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감사함을 전합니다.
aji0925
2019. 05. 15
스스로 정리하고자 쓰는 글입니다. 이론들은 워낙 잘 아시니 이론 위주의 글 보다는 저의 심경에 관한 글 위주로 적었습니다.
저만 그런것일까요, 상대를 조금 마음에 뒀든, 오랫동안 마음에 뒀든 저는 연애하는 상대와 헤어질때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지침을 어겨 재상담 기다리는 중에 마음 정리를 끝내놓고 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상대에게 정리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낼 때까지만 해도 더 이상 힘들지 않을꺼라 자신했었는데, 아쉬움과 그리움, 분노와 두려움들이 섞여서 제 마음을 어지럽혔습니다.
그러던 중에 오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알던 사람을 못보는 것 뿐이다. 헤어짐이란 지금까지 볼 수 있었고, 미래를 함께 그려볼수 있었던 사람이 제 자리로 돌아가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무의미한 남으로 돌아갔을 뿐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그 사람을 만나기 이전의 제 삶, 앞으로 제가 꾸려나가야 할 제 삶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헤어짐 이후에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사실 상대가 남이었을 땐 상대가 없이도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즐거움을 찾고 힘들기도 하지만 성장하는 삶을 살았을텐데 말이죠아직 배워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두 번의 상담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사랑하는 상대라 할지라도 부당한 경우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단호하고 당당하게 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자신을 위해서요.
그리고 혼자이든 둘이든 온전한 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 저도 지난 연애와 헤어짐들로 인해 많이 피폐해진 상태라 앞으로 하나씩 재활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앞으로 연애를 하다 헤어지게 된다면 재회 생각하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노력하려구요.
지침문자를 보내고 공백기를 보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나를 보고 살기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재회가 되더라도 어려움이 생기면 또 다시 이 사람은 예고장 없이 이별을 고하겠구나라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단 재회상담은 아니고 헤어짐의 원인과 그 시행착오를 앞으로의 연애에 대해선 어떻게 적용할것인가에 대한 상담은 할 생각이에요^^ 정말 나이와 반비례로 이성에 대한 통찰력이 없어 상담이 꼭 필요한 경우라
제 글이 공백기 기간 중에 계신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어기지 마시라구요 저는 상담사님이 계산해주신 공백기간보다 빠르게 써서 지침을 어기고 말았지만, 상대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어요 지침문자의 효과라고 봅니다.
상담사님이 에프터 메일에 빠른 가능성제시가 마음에 걸린다고 하셨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용기를 주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틀 후 상황종료가 되고 말아요
이후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됩니다. 지침문자가 수술이라면 공백기는 회복기라는 사실이요 수술과 회복기 모두 잘 지키셔서 건강한 만남 이뤄지길 바랍니다.
저 역시 앞으로 서로에게 고프고신이 될 수 있는 상대를 만나기를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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