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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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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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1년만에 들어와보네요.

ginger92

안녕하세요. 작년 2월 쯤, 살이 10키로나 빠져서 허덕인채 등장했던 내담자 입니다. (연애만하면 저프고신이 되어버린 내담자 기억하시련지ㅎㅎ)

회사를 최근 퇴사하고 제 시간이 부쩍 늘어서 이것저것 정리를 하다보니 아트라상이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당시 저를 상담해주셨던 상담사님에게는 종종 근황 메일을 보냈는데 2차 후기는 특별하게 안적었더라고요. (상담사님이 요걸 보시면 기뻐해주시길 바라며!ㅎㅎ)

실연의 아픔에 힘들어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1년전 제가 떠오르더군요. 도움이 되는 선에서 추가 후기글을 써봅니다.

1. 스스로를 믿으세요.

이곳에 절실한 마음으로 찾아오셨을겁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이죠. 자신감이 없어서 지침을 받고 나서도 우물쭈물 하거나 답답해 하는 분들도 계실거고요. 하지만 스스로를 믿으세요. 그 사람과 만났던 나 자신보다, 지금의 나 자신을 믿고 지침대로 따라가세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 많은 분들이 지침 이후에 불안해 하더라고요. 저 역시도 그랬고요.

저는 앞서 말한대로 연애만 하면 저프 고신이었고, 당시 사겼던 남자친구는 4개월 가량 만났던 사이였고, 자존감이 1~10단계중 10단계!(요게 제일 중요한 대목이라서 적어봅니다.) 즉, 최하위권! 심지어 고프레임인 상태의 남자였습니다. 한달가량 전남친에게 연락한번 안했고, 마음을 부여잡은 상태에서 아트라상에 방문했습니다. 음성 상담을 통해 상담사님은 저에게 지침을 내려주셨고, 저는 약간의 힘을 빌려 그대로 이행했습니다.

지침이 강력할수록 상대방의 거부감을 줄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내담자 전용 칼럼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상대는 절대로 나를 잊을 수 없고, 인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러니 상대가 도망가면 어쩌지, 연락 없으면 어쩌죠? 이런 걱정대신 그간 아픔에 시달렸던 나를 챙기는 시간을 가지세요.

저는 그 당시에 예쁜 프로필도 찍고, 맛난것도 먹고 운동도 열심히하면서 보냈어요. 그 후로 좋은 회사에 다니게 되었고, 운이 좋아 방송에 출연하는 기회까지 생겼더랍니다. :) 이 모든건 스스로를 아끼고 싶었던 제 강력한 믿음 덕분이었어요. 상담사님 덕분이라고 한동안 얘기했는데, 그 때 상담사님이 제게 해주신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모든건 변화하려는 스스로 덕분이었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네,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말이 맞았어요. 저는 연애가 끝날때마다 너무 지쳐했고, 당시 사겼던 상대는 저를 더 수렁으로 빠지게 했었거든요. 그래서 스스로를 변화 시키고 싶었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고, 또 다시 사랑에 실패해도 기꺼이 일어날수있는 사람이요.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여러분들도 힘든 이 시기를 '하루하루 괜찮은 사람' 으로 여기면서 스스로를 아끼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2. 어떤 지침이든, 어떤 행동이든 변화한 '나' 자신을 보면 상대는 절대 잊지 못합니다.

앞에서 한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지만, 지침을 따라가다 보면 잊고 지냈던 자존감도 회복되고 스스로를 귀하게 여길줄 아니 프레임이 견고해집니다. (콧대가 높아지는거랑 달라요!) 나를 더 알게 되는거죠. 자기 자신의 강점이나 장점 같은거요. 소개팅을 기준으로 한다면 매력이 되겠죠.

그리고 달라진 나의 상태, 내 이야기에 상대는 반드시 호기심이 생겨서 보게 됩니다.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나를 떠났던 구 애인은 한번이라도 나를 보러 옵니다. 그러니 연애할때마다 저프였고 상대가 고프여서 힘들었던 분들, 지금 기다림을 즐기세요.

저의 경우는 이랬어요. 파일럿 방송 출연분이 전파를 타자, 그 다음날 저녁 구남친은 제 SNS에 다녀가셨습니다. 요즘 인스타에서는 라이브사진으로 찍으면 누가 봤는지 볼 수 있잖아요. (24시간이 지나면 못봅니다.) 여러번 다녀가셨더라고요.그뒤로 알았습니다. 본다는 것을요. 상담받고 1달반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상대의 추가 변화를 찾자면, 급 SNS를 많이 하더라고요. (원래는 SNS 일체 안하던 사람) 후엔 리바가 생겼는지 자랑도 하면서 럽스타그램을 찍었지만 그것도 몇개월 정도 였고요. 고프레임에 자존감이 낮은 이 남자는 이후로도 꾸준하게 자기 반경에 있는 사람하고만 사겼습니다. 가입했던 동호회 여자들 하고만요. 그나마 그것도 중간에 헤어지니까 나중에 본인이 동호회를 차리더라고요ㅋㅋ..그리고 그안에 또 사귀겠죠. 하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저를 잊지 못해서 리바를 계속 찾을 그를. 그리고 리바에게 자기 고집+나쁜짓 하다가 결국 얼마 못가 헤어질 그 남자를요. 동호회에서 몰래몰래 연애하다 또 헤어지면 또 다른 여자를 그안에서 찾겠죠..뭐

3. 힘들면 시간에 의지라도 하면 어느새 재회 확률은 높아져있다.

당시 상담사 님은 확률은 60%가량이라고 했지만 재회를 비추하더라고요. 그 말은 맞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남자의 말투, 행동들을 다시 돌이켜보니 제가 다시 만날 이유가 없더라고요.

지침+2차 애프터까지 완벽하게 실행하고 저는 열심히 소개팅했습니다. 여러사람 만나보고 다시 헤어져보면서 그렇게 지금의 인연인 남자친구와 9개월째 연애중이고요. 중간중간 상담했던 구남친이 떠오르지 않을정도로 재밌게 지냈습니다.

시간이 흐르니까 저에게 맞는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상형도 뚜렷해지고,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제 가치에 대해 집중할수있었던 시기였습니다. 너무 힘드신 분들은 시간에 의지하세요. 어느새 시간이 지나면 알게되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을거에요.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남자는 제 카톡 친구 추천에 뜹니다. 저는 그 남자 번호도 지우고 잘 살고 있는데 여전히 친구추천 목록에 그남자는 떠있더라고요. 그때 문득 떠올랐습니다. 구남친의 멘트. "나는 헤어져도 전여친 번호 안지워, 왜냐면 나중에 전화오면 안받아야되니까"

하지만 이 멘트는 지침 실행하면서 알았습니다. 전화 잘 받더라고요. 금방 시시해져서 두번다시 연락안했습니다. 왜 이리도 힘든 시간을 이깟 남자때문에 보냈나 싶을정도로 저는 요즘 매우 행복하고, 매우 단단해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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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로 요약해서 썼지만 강조 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의 시간과 스스로의 가치는 소중하다는 겁니다.

스스로를 많이 아껴주세요. 힘들면 맛난거 먹으면서, 친구만나서 스트레스도 풀고, 안해본 일에 도전도 하면서요.

사랑에 상처 받았던 나를 보충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보냈으면 해요. 그러면 어느날, 또 괜찮아진 나를 보면서 기특하다고 칭찬하게 될거에요. 재회만큼 중요한건 결국 나 자신이니까요.

새로운 사랑을 찾게될 분들, 그리고 아픈 상처를 이겨내고 다시 재회하신 분들이 더 많이 생기길 바라면서 이만 줄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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