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1,2차 상담 반응 후기 남깁니다
HapSoul
2019. 06. 03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다람쥐입니다! 닉네임과 다르게 모태 고프라고 하셨던 저 기억하실까 모르겠네요 ㅎㅎ
내담자분들 저는 1차 문서상담을 받고 내프관리를 못해서(;;) 일주일 사이에 공백기도 지키지 못하고 애프터 메일 두 통, 그리고 1차 지침, 2차 지침까지 창의적으로(?) 모두 날려버린 제 3자가 보기엔 많이 멍청한 내담자입니다.
저처럼 다 날리고 합리화하지 마세요... ㅠ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마음가짐이랑 시간이 정말 답이니 꼭 한 번만 더 참자는 생각으로 애프터도 아끼시고 공백기도 잘 보내세요 ㅜㅜ
차라리 그 때 칼럼을 한 번 더 읽고, 아트라상 블로그 글 꼭 읽으세요. 참는데 많은 도움 될 거에요. 저는 지침을 날리고 봐서 많이 후회했어요 여튼 그렇게 지침을 날리고 나서 음성상담으로 2차 상담을 다시 받고 후기 남깁니다
제 상황을 요약하자면, 고프저신. 연애경험 없음(연애 못함). 객관적 가치 높음. 내적프레임 낮음(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이고요
상대방은 사회적 지능 낮음(눈치 x, 생각 x), 저프고신 -> (이별직후, 1차상담)고프고신 (: 리바운드 생김) -> (2차상담)고프저신으로 넘어가고 있는 단계라고 판단해주셨어요. 아 그리고 2년 반 연애에 장거리연애로 60% 확률의 케이스였습니다.
사실 리바운드 상황 그 자체였습니다. 장거리연애에 상대방은 헌신도를 중요시 여기는 타입이었고 그러다 본인이 사랑받는 연애를 해보겠다며 헤어진 지 며칠 후 잘해주는 남자와 잘 되어 가는 것 같더라고요. 오랜 기간을 연애해왔던 터라 배신감도 컸지만 놓치기 싫은 마음에 저프레임 행동을 계속하는 바람에 프신 총합에서 리바운드에게 져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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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차 지침 반응은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상대에게 새벽에 계속 전화오고, 음성메세지 남기고 다음 날도 전화가 오는 등 정말 상담사님께서 좋은 반응이니 내프만 잘 잡으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제 내프가 글로 보기에도 많이 안좋았나봐요. 사실 머리로는 공백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소망적 사고의 오류 때문에 이쯤이면 됐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게되고 공백기를 지나지 못하고 전화를 받아 상대방이 지침을 통해 가지게 된 미해결과제들을 모두 해결해 주는 정말 멍청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거기다가 마음이 급해지니 2차 지침까지 다 써버렸죠. 왜그랬는지 정말.. 다들 내프 꼭 잘 잡고 저 같은 실수는 하지 마세요. 공백기가 길어져요 그럼
사실 1차 상담에서의 두 지침을 다 날려버리면서 프레임을 충분히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 실수를 통해 느꼈던 것은 확실히 지침을 통해 제 프레임이 단기간이었지만 순간적으로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자존심 발동이 적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헤어진 상태에서 특히 리바운드라는 보험이 있는 상태에서는 프레임을 강하게 높여 신뢰감을 따라 높이는 방법을 택해야 하지(블로그에 보면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쓰신 글 있어요 참고하셔도 좋을 거에요 ㅎㅎ)
본인 마음대로 신뢰감을 높이는게 중요하다며 연락해서 잘해주고 하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신뢰감은 재회 이후 문제다! 라는 걸 느낀거죠. (사실 제 상황에선 해당될 수 있지만 만약 연애경험이 저처럼 적거나 자신이 없다면 함부로 판단하시면 안돼요! 신뢰감이 중요할 때도 있더라고요.. 그럴 땐 상담이 사실 제일 좋은 거 같아요.)
그렇게 지침을 다 날리고 블로그를 찾아보던 중 리바운드에 대한 글을 보고 프레임을 높인 채 기다리기만 해도 돌아올 것이다 라는 글을 보며 제가 한 행동들이 잘못된 것임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 아껴 음성 2차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이제야 하는 말인데 사실 2차 상담 문서 상담으로 하고 싶었어요 상담사님 지침 정말 열심히 준비해주셨는데 날리고 애프터도 한심하게 써버려서 많이 부끄러웠거든요.
그렇게 2차 상담에 들어가자 혼났습니다(?). 그럼에도 상담 내내 해주시는 말씀들이 내프관리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는 강력 지침을 주셨습니다.
사실 지침을 보고 정말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하셨을 지 궁금할 정도로 놀랐고 이 지침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보자마자 들더라고요. 사실 지침보고 사고가 멈춰버려서 질문도 제대로 못하고 끝났어요. 그래서 아마 상담사님께서 더 태생고프라고 느끼신거 같기도 하고요.
아직 지침을 보내기 전 공백기를 보내며 SNS 관리 정도만 하고 있는데 상대방의 자존심 발동이 조금 세더라고요. 이게 자존심 발동이라는 걸 알아서 제 내프가 올라가기도 하고 가끔 수위 높은 자존심 발동이 나오면 제 내프가 다시 바닥을 치긴 하는 걸 보면 아직도 재회를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상담 직후 상대방의 프레임이 일시적으로 낮아졌거든요. ㅎㅎ)
사실 자존심 발동이라는 걸 알면서도 내프가 요동치는 걸 보면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은 정말 많이 달라요. 저는 이걸 1차 상담의 지침을 모조리 날려버리면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요.
여러분들이라도 제 후기를 보면서 이런 한심한(?) 혹은 무모한 시험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서 후기를 남겨요. 사실 지침 준비해주신 상담사님께도 정말 감사하기도 했고요. 얼른 이번 주 잘 보내고 지침 보낸 후에 다시 찾아 뵐게요!
(아 참, 상담사님께서 주신 미해결 과제였던 공감능력이랑 고프레임 행동은 정말 많이 고민해보고 실제로도 적용해보고 있어요 ㅎㅎ 사실 그래서 내프가 좋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대방의 프레임을 넘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뭐 상황적 문제도 끼어있긴 하지만요. 그래도 두 번의 상담동안 많이 성숙해진게 느껴져서 정말 감사하고 다음 후기 떄 뵐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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