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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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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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다시 만납니다, 서진쌤께 감사드려요.

오징어

거진 1년만에 다시 찾아온 오징어입니다. ㅎㅎ 항상 칼럼이나 후기는 읽고 있었지만요!

당시는 이전 2차 상담까지 가고도 바보 내담자였네요 ㅋㅋ 사실 상대가 정말 내프 바닥이어서 힘들었는데, 일련의 사건과, 제가 대체자를 찾으면서 저는 그 사람을 잊게 되고, 아직도 그 사람은 제 프레임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사내연애)

무튼 그랬던 제가 긍정의 후기를 쓰는 날도 오네요. ㅎㅎ 한서진 선생님께 보고 드리고자 후기 작성합니다.

현 상대와는 6개월 만났고, 고프저신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연애 유지가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20후반, 상대는 30초반. (두 살 차이)

저는 원래 중프 정도이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제가 오히려 지난 상대와의 상담 후로 프레임에 조금 집착하게 되는 경향이 생겼던 것 같기도 합니다.

서로 엄청 빠져들었고, 빠르게 가까워졌지만 이전 연애로 인해 불신이 생겼던 터인지라, 남자친구에게 신뢰감 테스트를 3번 정도 시행한 것 같습니다. 원래 항상 갑의 연애를 했던 남자친구는 세 번째에 제 신뢰감 테스트를 이겨내지 못하고 자존심을 부리면서 헤어지자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래도 1년 짬밥이 있으니.. 프레임 보호 + 상대방에게 잘못 전가하는 장문 보내고 내버려뒀고, 상담을 신청합니다. 이 사람과 엄청 재회를 하겠다라기보다는, 저를 진단받고 싶어서의 목적이 더 컸고, 상담을 기다리는 중에 이미 상대방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적당히 친구처럼 받아줬고 한 번 만나고 싶대서 약속을 잡았기에, 가이드 형식의 지침을 서진샘에게 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간간히 제 프사를 보고 연락이 온다거나, 사실 자신이 있긴 했어요. 연락도 어짜피 오겠다 싶었고 이 사람은 내가 아쉽구나 이런 느낌?

서진샘께서 말씀해주셨듯 강박이 있어서 + 그리고 내가 이제 이론을 잘 아는지에 대해 확인받고 싶어서 정말 지침을 읽고 읽고 읽었습니다. 문자가 아니라 행동이라는 점이 조금 부담이 되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술 한잔 하자고 해서, 처음엔 편하게 회사 이야기 들어주고 안부 묻고 했습니다. 만났을 때부터 손 안 잡고 걸으니 이상하다며, 툭툭 저를 만지고? 장난치고 하더라구요. 자신의 그간의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서로 사실 솔직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만나서 너무 좋다 그런 말도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저희 이야기로 넘어왔는데, 말씀해주신 지침 다 말했어요.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사람이라 많은 반성을 해오긴 했더라구요.

그러다가 뭐랄까 자존심 발동? 저를 깎아내리는 듯한? 조건 제시를 한 가지 합니다. 그래서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리고 이 때가 카운터 펀치구나 싶어서) 나는 못한다, 그거에 맞는 사람 만나라. 나도 좋은 사람 만나고 오빠도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술에 취하는 와중에도 에라 모르겠다 싶으면 문맥이 이상하더라도 그냥 상담 내용 계속 말했습니다 ㅋㅋㅋ(뻐꾸기인 줄…)

아무튼 원래 이렇게 아니다 단호하게 말하려고 나온 건 아니었는데, 나는 내가 했던 잘못들에 대한 사과했다면 되었고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같이 보려고 예약했던 콘서트 티켓 주면서, 다른 사람이랑 보러 가라, 그리고 이제 일어나자, 하니까 상대가 계속 좀 더 있어도 되지 않냐 조르고, 그러다가 결국 옆 자리 와서 앉더니 스킨십 하더라구요.. 받아주면서도 안 아쉽고, 선 긋는 느낌 계속 주고, 결국 새벽까지 있었는데도 더 같이 있고 싶다고 (강북에서 만났고 저 강남, 남자친구 강북..) 집까지 데려다주더니 그 자존심의 조건은 이야기는 입도 못 꺼낸 채(본전도 못 찾으신..) 결국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다음 날도 연락 먼저 안하고 기다렸더니, 연락이 먼저 오네요.그냥 나는 아쉽지 않다, 이런 느낌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내프가 바사삭 쿠크다스여도 아무렇지 않도록 보이게 하는 것 그게 진정한 고수인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말하길 그 동안 전사람 5-6명의 전 사람들은 자신에게 다 매달리고 연락하고 (실제로 저와 시간을 갖는 시간 동안도 3명이 연락 옴) 했는데, 너는 처음부터 아쉬워하지도 않고,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절대 안 올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 헤어지고 나서 연락을 해보고, 만나기도 해봤다고 합니다. 절대 연락하지 말고, 매달리지 말 것, SNS는 무조껀 영향을 주며(전 상대도)고프를 유지하는 법이 중요하고, 진심만이 아니라 머리를 써야 하는 것을 아트라상 덕분에 배웁니다.

그리고 정확히 저희 관계의 문제를 진단해주신 서진쌤 덕분에, 남자친구의 문제점도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었고, 저도 제 잘못을 사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한 시간을 가진 것 자체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되는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30대로 들어가는지라, 생각보다 신뢰감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원래도 결혼을 말하며 만났던지라, 고프고신으로 잘 예쁘게 만날게요.

위기가 올 때 애프터 쓰도록 고이 아껴두며, 서진쌤 이만큼 성장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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