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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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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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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2차 상담 후기 / 손수현 상담사님

슬픈토끼

30대 저프고신 내담자 / 남자 자존심 발동이 센 케이스


안녕하세요 손수현 상담사님:)


1차 상담에서 지침 어기고 2차 상담 신청해서 어제 첫타임에 상담진행했던 내담자입니다.

일단 죄송해요. 상대방 내프가 최악이라고 하셨는데 제 내프도 그닥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차 상담에서 받은 지침은 1차에서 끝나는 지침이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1차 지침을 수행하기 이전부터 대체자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던 케이스였습니다.

상담에서도 제 객관적인 가치가 상대방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서 비슷한 객관적 가치거나 더 높은 가치의 사람(지침에 나온 그 직업군이요)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상대방도 사귀던 과정에서 여러번 말했던 사실이기는 했어요. 그런데도 상대방에 대한 제 주관적 가치 때문에 객관적 가치가 더 좋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제 내프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상대방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제 내프를 망쳤던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저보다 고프인 사람과 사귀는 것은 처음이라서 지금까지와 다른 타입의 연애였습니다. 이 점 때문에 지침을 망쳤지만 이론 공부를 열심히 했고, 계속해서 후기를 읽었습니다. 저는 후기를 읽는 게 좋았는데, 이론이 실제 어떤식으로 일어나는지를 익힐 수 있어서였습니다.

그러다가 공백기가 지났을 때, 저는 제 감정이 이전보다 힘들지 않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이전처럼 상대를 미워하지도 않고, 상대방과 다시 사귀면 안되는 이유도 생각나지 않았고 잔잔한 그리움만 남았습니다. 재회에 대한 의지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이대로 평안한 상대라면 가끔 다가오는 그리움이 사라질때만 견디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SNS에 한 달 전 올라온 상대방의 사진을 보게됩니다(상대방이 올린 건 아니고 정말 우연히 보게 된 사진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SNS를 전혀 안하는 남자들만 만나와서(상담받은 상대도 마찬가지) SNS에서 상대방의 근황이나 사진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사적인 사진도 아니고 공적인 사진인데도 그 이후에 영문모를 후폭풍에 4-5일 정도 시달렸고, 살면서 처음으로 상대방을 차단하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제 근황을 아예 볼 수 없게).

이 과정을 겪으면서 사람마다 사람에 따라 정도는 다르겠지만 누구든지 지침에 영향을 받을 것이고 이게 내 프레임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프레임의 신뢰도 관련 문제는 제가 고프저신인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공백기 중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피자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가 점점 사라져가는거죠. 이래서 고프저신 재회가 쉽다고 했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헌신적이지만 객관적 주관적 가치가 낮은 저프고신 전남친들이 그리워도 만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아무튼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지침을 어기고나서야이론 이해가 좀 늘었어요ㅜㅜ 왜 이론 공부 후에 지침을 보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받은 지침은 정말 맘에 들고 사실 1차만으로 완벽해서 2차 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저는 이전에 재회해서 사귄적이 있어서 이번 헤어짐 이후에 크게 방황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 자신이 심리적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멘탈이 약해져서였어요. 지금까지 싸운 후 사과를 받거나 재회를 했을 때 저는 제 감정을 다스릴 수 있었거든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상대보다 심리적으로 우위에 서야지 연락이 오든 어떤 반응이 오든지 상황을 제 것으로 장악 할 수 있는 걸 알았는데 계속해서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 오히려 상대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지침을 어겨서도 있지만 현재 제 상태로는 상대에게 연락이 오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수도 있다는 걸 알아서 간접가능성 제시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침을 받았을 때 "재미있을 것 같다 마음에 든다"라고 말씀드린 건 이런 제 상황을 역전시킬 지침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제 상담이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씀드렸듯이 헤어지고 나서 처음으로 제가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우위에 설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겼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일로 반응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는데, 반응이 어떻든 이 지침을 쓰면 상대방이 크게 동요할 거라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이번엔 진짜에요 느낌이 옵니다)


플러스로 내담자분들에게

저는 SNS 관리 하면서도 상대방은 안 보는데 나만 난리친다며 슬퍼했던 사람입니다(물론 그거랑 별개로 올릴 사진이 많아서 열심히 하긴 했어요). 그리고 막장 내프를 찍었던 사람답게 조회수 이런거 보면서 하루라도 안 오르면 상대방은 날 잊었는데 이런 짓이 다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하면서 혼자 울고 속으로 난리를 치던 사람이었는데. 막상 저도 전남친 프사 바뀌면 며칠 보다가 말고 sns 사진도 한 3-4일 보다가 말았어요.

2차 상담 끝나고 생각해보니 정말 저한테 관심이 없더라도 지침을 받으면 사람이면 안 볼 수가 없게 될거라는 걸 알아서 그나마 열심히 올려둔게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힘들어도 꼭 올려두세요.

대체자를 찾기 쉬운 환경은 아니지만(제가 일이 너무 바빠서ㅜㅜ) 그냥 맘에 안 차는 사람은 많은데, 후기에도 많듯이 주변에 남자는 많은데 눈에 차는 사람이 있는 경우는 많이 없었다는 저같은 유형은 대체자 바로 찾으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내프가 하락하는 것 같아요.

저도 돌발행동하게된게 예상치 않게 고백을 받게 되어서 였으니, 저는 남자 만나는 것보다는 운동하는 걸 더 추천드려요. SNS 관리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는 어릴때 관련 일을 했어서 가끔 메이크업샵에서 헤어와 메컵 받은 적이 있었는데, 헤어지고나서 어디 놀러갈때 받으니까 기분 전환도 되고 사진도 잘 나오고 해서 사진 많이 찍을 것 같다 하는 날에는 무조건 받고 나갔어요(돈은 많이 들었지만 내프가 낮아서 일단 오늘이라도 기분 좋아야 내가 살겠다는 맘으로 썼습니다). 후기에 피부관리나 다이어트 많이 나오는데 단기적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는 건 전문 메이크업이라서 추천드려요.

그럼 애프터나 3차 상담에서 뵐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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