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2번의 이별 후 2번의 재회, 그리고 다시 이별한 내담자입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느낀 것을 공유하고자 늦었지만 후기를 작성합니다.

저는 썸부터 쉽지 않았기에, 작년에 상담을 받았고 손수현 상담사님 덕분에 이 남자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상담사님은 좋은 사람은 아닌것 같다고, 반대하셨지만 그 놈의 프레임이 뭔지... 제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그 사람을 뿌리치기는 어려웠어요.

결국 제 낮은 내프와 남친의 낮은 신뢰감으로 인해 자주 다투게 되었고, 서로 고프저신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연애 유지 상담으로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까지 받았지만, 저는 바뀌지 않았고 끝없는 신뢰감 테스트로 인해 남친은 지쳐 저를 또 한번 떠나 되며, 2번의 이별을 하게 됩니다.

남친의 프레임이 너무 높아, 자꾸 제가 신뢰감 테스트를 했어요. 저만 자꾸 안달나 하는 것 같고 저만 사랑하는 것 같은 느낌..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남친의 안 좋은 소문들(여자 관계)이 자꾸 절 힘들게 해서, 결국 헤어짐을 이야기하는 중에 이 이야기까지 하게 되어 남친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결론은 모두 소문일뿐이었지만, 남친도 내프가 낮아 이별을 막기는 어려웠어요. 그렇게 2번의 이별을 맞았습니다.

이별 후 애프터 메일에서, 제가 많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죄책감에 시달리며 많이 힘들었습니다. 내가 잘했다면 헤어지지 않았을텐데.. 남친은 정말 날 사랑한 것인데, 내가 모든 것을 망쳤다는 느낌...

최시현 상담사님은 그 애프터 메일에서, 지금 상황에서 저를 잃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면 남친에게서 연락이 올 것이다. 공백기를 가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체자도 열심히 찾아보라는 말씀과 함께요.

그런데 저는 결국.. 지침을 어기고 연락을 합니다.

점점 치솟는 프레임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론을 알아도, 본능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저처럼 이렇게 됩니다. 내프 관리 잘하세요.

만나고 싶다는 뉘앙스는 아니었고, 줄 것이 있다는 명분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그 뒤로 매일 연락오는 남친, 그리고 몇 번의 만남을 하는데 애매하게 나오는 남친의 행동에 프레임은 더욱 높아졌고 제가 대놓고 이야기를 합니다. 다시 만나고 싶다는 식으로.

하지만 남친은 지금 현재가 너무 편하고, 저로 인해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서로가 맞지 않는 것 같고, 가끔 이렇게 보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이중모션)

이론을 모른다면, 저는 울고 불고 매달렸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 때, 이때야 말로 내가 정말 떠나야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이별을 고하는 그 순간이... 결국 저는 이별을 문자로 이야기했고, 그런데 그 순간, 1분도 안되어 남친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그러지말고, 다시 이야기해보자... '

정말 아트라상 이론은 틀린게 없었습니다. 지침을 어겼지만, 그래도 큰 틀에서 아트라상 이론에 맞게 행동하려 했기에 남친이 다시 다가왔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그리고 남친이 다시 사귀자고 하여, 2번째 재회를 합니다. 하지만..... 공백기를 지키기 않고 지침을 어겼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제 내프가 낮은 탓일까요.

남친은 다시 사귀고 초반엔 노력하는 듯 보였지만, 점점 무기력한 모습이었고 그럴수록 저는 남친에게 맞춰주려는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아마 이때 프레임이 깎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1년 안 된 커플입니다.

30대의 커플이니 만큼, 1년이 다 되어 갈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다들아시죠?

결혼입니다.

남친은 점점 결혼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듯 했고,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 저와의 결혼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단 한번도 남친에게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어느날은 남친이 울면서 전화로, 제가 좋은 사람이고 너무 좋은데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너무 힘들다. 홀로 계신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어머니와 절 둘다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식으로 너무 힘들어 하며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전, 남친을 안심시켜 주려고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 라고 했는데 지금 당장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고 했습니다. 남친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얼마 뒤, 데이트를 하는 날, 남친의 말투에 기분이 나빠 제가 한마디를 하는데, 결국 그게 시작이 되어 다투게 되었습니다. 데이트 도중 그냥 집으로 가자는 남친의 말에, 다투게 되었죠.

결국 저는 참지 못해 헤어지자고 말했고... 남친은 말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성을 차리고 혼자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진짜 이 사람과의 재회가 맞는 것인지... 서로를 힘들게만 하는 연애가 과연 맞는 것인지,

그리고 이번에 헤어진 이유가, 상황적인 신뢰감인지 (경제적인 이유) 아니면 제 프레임이 떨어져서인지. 그래서 다시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신청해둔 상태입니다. 미해결과제가 해결되어야 제 맘이 더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최시현 상담사님과의 상담으로 제 문제를 정말 잘 알게 되었지만, 도무지 채워지지 않는, 이 연애.. 뭔가 문제가 많은데 저만 느끼는건지, 아님 정말 상대방이 문제가 있는건지 상담으로 다시 한번 알고 싶어 신청을 했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께서 그러셨어요.

첫번째 재회 때에도 연락은 남친이 먼저 왔지만 제가 다시 사귀고 싶다는 식으로 말해서 재회를 했어요. 하지만 굉장히 위험한 방법이라고.

프레임이 높아 재회가 가능했지만, 다신 지침을 어기지 말라고 하셨는데... 저는 또 지침을 어기고 다시 이별을 맞았네요. 재회 후 한달 만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를 굉장히 안타까워 하셨거든요...ㅠㅠ

그래서 이번 상담으로는 정말 절대 절대 절대!! 지침을 어기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도 재회 후기에서 보는 것처럼, 남친이 제게 울며불며 매달리는 모습을 한번 보고싶네요.

그럴 수 있을까요?

그럴수 없더라도, 저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오는, 그런 연애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내프가 낮아서 그런건지...^^)

이 모든 것을 손수현 상담사님과의 상담으로 알고 싶습니다.

항상 문제가 생기고 난 후, 후기를 남기는데 다음 후기는 재회 또는 진정으로 제가 깨달은 것이 있을 때 행복한 마음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다시 올게요. 행복한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