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공백기중/서진쌤 감사후기
모든날모든순간
2019. 06. 29
아직 공백기중이지만 후기라도 남겨야 서진쌤께 감사함을 전할수 있을거같아서 두서없지만 적어봅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후기 읽는 재미를 알기에.... 내담자분들과 소통도 할겸ㅎㅎㅎㅎ
남자쪽에서 갑자기 마음이 식었다며 이별통보받고 2주정도 연락하다 한달쯤 되었을때 서진쌤께 상담받았습니다. 저를 크게 거부하는것도 아니고, 연락을 피하는것도 아닌데 다시 만나자는말에는 생각해본다하고 답을 듣지 못했었거든요.이게 이중모션이였던것인지, 아니면 죄책감에 그랬던것인지 헤어지기 전부터 아마 사내리바와 저울질하다가 제가 정리되버렸네요.
제 상황은 장기연애(3년)/최근 1년 장거리중/상대방은 사내환승/저프고신/확률 60%의 여자 내담자입니다.
저는 재회까지 3개월정도 예상했었는데 제 생각보다 더 오래 가는거 같네요. 지침을 중간에 어겨서
상대 여자도 저희와 비슷한 상황이였다던데 쌍으로 눈이 맞아 기존연인을 정리하고 둘이 만나게 된 처음에는 너무 재회가 간절했고, 그후로는 이런 사실을 알고나서는 분노가 치밀었지만 그래도 소망적오류에 빠져있다 시간만 보냈고, 결국 리바와 sns에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연락들을 보며 배신감이 남은 상태가 된게 현재입니다
그래도 이와중에도 그사람에게 연락이 오길 기다리네요. 대신 그가 후회하며 매달리는연락을 한번이라도 받게된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하기에 상담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너무 재회에 빠져있기보다 연습상대로 삼아보라는 쌤의 말씀처럼 생각하기로 했어요.
바람이든 환승이든 할 사람은 정말 아닌데 그런사람에게 환승을 확인하고나니 상실감과 배신감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아마 그사람 인생에게 첫 바람,환승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필 나를 너가....?? 괘씸ㅂㄷㅂㄷ
객관적으로 보아도 환승을 하면 제가했지 그사람이 할 그런 외모는 아닌데 이게무슨;;;;; 황당한일이
서진쌤의 1차지침을 받고서 바로 수행해도 되는 시기였으나 '이걸 과연 보내도 되는걸까,혼자 북치고장구치고 같은데'라며 저프기질을 이기지못하고 애프터로 서진쌤이 용기를 주셨음에도 그마저도 시행하지 못해 독단으로 안부인사랍치고 보냈다가 씹히고, 리바공개되고 멘탈나가고 다이나믹했습니다.
상대리바쪽에서 sns에 이것저것 올리며(근데 둘다 스토리만 합니다. 떳떳하지 못한가보죠?) 그의 sns에도 같은것이 올라온것을 확인한후에는 이렇게된거 욕이라도 시원하게해서 다 끝내려고 했다가 간신히 참고 2차애프터까지 다 사용했습니다....서진쌤께 면목없네요ㅠㅠㅠㅠ
제가 다시 받은 소중한 지침은 정말로 토씨하나 안틀리고 수행하였습니다. 제말투가 아니였지만 했어야했고, 진심을 보이며 낮은자세로 매달리는것은 더이상 하고싶지 않았기에 맞았다는 판단이 들더라구요.그가 항상 주변에 말하던 '너무 착한 여자친구'로만 남긴 싫었어요.
지침에 대한 반응은 읽씹이였습니다. 미미한 반응이라면 제가 그의 sns 차단을 걸었더니 그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돌린것?
아무것도없는 sns인데도 말이죠. 그것도 근데 얼마안있다가 다시 해제하더라구요. 며칠전 공백기의 반을 보낸기념(?)으로 카톡이나 뭐 이것저것 확인해봤는데 차단은 아직 단한개도 안걸려있는 상태인거같네요. 그러다 상대방 사진보고 열받아 바로 지워버렸지만요. 전만큼 크게 흔들리지 않아졌다는게 저한텐 큰 발전이네요.
염탐을 아예 끊었다곤 볼수없지만 진짜 없는사람이다 생각하고 찾아보지않는것이 가장 좋습니다ㅠㅠ....애써 상처를 후벼파지마세요...주말이면 얘네들이 놀러가있다는것에 환장하겠더라구요. 멘탈 바사삭 하기 싫어서 끊어내려 애씁니다.
어느덧 헤어진지는 3개월이 되었습니다. 두달째까지는 무기력한 삶만 살다가 겨우 털고 일어나게 되었는데 그계기가 상담인것도 크게 한몫하고 있어요. 무튼 지침보낸후로 칼럼,후기 읽기는 하루일과가 되어 봤던글인데도 새롭고 매번 다른 깨달음을 얻고있습니다..이것도 정신이 돌아오니 하게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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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을 수행하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한 상황이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저의편에서 제 남은 프레임이라도 지켜주시기 위해 도와주신 서진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서진쌤~ 공백기 다 보내고나면 2차상담으로 찾아올께요!! 애프터를 다 써버린것은 정말 안타깝지만 2차 애프터로 제 뼈를 때려주셨기에 제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설수 있었습니다ㅠㅠㅠ 친구들이였다면 그냥 위로정도였겠죠..정말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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