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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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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쌤 / 저프고신 / 20대 후반 / 반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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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예나 선생님께 많은 걸 배우고 있는 20대 후반 내담자입니다. 헤어지고 일주일은 그렇게 시간이 더디더니 제 생활을 찾고 나니 되게 빨리 지나가네요.

연애시작 할때 저는 상대에게 높은 프레임의 상대였대요. 그러다 상대의 취직과 불안감으로 인한 저의 끊임없는 저자세로 인해 프레임이 쭉쭉 떨어져 이별까지 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 같은 생각들을 하면서 상대를 대했던거 같아요. 직전에 장기 연애를 했었고 그땐 온갖 자존심과 기싸움으로 지쳐서 헤어졌었어요. 끝은 후회만 잔뜩 남는 연애가 되었어요. 그런 연애를 하다보니 자존심 세워서 뭐하나 잘해주자 감동시켜주자 이런 생각에 끊임없이 양보하고 맞춰주면서 이런저런 과한 신뢰감을 잔뜩 줬네요. 그 끝은 상대가 저를 낮은 사람으로 보는 결과가 되었고요. 글 쓰면서도 배신감 느껴지고 화가나네요.

6월초에 헤어지자마자 상담받고 SNS관리만 하다가 어제 지침문자 발송했어요. 공백기동안 주말은 어디든 싸돌아다니고 퇴근하면 혼자서 라도 카페가서 사진찍고 서점 가서 책 고르고 아주아주 잘 사는 것 처럼 관리했어요.

그렇게 지침문자를 보내기로 한 날! 긴장되서 온간 망상을 했네요. 저프레임이신분들은 이해하시죠? 지침문자 내용 보고 이걸 보내는게 맞을까? 하는 그 기분이요. 지침 분석들과 관련 칼럼들 수십번 읽으면서 마음 다잡았어요. 거의 대부분 이해하고 확신이 섰지만 마지막 구절의 한 단어가 도무지 마음에 걸려서 결국 아까운 애프터 메일로 선생님께 도움을 청했어요. 확신을 갖고 지침에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요. 그날 밤에 답장이 왔어요. 고쳐주시겠다고 하셨지만 저는 어금니 꽉 깨물고 글자 하나 안 고치고 그대로 보냈어요. 보내고 나니깐 후련함, 걱정, 뿌듯함 온갖 생각이 다들었어요.

지침문자의 효과는 제 생각보다 확실했나봐요. 카톡 차단 했더니 읽자마자 전화가 오더라고요. 지시사항대로 했어요. 그랬더니 제 지인한테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까지했대요. 결국은 받아서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무뚝뚝하게 받았어요. ( 이후 애프터 메일로 말씀드렸더니 안 받았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하셨어요... 다른 분들은 받지 마세요. 그냥 끊어버리라고 하셨어요.)
전화에 대고 불같이 화내더라고요. 전화 받는거 자체가 예상에 없던 일이라 당황했고, 그 와중에 몰아 붙이길래 실수할까봐 말을 아꼈어요.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더니 잘 먹고 잘 살라는 식으로 화내더니 끊어버리더라구요.

부족하고 부족한 저는 불안감에 소중한 2차 애프터 메일까지 썼어요. 그날 바로 답장 오셔서 돌발 상황이 있었지만 상대의 자존심 발동 아주 좋은 반응들 중 하나라고 하셨어요. 그제서야 이제껏 상황이 객관적으로 보이고 마음이 좀 나아졌어요.

이제 저는 공백기에 들어가요. 상대는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제껏 없던 반응들을 하네요. 제 흔적들을 지우나 봐요. 선생님이 안 가르쳐주셨다면 또 끝났구나 했을텐데 이것도 자존심발동했구나. 휘둘리고 있는 거구나 생각 되서 마음이 좀 낫네요. 상담받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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