 목록보면서 알았구요.
문자로 차단 풀어달라고, 할 얘기가 있다고,너처럼 날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었다며;
변한 모습 하나씩 봐달라,정말 많이 달라졌다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했어요.
무릎이라도 꿇으라면 꿇겠다고 했어요. 하 어찌나 통쾌하던지...
여태 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웃었어요.
한편으론 너무나 불쌍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는데... 어쩔 수 없죠. 그러게 왜 내게 그런 일 했어ㅠ
달라졌으니 봐 달라곤 하는데, 제겐 그 모습조차 2년전과 다른 게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직업이 좀 생기고, 제게 매달렸을 뿐 똑같았어요 ㅎㅎ
이때 애프터메일 쓰면서 궁금해서 질문을 드렸거든요.
그리고 깨달음을 하나 얻었는데, 내프가 매우 낮은 사람은 리바운드 대상도 굉장히 길게 끈다는 거였어요. 완전 신세계죠!!
저와 헤어지고 바로 사귄 여자랑 2년을 넘게 유지하길래, 대체자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 여자가 리바래요! 너무 너무 신기했어요!
심심하거나 화풀이 할 상대 없을 때 가능성 제시 한 번 넣어주면, 묵은 화가 다 풀릴 거 같아요
물론 관심도 없고, 귀찮지만 이걸 다 감내할 만큼 제겐 복수의 대상이였다는 거ㅎㅎ그게 포인트!
언젠가 정말 언젠가 용서 할 수 있고, 그 날의 제 고통만큼 충분히 아파했다 느끼면 편하게 해줄게요.
아,다시 만나고 싶진 않아요. 그냥 제 인생에선 논외인 대상이에요.
또 얼굴 보고 싶지 않아요 귀찮거든요 ;ㅅ; 찾아 오는 건 자제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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