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후기 ♥ (단기연애/저프/잠수이별)
misoya
2019. 06. 03
1년도 안되서 하서영 상담사님께 3번 상담받고 전부 저프 판정을 받은 모태저프 여성 내담자입니다
이번에 말로만 듣던 잠수이별을 당하면서, 상대를 많이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심지어 상대의 객관적 가치는 저보다 월등히 낮습니다. 눈을 낮춰 남자를 만났기에 남자가 저한테 평소에 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도 이번에 배워가요.
이건 상담사님께 말씀 못 드렸던 거지만, 상담 신청하고 네이버에 검색해서 상담을 받았었어요(어떠한 지침을 기대한건 전혀 아니고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어서 넋두리용). 근데 남자 잠수의 원인을 저한테 찾고 제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몇몇 친구들도 그렇게 말했기에 자책하면서 오히려 더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제 잘못이 아니라 상대가 쓰레기/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해주셔서 마음이 훨씬 괜찮아졌어요. 제가 한건 서운해한거지 갑질이 아니고 제 잘못이 있다면 애초에 장기적 가치가 없는 남자를 골라놓고 장기적 가치를 바란것과 저프 행동한 것이라구요.
그러면서 주의사항도 세세하게 듣고 지침까지 받고 나니까, 다른 업체랑 더 비교되면서 아트라상은 진심으로 내담자를 위하고 내담자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지침을 받았어요. 저도 재회를 바란 것은 아니었으나 당시 복수심에 눈이 멀어 지침을 보냈고 역시나 씹는 상대에 내프 더 와장창 무너지고, 별 생각 다 하면서 멘탈 붕괴 애프터메일로 징징 ‘왜 내담자는 분석과 지침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까?’ 칼럼에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침을 행동할 경우 그 행동 자체가 자신의 내적 프레임을 박살내고 멘탈이 붕괴된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게 저였습니다. 지침을 보냈지만, 전혀 저답지 않았거든요. 불안할 때마다 애프터메일 답변과 저 칼럼을 읽으며 ‘내가 실제로 저 지침을 보낸 사람이라면, 지금 이 상황에서 이렇게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나는 실제로 저 문자를 보낸 사람이다... 나는 김태희다...’를 끊임없이 되뇌이며 실제로도 고프마인드를 장착해보니까 마음이 안정이 됐어요.
아마 하쌤은 저의 이런 멘탈붕괴로 인한 시간낭비까지 예상해서 지침을 추천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지침을 보내고 일주일 후에야 들더라구요 역시 상담사님 말은 다 맞다는 생각을 또 했고, 다음부턴 아묻따 상담사님 말 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완전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씹는 상대이지만, 지침은 무조건 효과가 있었을 거예요. 지침으로 제 프레임은 다시 올라갔겠지만 이렇게 끝낼거예요. 상대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저보다 괜찮은 여자 못만날거라고 확신해요. 반대로 저는 저 남자가 제 인생에서 가장 못난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못나서가 아니라 잘 못해서 그랬다는 말, 김태희라도 이렇게 했으면 차였을거라는 말, 정신차리고 이론을 실천하면 행복해질거라는 말! 행복해진다는 하쌤 말이 귀에 계속 맴돌면서, 힘들던 시기에 큰 위로가 됐어요. 이론 실천하고 꼭 선순환 그리면서 좋은 남자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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