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후, 손수현 쌤 상담후기
hannan
2019. 07. 30
안녕하세요 쌤 저 성격 급하고 멘탈 약한 1차상담에서 초고프저신 진단받은 내담자 입니다.
2번 상담 받았는데 두 번 다 진상이였어서 기억해주실거라 믿어요♡
전 2개월 짦은 연애 후 이별 통보 받아서 네이버로 이별 극복 글귀 같은 거 검색하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됐어요
칼럼만 읽어도 충분히 재회 가능하니 상담신청하지 마세요 라는 구절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칼럼을 읽고 독해력 이해력 지능이 낮아서 이해를 못하는 사람은 이곳에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말에 승부욕 발동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상담을 해주길래
"이별에 아파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내 지적 재산을 무료로 베풀겠습니다~" 도 아닌데
왜 굳이 돈 주고 상담하겠다는 사람들한테 그 것도 결제하려는 단계에서 상담 받지 마세요~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라는 말을 하는 거야~?!
도대체 뭐하는 곳인데 라는 생각으로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상담 신청을 했어요.
전 올해 서른이 된 여자 내담자 입니다.
1차 상담 당시 만난 지 2개월 된 남자친구한테 이별을 통보받았구요.
상담 받기 전 제 상황이랑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칼럼들을 한번씩 쭉 훑어 봤어요.
난 독해력이랑 지능이 높아서 모든 이론들을 다 이해했어! 라고 확신했구요.
제가 이별을 통보 받아서 당연히 저프고신 판정을 받고 상대방에게 내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강력지침 같은 걸 기대하고 있었어요.
근데 왠 걸.. 손쌤 전화 받자마자 어떻게 이렇게 이기적일 수 있냐고 존중도 없고 상대방이 헌신하는 거에 대한 고마움도 없고 갑질하는 연애를 했다고 혼났어요.
전 잘할 땐 정말 잘했다고 쌤한테 제 억울함을 호소 했구요.
2개월 동안 만남을 상담신청 글 몇 줄 로 간추려서 얘기 했을 뿐인데 아무리 전문가라고 해도 내가 생각했던 문제점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문제점들을 지적 하시길래 계속 쌤한테 제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남자친구는 저에게 이렇게 까지 모질게 행동했어요 절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이게 가능한 거에요? 라고 물어보는데 쌤이 팩트 폭격 해주셨어요.
ㅇㅇ씨는 ㅇㅇ씨 입장에서 절 이해시키려고 상담 신청한 게 아니라 전문가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싶고 이별의 원인이 무엇이 였는지 객관적인 판단을 듣고 재회를 원하기 때문에 상담 신청하신 거잖아요 라구요.
이 말 듣고 조용히 쌤이 설명해 주시는 거 들었어요 ㅋㅋㅋ
제 문제점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있는 그대로 지적해주시고 제 객관적 가치가 남자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높을 것 같다고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전문가의 수 많은 상담경력으로 쌓인 추리력을 바탕으로 하신 말씀이시기 때문에 전 손쌤 의견에 백 번 동의합니다^^!
쌤이 남자 입장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신 후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모든 퍼즐이 맞춰지더라구요.
전화 끊고 지침 문자를 확인했는데 높은 프레임탓인지 완전한 내적 프레임 회복이 되지 않아 자존심이 발동했던 탓인지 지침 문자에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제가 연락도 안 했었고 카톡 변화도 없어서 그랬는지 상대방 카톡이 하루걸러 바뀌고 있었구요
그래서 저도 이제 문제점을 완벽히 이해했다라고 판단 했었던 상황이였고 지침 문자 보내는 건 자존심 상해서 죽어도 못하겠고...
지침 문자와 비슷한 뉘앙스로 카톡을 바꿨어요
지침문자와 비슷한 뉘앙스로 바꿨던 탓인지 제가 카톡 바꿀때마다 바로바로 반응을 보이긴 했는데 연락은 절대 안 오더라구요
여기서 또 멘탈 나가서 에프터메일을 2일동안 연달아 다 써 버렸어요
쌤이 저 오랜 공백기로 멘탈이 나갔으니 일주일동안 가만히 다시 생각해보라는 짧은 팩폭 답장을 주셨고 손쌤이 지침 주셨던 내용들을 떠올리며 대화 후 재회했어요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지금 변해버린 남자친구때문에 2차 상담받고 아직 지침 문자도 실행 전이고 재회도 안 됐는데 손쌤이랑 통화 후 마음이 너무 편해졌어요
상대방의 대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고 재회할 마음이 사라져서도 아니에요. 재회하고 싶은 욕구는 상담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제가 마음이 편해진 이유는 상담사님과 통화하면서 남자친구가 왜 변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됐고 그 문제점만 고치면 상대방이 전처럼 날 사랑할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확신이 생겨서 에요
제가 힘든 이유는 '상대방은 나만큼 힘들어하지 않을거야', '내가 좋아하는만큼 날 좋아하지 않으니까' 라는 생각들 때문인데 이런 내적 프레임 깎아먹는 생각들을 다 버리고나니 마음이 너무 편안해지더라구요
쉽지 않았지만요.
전 지금 상대방한테 일방적으로 연락 씹히고 공백기를 갖고있는데 매일 대체자 열심히 만나고 다니고 있어요.
처음엔 괜히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고 다니다가 지금 상대보다 뭐 한군데 라도 빠지면 더 비교만 되고 생각만 나고 짜증날 거 같은데.. 더군다나 남자친구 프레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관심 없는 사람이 나한테 헌신하면 더 힘들고 짜증날 거 같다 라는 생각에 대체자 구하는 노력을 안 했었는데 막상 대체자들을 만나고 다니니 현 남자친구의 못난 모습들만 비교가 되더라구요.
아.. 사실 대체자들의 좋은 모습과 현 남친의 못난 모습만 생각하려고 노력 진~~~ 짜 많이 하긴했지만요.
그리고 현남친보다 객관적 가치가 훨씬 높은 사람을 만나도 이놈에 프레임이 도대체 뭐길래..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 어느정도 제 프레임도 남았을 거란 확신이 있으니 남자친구의 리바에대해서도 아~무런 걱정이 없네요
그리고 후기중에 상대방 카톡 sns 볼 시간에 칼럼이랑 후기들 읽으라는 글이 있는데 그거 보고 그냥 죙~~~일 후기랑 칼럼들만 읽었어요
그래도 후기랑 칼럼들 읽으면서 염탐하는 거랑 하루종일 상대방 sns 염탐하는 거랑은 큰 차이가 있었어요 ㅋㅋ
그리고 후기랑 칼럼들을 계속 읽다 보니 남자친구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와 일상 속에서 안 보이던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전 아트라상 알고나서부터 새로운세상에 살고있는 거 같아요 물론 처음에 부작용도 컸어요. 남자친구가 하는 말 행동 모든 걸 분석하려 하다보니 머리 굴리느라 대답할 타이밍도 놓치고 혹시나 내가 잘못 파악해서 신뢰감 깎이거나 프레임 깎일까봐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고.
지금 내가 이렇게 판단하는 건 인지부조화이론 때문인가... 진짜 머리 터져버릴 뻔 했어요
아마 제가 멍 때리면서 이 생각 저 생각하는게 자연스레 저프레임 행동처럼 보였을 거에요.
그래도 정말 아트라상 통해서 많은 걸 알게 됐구요.
심지어 전 라면집 이론이랑 피자이론 정독하면서 직장생활 까지 도움이 됐어요!!
지금은 너무 많은 이론들이 머릿속에 뒤죽박죽 뒤엉켜 있어서 판단 미스가 많지만 내적 프레임 낮아질 때마다 전 칼럼이랑 후기 읽으려구요!
손쌤!! 저 블로그 글들 열심히 정독 하면서 이번엔 지침 꼭 지키고 다시 후기쓰러 꼭 오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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