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음성 상담 후기
사랑찐따
2019. 07. 12
안녕하세요? 6.24. 한서진 상담사님(이하 '한쌤'으로 하겠음)께 음성상담받은 사랑찐따입니다.
상대의 고백으로 교제 시작, 상대가 나에게 맞춰주고 데이트 가고 싶은 곳 자기가 이끌고 난 좋다 그 코스에 맞춰주고 이런 저런 트러블, 다툼 조금씩은 있었지만 상대 많이 참아줘 잘 만난 편(착한 상대)
막판 여러 트러블로 마음이 식어버린 상대가 만나자 해서 30분 걷다후 밥 먹고 예의있게 이별통보(회사의 박력있는 내모습과 다름, 남자로 안보인다 등)
상대의 말에 저는 완전 쿨하지는 못해도 인정하고 존중해주려 노력하였고, 헤어지고 저는 전화 통화 조금 했고, 나중에 다시 보자는 문자로 마무리.
그날 밤 술취한 상대(저도 취함)가 부재중 전화 2번 오고(못받고) 이어 카톡이 왔죠. 울었다고..(저도 그랬다 하였고)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부재중 전화 2번 와서 기분 좋아연락하니 실수로 걸었다고(거짓말) 그래도 카톡이 이어지고 상대가 나를 아직 싫어하지 않구나 연락하고 가끔 사람들과 만나자던 말이 생각나 다음날에 만나자고 카톡하였으나 선약있다고 거절(진짜 선약 있었음, 이 때만 해도 응답 잘 해준 편)
며칠 시간을 주려 연락 안하다 며칠 후 전화하니 갑자기 냉랭한 목소리로 전화 받다가 알았으니 끊을게라며 확 끊는 상대에 짜증나며 마음 아팠고, 다음날 카톡폭탄으로 붙잡고, 카톡차단되자 차단으로 상대가 안읽은 부분 및 추가로 문자까지 보냈죠. 그런데 상대는 아직까지 전화, 문자는 차단은 안하더군요. 내가 찍어준 사진들도 안 지우고, 나와의 추억의 글도 안 지우고? 뭔 심리인지. 어떤 날은 저 혼자 '상대가 길게 삐쳐서 나를 테스트하는 건가'이런 헛된 생각도 하고 그랬네요.
저도 남들에게는 "차이면 연락하지 마라! 어쨌든 나중에는 연락온다." 고 말했었어요. 기본 프레임이론도 아는데 정작 저는 너무 충동적이고 감정적이라는 걸 이번에 절실히 느꼈죠. 지침 어기고 돌발 행동한 게 몇 번인지...술 들어가니 감성적, 감정적으로 변해서...
뒤늦게 아트라상을 검색 후 뭔가 있어보여 음성상담신청을 하고, 남자 선생님이 좋을 거 같아 한쌤으로 선택, 상담을 받았지요.
저는 예상과 달리 고프저신 판정, 상대가 더 프레임 관리 못했다네요.(저는 평범하고 자주 안 꾸미고, 상대는 잘 꾸미고 멋진데 제 눈치 많이 보고 잘해주고 참고 그랬죠. 막판 이별 징후 때 전까지는) 그래서 이별 후 더 소중함이 느껴지고 미안한 마음이 들고 더 잘해줄 걸 했네요. 제가 가끔 프레임 높이며 신뢰감 잃는 짓거리(상대가 잘못했거나 기분 나쁘게 한 경우 틱틱, 짜증내기, 욱하기, 전화, 상대가 서운하게 한 경우 카톡 씹기)를 자주 했습니다.
막판엔 제가 더 상대를 좋아하다 사랑찐따가 되었지만 상대는 저의 실수 및 싫은 점이 쌓이고 담아두다 결정적인 계기로 미래가 안보여(신뢰감 하락) 이별 통보한 것으로 판단해 주셨습니다. 재회확률은 지침대로 다하면 65퍼센트라고 하셨습니다.
한쌤께 이것 저것 묻고 뭔가 심리적 안정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쌤한테 1차, 2차 지침 우선 받았는데 처음 지침 내용 보니 엥 왜케 멜팅멜팅 말랑카우같지? 했는데, 한쌤께서 제가 문자폭탄 보낸 것도 세게 해둔 편이라 그렇다 하셨습니다(약간 아쉬웠습니다. 저주의 악담 섞인 문자를 기대했는데..). 상담끝나고 찬찬히 읽어보니 지침 정말 담담, 슬픔..
지침 받은 후 공백기 최소 2주 후에 했어야 했지만 어떤 계기로 1주만에 지금 1차지침 보내야겠다 하고 문자 발송 슝!!!
다음날 밤에 상대의 전화가 2번 연속 왔습니다. 극장에서 영화 끝나가서 폰 켜자마자. 그래서 전화 못받고 지금 안걸어야지 안걸었는데.. 진짜 연락 와서 신기했습니다.
절대 먼저 전화 없던 상대의 전화가 왔고, 한쌤 실력을 의심했던 저를 반성했고 존경하고 감사해하며 눈물섞인 캔맥주를 3캔 먹고 잤죠.
하지만 담날 궁금해 또 충동적으로 상대에게 말을 걸어(상대가 문자내용 및 전에 지인 찾아간 것이 다해 짜증냄) 좋은 기회를 망쳐버리고 맙니다.(뇌가 순간 없었나봐요.) 애프터메일 받으신 한쌤은 안타까워하셨지요. 제가 상대에게 상처준 말들 지적해주시면서 공감능력 떨어지신다고 하셨고 ㅠㅠ(인정합니다.. 연애에서 상대를 더 배려한다는 걸 잊어버리고 평소 하던 농담습관으로 하여 착한 상대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네요.)
요즘도 매일 많이 자야 5시간정도 자고 출근하고 있고, 꿈에 자꾸 상대가 나옵니다. 어제는 상대 아버지까지 꿈에 나오네요.
누굴 만나면서 차인 적은 딱 2번째인데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병이에요 이건. 그만큼 상대가 저를 잘 해줘서 저는 마음 아프고 아쉽고.. 상대는 이제 제게 미련이 없을 거 같은데...
상담비 아까워마시고 저처럼 망치고 늦게 상담신청하지 마세요. 전 아트라상을 늦게 안 게 아깝네요. 첨에 검색해서 바로 알았다면.. (광고같죠? 저 진짜 후기 크게 안믿었어요.)유튜브 재회영상만 보다 시간 보내고... 이상한 화법 쓰는 사이트 구경하고 무료진단지 내고 시간 허비하고... 담배값, 술값이 상담비 몇 배로 더 나가고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네요.(못하는 술 매일 맥주 2~3캔 먹고 담배 1.5갑~2갑 피우고 거의 매일 꿈을 꾸면 상대가 나오고, 잠 금방 깨고 자다 일어나 밖에서 술먹다 울기도 하고 맥주 한 캔 벌컥 벌컥 마시고 다시 잠을 청하고 회사에서 피로해서 졸다가 또 상대 생각에 잠이 확 깨고, 상실감에 자존감 더 떨어져가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장기전이 될 수도 있으니 미련 버리고 운동도 하고 대체자도 구하고 카톡 관리 좀 더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상대 sns가 비공개였다가 공개로 바뀌어 제가 찍어준 사진들 몇 장 있는데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전엔 그렇게 보고 싶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안보려 노력하는데 자꾸 보게되네요. 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술에 빠져 사네요 상대도ㅠ)
다음에는 후기 밝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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