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재회후기, 완벽한 재회를 위해!
딸기빙수
2019. 07. 10
예나쌤 저예요 ^-^♡ 드디어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전형적인 고프저신 그리고 내프가 낮고 자존심은 센 여자 내담자. 남친은 내프가 낮고 자존심이 센 케이스예요. 지금 상황은 같은 상대로 예나쌤께 2번의 상담을 했고, 1차 지침 수행 전입니다.
첫 번째 상담땐 1차 지침을 보내자마자 바로 답장이 왔었어요.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던것마냥,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만났을 때 남친의 모습이 너무 초췌했고 그동안 힘들었던 기색이 보여서 이론을 깡그리 무시한 채로 덥석 재회를 했죠.
지침문자 내용을 계속 언급하더라고요. 정말 효력이 대단한 것은 틀림없어요. 며칠, 아니 이번에 헤어질 때까지도 지침문자 속 특정부분을 계속 언급하면서 꼬투리 잡아왔어요. 남친에게 굉장한 자극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재회를 했으나 저흰 항상 같은 문제로 싸우기 시작했어요.
남친은 자존심이 더욱 세졌고 (진짜진짜 말이 안통할만큼 자존심을 발동시켜서 훽 가버리고 전화차단하고ㅠㅠ) 저는 내담자랍시고 어디서 본건 있어서 그래 한번 해봐라! 자존심 세우는거네?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 처음엔 잠깐 같이 화내줬다가 3일 정도는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칼럼들을 읽어서 그런지 예전처럼 조바심이 나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하.지.만!! 거기서 채찍을 썼어야 했어야 하는데..(오늘 주신 상담내용을 보고 공부했네요^-^)
결국 제가 먼저 사과하고 매달리기를 반복했고 남친은 점점 기고만장해졌죠. 화해를 하고 나서 만나면 남친은 이중모션 작렬이었어요.
데이트는 하면서 막말은 더 심해졌고 자꾸 밀어내려 했죠. 분명 눈에서는 하트뿅뿅 이면서 입으론 너한테 정떨어졌어! 이런식인거죠.
눈빛이랑 입이랑 따로 놀더라고요.
저는 저희 연애가 분명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론을 체화하질 못했고 내프를 올리지 못했죠. 마지막엔 남친의 심한 막말들에 멘탈이 와르르 무너져서 이론이고 뭐고 신뢰감을 모두 잃고, 재회 3개월만에 다시 이별하게 됐네요.
제일 미련하고 바보같은 짓이 잃고 나서 후회하는 거잖아요. 알면서도 잘못을 반복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고 생각하는 전데도, 참... 뜻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이번 재회를 준비하면서는 예나쌤 충고대로 좀 더 객관적으로 저를 바라보고 완벽한 재회를 위해서 철저하게 준비해보려해요. 단단히 마음먹고 해보려고요!
아ㅜㅜ 그런데 미리 세워뒀던 예정된 일정 때문에 조바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예나쌤께 에프터메일로 보내드린 내용이에요^-^ 어떡하죠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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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침문자는 그대로 보내세요
2. 공백기는 정말정말 중요해요
3. 이론을 읽고 또 읽어서 제대로 ‘이해’하는 것만이 1번 2번을 지킬 수 있는 첫 번째 과정이에요.
4. ‘떠먹여주기’식 재회를 하면 제꼴나요 ^^;; 같은 문제가 반복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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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재회에 성공해서 다음번엔 정말 기분 좋은 후기로 돌아오고 싶네요. 우리 다들 화이팅해요!
(+) 예나쌤께 1차 에프터메일까지 받은 상황 추가 덧붙입니다.
우선 넘나 정성스런 답변 또한번 감사드려요.
쌤이 왜 그렇게 지침을 주셨는지 완벽히 이해됐고, 에프터멜을 읽는순간..
저 스스로와의 싸움이란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이제는 첫번째 상담때 쌤께서 해주신 말씀대로 '연습상대'로 생각하면서 한발짝 물러서서 내프 다지기에 열중해보려합니다.
팩폭 날려주셔서 너무감사해요.
본론부터 말씀하시는 상담스타일이 딱 제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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