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애프터 상담을 기다리며 쓰는 후기 / 이강희 상담사님 / 고프저신 / 낮은 내프 / 장거리 / 장기전 / 65%
smm
2026. 02. 15
작년 7월에 이강희 상담사님께 상담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상대는 극도로 낮은 내프를 가지고 있고, 제주도-육지 간 장거리 연애였어요
(총 만난 건 3년 정도였네요)
맨 처음 이강희 상담사님을 뵈었었던 건 재작년 7월이었어요
이중모션을 보이는 상대로 상담사님 덕분에 재회에 성공했고, 작년 7월에 군대에서 전역하고 상대의 낮은 내프 때문에 또 헤어지게 됐어요
2주 정도 혼자 생각해 보고 칼럼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했고, 이강희 상담사님께 다시 한번 재회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뒤늦게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었고, 신뢰감을 높이는 가벼운 1차 지침을 보내고( 안 보내도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교 합격 후 가능성 제시하는 2차 지침을 받았습니다
1차 지침을 보낸 후에는 읽씹 후 아예 무반응이었고, (카톡 프로필을 많이 바꾼다던가 반응은 있었지만,,)
현재 대학교 합격 후 가능성 제시를 했지만 그저 덕담만 돌아왔을 뿐 아무런 반응도 없었어요
상대에겐 리바 혹은 대체자로 추정되는 남자친구가 있고 꽤 오래 만나고 있는 것 같아 대체자는 아닐지 많이 불안한 요즘이네요
(상담사님께서는 상대의 극도로 낮은 내프로 인해 대체자를 만들기 결코 쉽지 않다고는 하셨어도 그래도 뭐든지 변수는 있을 수 있다는 생각 ^^;;;)
한 번 더 상담을 받으려고 상담 글을 마저 쓴 후 다시 정리도 할 겸 후기를 쓰러 왔어요~
상담 이후 후기 한 번 더 남길 겁니다 ㅎㅎ
거의 7개월 가까이 되어 가고 있는데요, 그중에 제가 느낀 점을 조금 써볼까 합니다
칼럼을 조금이라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담사분들이 이별 후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 대해서 많이 강조들 하십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헤어지고 7개월 가까이 되었지만, 대체자를 찾진 못했어요 하지만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서 여러 체험들을 했고, 느낀 점들을 적어보고 싶어요
현재 리바운드를 경험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저는 이별 후 주변에 친구도 많이 없고, 그나마 있던 친구들마저 군대에 가있는 상황이었어요
한 마디로 고립되어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대체자 찾는 과정을 소개팅 앱을 통해서 해봤어요
나름인 스타용 사진을 많이 찍어둔 상황이라서,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그중 3명과는 만남도 가져봤습니다
한 분은 처음 만났을 때는 외모는 제 마음에 그리들지 않아도 말은 좀 통하는 듯했어요
저한테 이상형을 물어보길래, 제가 미리 머릿속으로 짜놨던 이상형 3가지 정도를 말했어요
3가지 중 2가지는 분명 상대에게 해당될만한 얘기였고, 1가지는 좀 애매하지만 상대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제시했어요
근데 자기는 애매한 그 1가지가 해당이 안 된다면서 좌절하더라고요
그 후 제가 조금 달래주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른 여자한테도 이렇게 친절한 거 아니지?
나한테만 그런 거지? 하면서 저자세를 보였고, 솔직히 조금 짜증 나서 자리를 뜨고 차단을 박아버린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상형 3가지 중 굳이 부정적인 1가지를 뽑으며 자존심을 부리는 걸 보면서 내프가 안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낮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한테 마음을 확인받고자 저자세를 보였을 때 프레임이 이렇게 하락하고 저프가 되는구나 하고 이론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어요
(그냥 단순히 아 그렇구나 하고 이론을 이해하는 것보다 실제로 체험해 보고 생각해 보는 게 저는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 이후 만난 두 사람은 오히려 고자세를 보이는 사람들이었어요
자기는 가만히 있어도 남자가 생긴다는 둥,, 자신감 있는 건 좋았지만, 자기 입으로 저렇게 과하게 말하니 정떨어지더라고요
저도 전 X를 만난다면 고자세를 보여도 과하지 않는 선이라는 걸 스스로 정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었어요
또 그 두 분과는 같이 코인노래방을 갔어요
코인노래방에 막상 가보니 저랑 아는 노래가 겹치는 게 정말 없더라고요
그 순간 전 X는 나랑 노래 코드도 잘 맞고, 코드가 안 맞아도 반응도 재밌게 해주곤 했는데,, 문득 생각이 나고
그 이후로 이론대로 비교 기계 마냥 하나하나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X는 전에 내가 이런 드립 치면 잘 받아줬는데, 이런 릴스 좋아했는데 하면서요,,
슬프기도 했지만 동시에 기쁘더군요
지금 리바운드가 있는 제 X도 이런 감정을 분명 느꼈겠구나, 분명 나에 대한 프레임이 남아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요
그래서 상담사님께서 이미 저는 고프(저신)이라고 말씀 주셨지만, 나는 여전히 고프겠다는 근거 있는 확신이 생겼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래도 아직은 불안하네요 ㅋㅋ큐ㅠㅠㅠ)
저도 그렇지만, 아트라 상 사이트 후기를 볼 때마다 힘드신 분들이 정말 많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저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위안도 받아 가고 있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분명 저처럼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으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힘들지만, 그래도 대체자를 찾는 노력은 멈추지 말고, 굳이 대체자를 찾지 못해도, 그 '과정' 속에서 얻어 가는 게 분명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설 연휴인데, 새해라서 많이 착잡하고, 엊그제는 심지어 발렌타인데이 더라고요 ㅋㅋㅋㅋ
모두들 마음이 평소보다 더 힘드실 텐데, 모두 지침 잘 지키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재회도 모두 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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