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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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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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서진쌤 저 재회했어요!!!

행복토끼

바로 어제! 소나기를 뚫고 찾아온 남자와 재회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저도 긴가민가 하면서 상담을 신청했었습니다.

늘 자상하던 남자친구의 어느 때보다 단호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다 떠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너에게 더 이상 마음이 없어. 이런 상황에서 너를 붙잡고 있는 건 너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 너는 좋은 사람이니 더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하는 데 제가 거기다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ㅜㅜ

처음엔 다른 여자가 있나? 싶은 생각에 화도 내보고 몇 일을 찾아갔지만 마음을 돌릴 순 없었습니다.

저희는 4년을 사귀는 동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고, 남자친구는 항상 저의 모든 면을 예뻐해주고 그런 남자를 저는 항상 이해하고 배려해주려 힘썼기 때문에 더 충격적인 이별이었습니다ㅜㅜ

만난 지 3년이 다 되어갈 쯤에 남자친구가 취업을 하고 직장인이 되면서 저에게 소홀해져 가는 걸 보며 남자의 마음이 변했나? 생각한 순간도 있었지만 대학생 때 만나서 여유가 있고 시간이 많을 때랑 지금은 너무 다른 환경에서 연애를 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면서 이해해주다보니 남자도 그런 모습을 보며 정말 고마워하더라구요.

이런 연애를 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쟤넨 결혼할거라고 얘기했고, 헤어지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랑한다는 말을 빼먹지 않았던 남자친구인데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을까.. 멘탈이 바사삭되다 못해 돌아버릴 것 같더라구요.

미친듯이 재회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다가 아트라상을 찾아서 상담을 받고, 지침을 보낼 때까지 누구나 그렇듯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였어요. 하지만 정말 신기한 게 막상 보내고 나니까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어쩔 수 없다’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다음날부터 진짜 4년 동안 누리지 못했던 솔로 생활 제대로 누리자 마음 먹고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기념일 몇 일 앞두고 헤어져서 그 돈으로 여행 가고, 새 옷 사입고 sns 관리 할 사진들 찍다보니 찾아가고 매달리던 제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제가 너무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가끔씩 상대방 생각이 날 때마다 녹음파일 듣고 서진쌤 목소리 들으면서 마약처럼 써먹었습니다ㅋㅋㅋ 거의 이쯤되면 가상남친 수준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생각지도 못하게 익숙한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염탐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전화번호도 지웠었는데 전화번호를 보니까 익숙하긴한데 순간 누구 번호인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한 5초 만에 남자친구 번호란 걸 깨닫고 나니까 스스로도 어이가 없으면서 그냥 무시해버렸습니다. 몇 달 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제 모습에 놀란 건 그 다음이구요.

더 놀라운 건 그 다음날입니다. 약속 갔다가 택시를 타고 집에 와서 내렸는데 현관 앞에 시꺼먼 덩치가 하나 있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좀 무섭게 생겼습니다.. 저는 그냥 곰돌이 같이 느껴지긴 하는데 처음엔 다들 좀 무서워함ㅜ)

솔직히 찾아오기까지 하니까 좀 무섭기도 하고, 막상 찾아오니 그 동안 맘고생 했던 게 생각나면서 눈물이 날 것 같더라구요. 당연히 속으로 “이너피스!”를 주문 외우듯 끊임없이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티 내지 않았습니다^^

다 왔다고 생각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한다는 걸 많은 후기들을 통해 알고 있었거든요.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니까 남자가 막 자기 얘기를 구구절절 하기 시작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서진쌤 얘기를 듣고 긴가민가 했던 부분들 모조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침 내용, 서진쌤이 신경쓸거라 했던 그 구절 정확히 다섯 번 이상 언급했고 소개팅도 받아봤는데 도저히 제가 아니면 안 되겠더랍니다.

이제와서ㅡㅡ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지만.. 이 정도면 받아줘도 되겠지 싶어서 받아주고 하루가 지났는데 아직도 꿈 같네요.

좀 관계가 안정되면 후기를 쓸까 했는데.. 한시라도 빨리 제가 괴롭힌 관리자님들과 서진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서 재회한 게 실감이 나기 시작하고 나서 바로 후기를 씁니다!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 내담자분들 후기 보면서 같이 으쌰으쌰 했던 기억이 생생해서 내담자분들께 희망 찬 얘기 들려드리고 싶기도 했구요!

확실히 잊고 잘 지낼만 하면 이런 일이 생기는 걸 보면 사람 마음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행복해야되는 것 같아요!!

다들 비온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행복할만한 일들을 찾으러 나가봅시다 혹시 아나요~ 돌아오는 길에 뜻밖의 선물이 찾아올 지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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