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손수현 상담사님 / 1차 지침 후 공백기 후기
슬픈토끼
2019. 07. 22
저는 저프고신 내담자이고 제 상황을 요약하자면,
1차 상담 - 1차 지침 후 지침 어김
2차상담 - 1차 상담 이후 2달 후에 받았고 1차 지침, 2차 지침 받음
공백기를 받았고 지금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2차 상담 받고 지침 보는 순간 1차 상담 때와 다르게 내프가 안정되면서 지침 보내고 나서도 후기가 늦었네요.
1차 지침 후 상대방 반응은 무시 반응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성격과 지침 내용 상 크게 내프가 낮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상대방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저의 가치를 올리는 지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걱정했던 건 상대방이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것이었는데, 아트라상 내담자였던 지인분이 이미 지침을 어긴 후 시간이 지났고 그 사이 아무런 제스쳐도 제가 취하지 않아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주셔서 좀 안심이 되었습니다.
지침 내용은 정말 통쾌합니다. 상황을 바꿔서 제가 이런 지침내용을 받는다면..? 생각해보면 정말 상상도 안 될 정도에요.
상대에 대한 죄책감 + 스스로의 가치 하락(헤어지자는 소리듣고 지침어김) 이 두 가지 때문에 내프가 내려가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죄책감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내프를 하락시킬 정도는 아닌 거 같고, 자존감도 낮고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정도입니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서 2차 지침을 써서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지 될 것 같은데 상대방이 가끔 보고싶을 때가 있지만 더 이상 이 사람을 위해 제가 먼저 손을 내밀고 싶지 않네요.
연애 경험이 많은 편이지만 처음으로 정말 사랑했던(=초고프?ㅋㅋㅋㅋ) 사람이었고 기억에 남을 것 같지만, 제 가치 회복을 한 상태가 가장 좋은 결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침이나 SNS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저도 더 나은 가치의 사람이 되어서 사는 것이 저를 위해서도 더 좋은 일 같아요.
별개로 상대의 현 상태나 제 프레임 상태에 대해서 궁금한 것들이 있어서 애프터 메일 드리도록 할게요.
저프가 되었던 원인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좀 더 중요하게 여기고 이별을 두려워해서 였는데(제가 이별 후 후폭풍이 심한 타입이라서), 이번에 아트라상을 만나면서 이별은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도 좀 더 좋은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디어 상대방과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끝을 낸 것 같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