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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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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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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쌤 문서 상담 후기

지니보고싶어

전 세 남자를 상대로 총 네 번 상담을 받았어요. 첫 상담에선 저프저신이 나왔는데, 그때 충격이 너무 심해서 더 자책했던 것 같아요. 그 다음 상대들과의 이별에 대해 상담했을 땐 제가 헤어질 만큼 크게 잘못한 것이 없지만 남자 보는 눈이 없다고 말씀해주셨죠. 그 말을 듣고 나서 왜 그렇게도 기쁘던지ㅋㅋ

이번 상담에선 재회 확률 80%, 중프고신으로 나왔어요. 상대방이 잠수를 타자마자 저는 프레임을 높이고 상담 신청을 했어요. 저번 후기에서 이번 상대와 끝나면 끝인 거겠지 뭐, 라고 생각한다 했거든요. 요동치던 내프가 좀 잠잠해진 지금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긴 한데, 너무 갑작스레 헤어진 거라 진단이 필요했어요. 하서영 상담사님은 제가 헤어질만큼 크게 잘못한 건 아니지만 상대방이 어떠한 이유 때문에 잠수를 탄 거라고 하셨어요.

다른 상담 때 보다 지침이 짧아서 엥? 이게 다야? 했지만 다시 보니 정말 묵직한 한 방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그 카톡을 받았으면 완전 멘붕오고 공포심에 덜덜 떨릴 것 같더라구요. 어떤 식으로든 연락이 올 것 같은 지침이긴 하지만, 상대방이 워낙 소심한 편이라 반응은 가늠하기 힘드네요ㅋㅋ

사실 제가 상담글에 잘못 적은 게 있어요. 상대방이 귀국하자마자 연락을 하루에 한두 번 할만큼 연락이 잘 안됐다고 했는데, 그냥 제 체감 상 그렇게 느꼈나봐요. 상담 끝나고 카톡을 보니 연락이 잘 됐더라구요..?ㅋㅋㅋㅋ 그리구 5월달에 상대방이 연락이 아예 안 된 시기가 있었다고 했는데 다시 확인해 보니 그때도 연락이 나름 되긴 했더라구요. 상담사님이 그 때부터 제가 고프레임은 아니라고 하셨었거든요. 그치만 두달 전 얘기기도 하고, 마지막에 상황적 문제 (상대방이 숨기고 있는 ‘무언가’)도 있어서 칼럼에 나온 것처럼 제 프레임을 최대한으로 올리기 위해 그 지침을 주저 없이 보냈어요. 아직까진 안읽씹 상태예요. 지침 보내기 전과 달라진 것도 없구요 (인스타, 같이 하던 게임 접속 안 함). 아, 하나 달라진 것이 있다면 상대방 친구가 매일 보던 제 스토리를 안 본다는 점이 있네요

음 그래도 상대방이 보고 싶긴 하더라구요. 서로 구속한 적도 없었고,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며 나름 어른스러운 연애를 했다고 생각했고, 애정표현도 서로 아낌 없이 했어요. 저랑 같이 있을 때 제일 즐겁다던, 제 가장 친한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제가 모르는 이유로 사라지니까 더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근데 전 알아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상대방은 저를 엄청 보고 싶어 할거란걸요. 저한테 본인 입으로 그랫거든요. 제가 본인이 꿈에 그리던 여자라구요.

아직도 풀리지 않은 미해결 과제에 대해선 아직도 하루에 한 번씩은 생각해요. 저 혼자 답을 찾아보려고 카톡도 뒤져보고 그랬는데도 도무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그때마다 상담 내용을 보는데, 그것도 도움이 되지 않으면 제 일기장에 그때마다 상담 내용을 보며 느끼는 것을 적어요. 상담 받은 것을 제 걸로 만드는 거죠. 그럼 상대방에게도, 상대방의 친구에게도 연락해선 안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라구요. 시험 공부 할 때도 그냥 한 번 휙 훑어보는 것보다, 필기를 하기 위해 집중해서 단어 하나 하나까지 보는 거랑 다른 것처럼요.

그래도 타이밍 잘 맞춰서 헤어진 것 같아요. 이직도 해서 아직 막 적응할 단계고, 같은 회사 다니는 친구가 또 남소를 엄청나게 해주네요^^! 다들 객관적 가치는 나쁘지 않아서 이분들 만날 때는 상대방이 생각나지 않아요. 물론 깊은 이야기는 아직 해보지 않아서 그분들 멘탈이 어떤진 잘 모르겠지만요.

이직한 팀 특성상 클라이언트도 변호사 아니면 1년에 몇십억씩 버는 분들이라 칼럼에 나오는 호텔 취직한 그분처럼 제 상대방의 프레임도 확 내려가더라구요. 오히려 오, 헤어지길 잘 했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리고 여름이라 그런지 갈 곳이 엄청 많아요! 원래 잘 돌아다니긴 했지만 평소보다 더 예쁘게 하고 여기 저기 놀러 다닐 생각에 벌써부터 들떴습니당ㅋㅋ 이미 헤어지자마자 바로 즉흥적으로 혼자 여행도 다녀왔어요ㅋㅋㅋㅋ 혼자 레스토랑에서 네 시간동안 10코스 요리를 먹은 사람이랍니다 제가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떻게 알았는지 상대방과 사귀기 전에 연락하다가 끊긴 분도 다시 저에게 연락하시구요. 작년 이맘 때 쯤에 열린 세미나에서 저에게 추파 던지시던 분의 (이젠 유부남) 인스타를 제가 실수로 팔로우 했었는데 바로 차단하시네요ㅋㅋ 제가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뭐 제 프레임이 그래도 누군가에겐 거슬릴만 하단 걸로 생각하려구요.

아무튼 전 잘 지내고 있어요! 벌써 4번째 상담인데 이쯤 되면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의식적으로 알게 되는 거 같아요. 두번째 상담 땐 똑똑한 내담자라는 칭찬도 받고, 세번째 상담 땐 제가 너무너무 아깝다는 말씀도 해주시고, 이번엔 자제력도 있고 판단 능력도 있는 내담자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진짜 감동이에요.

아트라상을 통해 정말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해나가는 것 같아요. 첫번째 상담때 팩폭 해주신 이강희 상담사님께 더 감사한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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