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저 재회했어용
온리원앤투
2019. 07. 27
안녕하세요,
저는 하서영 상담사님께 음성 상담을 받고 저프고신 판정을 받은 20대 후반 여자 내담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 재회성공했구요. 불안해했던 저에게 정성스러운 메일 답변과 힘찬 상담 해주셔서 너무너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프를 올리고 매달리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도 상담사님의 정확한 조언과 위로가 아니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 같습니다.
연애 기간은 2년 조금 안되게 만났었고, 큰 사건이 하나 있었지만 헤어질 당시에는 그 사건때문에 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상담사님 말씀 들어보니 태생적으로 신뢰감이 높은 타입이지만 언제나 상대에게 저자세를 보이는 태도로 인해 프레임이 떨어져 이별한 케이스였습니다.상담 당시에는 긴가민가 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너무나 정확한 지적
당시에 너무 우울하고, 이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헤어지고 남자의 마음을 쥐락펴락 하지 못하고 늘상 끌려다니는... 그런 연애로 여러 번 헤어졌었기 때문에 평생 제 짝을 못 찾을 것 같고 혼자 살다가 일찍 죽어야 되려나 하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정말 제 세상을 비바람으로부터 지켜주던 든든한 사람을 잃고 나서 어떻게든 되찾아야겠다는,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만 하면서 살고 있었죠.
헤어질 당시에 매달리고, 하루 뒤에 쪽지로 매달리고, 술 먹고 전화하고..ㅠ
그러다가 발견한 아트라상 블로그의 칼럼들... 다른 상담 사이트에 있는 글들과는 차원이 다르고 하나 하나 제 뒤통수를 치며 깨달음을 주는 글들이었죠. 글을 정독하고 어느 정도 이론에 대해 이해가 되었다 싶을 때 음성상담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 때까지 저는 헤어진 데에 제 잘못이 크고 제가 미안해야 하며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헤어질 때 모든 잘못된 상황을 남자친구가 제 탓을 했었거든요.
전 그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되돌리고 싶고 싹싹 빌고 싶었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 제 잘못이 없다고 상담사님께서 정확하게 상황을 짚어주시더라구요..!! 정말 감동이었고, 공백기를 지나며 그 분석이 맞다는 걸 깨달았죠. 그 때는 저도 남자친구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서로 상처받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헤어질 상황은 모두 제 잘못이 전혀 아니었고, 남자친구가 사과를 해야할 상황임을 점점 깨닫게 되었어요.
그렇게 공백기를 보내고 1차 지침 문자를 보내던 그날! 저는 보낼 용기가 안 나서 친구랑 술 한 잔 한 김에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나니 이상하게 후련하고 미련이 조금은 사그라들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근데 그렇다 해도 남자친구를 되찾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였습니다. 마지막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사귀는 동안 보여주었던 좋은 모습들이 더 크게 느껴졌고 그 모습들이 너무 보고싶었어요.
1차 지침에 대해 간단한 답장이 왔는데, 그걸 보고 저는 멘붕이었지만 상담사님께서 전형적인 자존심 발동이라고 해석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지침 이후 남자친구의 프로필 사진과 카톡 대화명이 요동치게 됩니다. 저는 이게 큰 의미가 있나 했는데 정말 좋은 반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지침 이후 답변을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실수로 바로 읽고 답장을 해버리고 맙니다ㅠ
저는 상황을 망친 것 같아서 바로 애프터 메일을 드렸는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큰 실수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주 상황 좋다고 얘기하셨는데 사실 공감이 안갔어요. 이후 영영 다신 연락이 안 올 것만 같던 공백기간을 보내던 중..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옵니다!! 대박 소름......그것도 내용이 본인이 잘못했다며 얘기좀 하고 싶다는 내용이 전화도 왔고. 편지도 받고요.
받았을 당시에는 이게 저를 잡으려는 건지, 사과만 하고 싶다는 건지 긴가민가 애매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간신히 끌어올린 제 프레임을 낮추지 않으려 애쓰며, 시간 봐서 연락하겠다고 하니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고민하던 도중 남자친구의 부모님께도 연락이 옵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많이 사랑하고 있으며 시간 될 때 만나서 얘기를 해보라는 식의 연락이었죠. 마음이 아팠네요.
약속을 잡고 만난 날, 남자친구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그 때 본인의 잘못이 컸다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이었는데 예민하게 반응해서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제가 깨달은 것들과 비슷한 말들을 하고 제가 듣고 싶었던 말들을 하자 저도 마음이 점점 풀어졌고 만나면 어색할까봐 엄청 떨면서 나갔는데 막상 얼굴보니까 웃음만 나더라고요. 허허
그리고 재회 요청을 하기에 그러자고 했죠.
음.. 돌아보면 정말 기적 같고 감동스러운 일들이 일어났네요. 진짜 다시 못볼 각오로 1차지침 보냈었는데 이게 가능했다니..
재회한 지 며칠 안되어서 그런지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이중모션 같은 게 있을 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없고 정말 감동스러운 말들로 저의 마음을 진정시켜주더라고요.
오히려 이별과 재회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의 믿음과 관계가 더 견고해진 느낌? 남자친구도 저에 대해 더 확신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어떤 내담자분께서 '잠깐의 이별로 내 인생을 공부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을 얻는다'는 식의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정말 와닿네요.
좋은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상담을 겪으면서 앞으로 내가 중심이 되는 인생을 살며 불안하지 않은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제가 이런 자신감을 가져 본 적이 살면서 있었는지! 이런 변화만으로 정말 감동이에요.
저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나의 사랑을 나누어 줄 것이며 나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니까 예전에 불안해하며 닥달했던 행동들 안 하게 되구요.. 서로 편안한 연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컬럼 열심히 읽고, 공부하는 과정 소홀히 하지 않고 연애 유지에 힘내겠습니다!!
그리고 하서영 상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해주시는 모든 말들이 정말 큰 위로가 되었어요. 상담사님이 아니었다면 몇 배는 힘들고 몇 배는 못 먹고 못 웃고 지냈을 거 같네요..!!!
저의 후기를 보고 많이많이 기뻐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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