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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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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쌤, 서영쌤 재회후기/ 저프저신

mel

저는 작년 7월에 상대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고, 11월에 처음 아트라상에서 서진쌤한테 상담을 받았습니다.

완전 저프저신이었고, 그때 서진쌤 말씀대로만 하면 백퍼 재회했을텐데 제 내프가 엄청 바닥이었고 지침 하나도 안 지켜서 망해버렸습니다. 서진쌤께 너무 죄송해요. 소귀에 경읽기였던거죠.

서진쌤 정말 선하신 것 같아요. 아트라상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가장 선하신 분일 거 같아요.재회 추천하지 않는다 말씀하셨는데도, 저는 제 상대는 다를거야라고 혼자 착각했던 것 같아요. 애프터메일로 서진쌤께 따끔하게 혼 났는데도 정신 못차려서 너무 죄송하네요 진심으로..ㅠㅠ

저는 연애에도 기술이 필요한 줄 정말 몰랐어요. 아마 받아들이기 싫었나봐요. 진심이면 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꿨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라니 외면하고 싶었나봐요.. ㅎㅎ

그리고 연애경험이 거의 없어서 20대 초중반에 했어야할 경험을 30초인 지금 하고 있으니 제대로 연애가 될리가 없었죠. 태생적으로 고프였으면 달랐겠지만 저는 태생적으로 완전 저프. 많이 만나봐야 사람 보는 안목이 생기는 것 같고, 또 발 뺄 때를 아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서로에게 고프였으니까 잘 만나겠지만, 점점 상대에게 권태가 오고 저는 그게 권태라고 생각을 못하고 계속 저프짓만 해대니 결국 상대는 저에게 쓰레기짓(거짓말+훨씬 심한 일들...) 을 투척하고 제가 그걸 발견하면서 제가 상대에게 차입니다.

잘못은 상대가 했는데 제가 매달리고 차이고. 그런데 상대는 헤어지자면서 또 친구로는 남자고 하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 객관적가치가 상대에게는 높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관계를 끊기는 싫었던 거겠죠.

그리고 상대도 내프가 엄~~청 낮았고요. 저보다 더 낮을 수도 그때 관계를 끊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후 상대에게 엄청나게 휘둘리고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서 11월에 아트라상을 찾았으면 귀담아 듣고 지침 잘 지켜야했는데. 지침을 못지켰어요. 하나도.. 상담 신청 전에는 지침 지키는 게 무척 쉬울 줄 알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엄청난 저프.

상대에게 오는 카톡, 전화 조차도 읽씹이나 무시를 못하는 지경인데 상대는 저에게 계속 선연락을 하니까 저는 제 케이스가 특이한 경우이고 상대가 이중모션을 보이는 거라고 스스로 착각하면서 지침을 하나도 안 지킨거죠. 지침 수행도 못했으니 말 다했죠 뭐

그렇게 어영부영 관계를 이어나가다가, 또 상대의 쓰레기짓을 올해 2월에 알게 되어 상대에 대한 저의 신뢰도가 팍 낮아지면서 제가 먼저 관계정리를 말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상대는 좀 놀랐을거에요. 제가 이렇게 확고하게 정리의 뜻을 말한 적이 거진 2년의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서 저는 진짜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러고 나니 상대에 대한 프레임이 급격히 솟아서 다시 2차 상담을 신청합니다. 처음에는 복수의 마음이 컸는데 복수를 하고 싶다는 건 결국 미련이 남았다는 거겠죠.

복수+재회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상대에 대한 프레임 + 성향의 하자(후회를 곱씹는 성격) 콜라보로 미련이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서 상담 받으면서 서영쌤에 팩폭을 들었어요 ㅎㅎㅎ

제가 쓴 내용을 보고 제가 잘못한 부분들을 조목조목 알려주십니다. 근데 팩폭 들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서영쌤 덕분에 그나마 정신 좀 차렸습니다. 상담 전까지만 해도 상대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실수한 걸거야. 라고 생각하고 싶어했던 부분이 좀 있었는데 상담 후인 지금은 상대의 본색이 원래 그랬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장기적 가치가 없어서 저도 고민되지만.

제가 붕어인건지 신뢰도가 낮아져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약간 회복되고 이러면서 지금까지 끌고 오고 있습니다.

서영쌤과 상담 후 재회요청을 받았는데 좀 더 시간을 두고 재회했다면 좋았겠지만 제 내프가 아직 낮고 고프기질을 습득 못해서 한번 튕겼다면 다시 상담받으러 왔을 수도 있어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지금도 이럴 때 어떻게 해야 고프인거지? 이런 의문이 많이 들어요. 어렵지만 이 정도 노력 투자해야 앞으로 연애를 잘할 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노력해보려고요

이번에는 상대에 대한 맘을 다 열지 않아서인지 이전만큼은 저프짓은 안하는 것 같지만 왠지 점점 서로 편해지면면 점점 저프짓이 나올 것 같아서, 좀 더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요.아직은 좋은 프레임에 대해 완전히 아는 것도 아니고 고프레임처럼 리액션하는 것에 대해 부족한 게 많네요

그리고 재회 후, 역시나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고. 다시 또 저에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에 왠지 얼마 못 갈 것 같다는 예감은 듭니다. 이번 거짓말은 저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한 거짓말인 것 같긴 한데 참 달갑지 않더군요

재회는 하였으나 재회 후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경험해본다는 느낌으로 내프 단단히 붙잡으며 지내야할 것 같아요 고프처럼 행동해야하는데 자꾸 습관처럼 저프짓이 나오려고 할 때마다 서영쌤에게 혼났던 거 떠올려야겠어요.

저 서영쌤 같은 여성이 되고 싶네요. 정말로 2차 애프터 메일 쓰고 답장 받았을 때, 정말 매력적인 분이라고 느꼈어요.

저도 그런 센스와 기질을 가졌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아트라상을 알게 되어서 전보다 나아진 건 확실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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