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쌤 지침 1주일 남기고..
패기의신
2019. 07. 31
서예나쌤/고프저신/단기연애/75퍼센트 지침수행 일주일 남은 내담자입니다.
후기를 쓰는 이유는, 내적프레임을 다잡기 위해서입니다.
1년 전 다른 문제로 상담받았을 땐 상황의변수가 생겨 지침을 사용하지 못했거든요. 경험이 있다보니 이젠 상대방이 날 차단하진 않았을지, 갑자기 번호를 바꾸는 건 아닐지, 아니면 그 사람도 내담자라 이 후기를 보는 건 아닐지ㅋㅋㅋㅋㅋㅋㅋ 별 생각이 다 들지만.. 마지막 걱정은 걱정이 아닐거란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진 제 마음을 다잡기 위한 글이었고요!
앞선 내담자로서 제가 느낀 점을 간단히 써보려 합니다.
1. 지침은 무조건 최선으로 지킵시다 여기계신 긴 시간을 견디는 분들은 이론이 맞다는 걸 아실겁니다. 전의 상담에서 지침을 정확하게 실시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상대방은 이제 저에게 휘둘리는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이번 상담의 지침만큼은, 상담사님이 정해준 기간과 지침 그리고 행동지침들을 무조건 정석으로 지켜보려합니다.
2. 칼럼 이외의 후기를 읽어봅시다 예전의 저는 후기의 중요성을 몰랐습니다. 본다고 해도 제 상황에 맞는 것만 편식하며 봤습니다.
그런데 일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좀 더 이론이해도가 생긴 지금, 후기에서 얻어가는 것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성별, 상황에 상관없이 후기들을 보며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내담자가 남성내담자가 쓴 글을 보며, 고프에 휘둘리는 모습은 저렇구나.. 등등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심리가 들어오는 시점이 됐을 때, 후기 안에서의 상대방들의 카운터펀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들을 분석하다 보면 뇌의 이성의 영역이 활성화되면서 내적프레임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을 살아낸다' 이 마인드를 계속 계속 수시로, 다짐합시다.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실 겁니다. 저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횟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이별의 현타가 올 때 거의 세뇌하고 암기하듯이 내 뇌에 저 문장을 되뇌여야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이별 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 의도치 않은 상실감과 상처를 받습니다.
안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이상한 일이고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무기력과 *긍정마인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합니다.
우리는 이별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내담자이니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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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들은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은 내가 제일 힘들고 처량하고 슬프겠지만, 이것은 인생에서 피해갈 수 없는 누구나 겪는 일이고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일입니다.
관계에서 상처받은 내 마음과, 내가 상처준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과, 서로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와, 그것들이 수용되고 더 성숙해 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는 싸워야합니다.
무슨 전쟁나가는거같네요 ㅠ 그렇지만 이 시간을 통해 분명 얻는 게 있을 것이고 그것이 나를 치유하고 다음 관계를 위해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모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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