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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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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현 상담사님 재회후기(음성)/파혼/중프저신/30대여자/70%

히히호호

안녕하세요. 저는 최시현 상담사님의 내담자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시현쌤께선 중프저신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나이만 봐도 결혼 적령기라고 예상이 되실텐데요. 저는 3년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준비중 파혼을 당했고, 1년전에도 이별을 고했던 남자친구에게 매달려 재회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이별에도 처음엔 받아들일수 없어 미친 듯이 매달렸고, 우을증에 심리상담 치료까지 받아가며 이리저리 휘청거리는 제 자신을 잡기위해 온갖 노력을 하죠. 그가 없는 인생에 한없이 망가지는 저를 발견합니다.

연애초기 저는 엄청난 고프저신 이었습니다. 남자친구의 객관적가치나 상황적으로 자존감이 많이 낮고 내적프레임 또한 매우 낮았기에 본인 스스로 등급이 낮다고 생각하여 본인을 만나주는 저에게 무한헌신과 사랑을 쏟아 부었습니다.

타고난 성격자체가 워낙 착한사람이라 3년을 사귀는 동안 제 요구와 부탁을 거절한 적이 없었고, 제 앞에서는 항상 웃는 얼굴에 화낼줄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저를 우쭈쭈 해주는 상황에서 결혼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니 제 성격은 (시현쌤의 팩폭..) 변했고, 1년전 서로 미래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다며 첫 이별 통보를 받게 됩니다. 이 때 저는 울며불며 떼쓰고 무릎도 꿇고 영혼까지 팔아가며 매달렸고 이튿날 재회하게 되었죠.

그렇게 다시 1년을 만났고 작년 가을 웨딩촬영한지 얼마 안된 10월의 어느 날 완전히 딴사람으로 변한 모습으로 찾아와 파혼 통보를 합니다. 이번 이별통보 또한 납득할 수 없었고 결혼이라는 집안 큰 행사가 걸려있었기에 첫 이별 때와 변함없는 방법으로 구질구질하게 매달렸지만 단호한 그의 모습. 웨딩 촬영 준비하며 저의 개지랄맞은 성격은 정점을 찍게 되었고, 신뢰감은 뚝뚝 떨어져 엄청난 고프저신에서 중프저신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 번째 이별 후 내프가 매우 낮은 착한 남자친구는 제 연락은 다 받아주며, 만나주고, 심지어 잠자리까지 여러차례 가졌지만 엄청난 이중모션을 취하고 있더라구요. 시현쌤은 남자친구의 매우 성격 때문에 그나마 연락할 거리를 만들어준다며 희망적일 수도 있다고 재회확률 70%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이미 작년 첫 이별에서 프레임은 상황역전 되었고, 저는 성격(ㅠㅠ)으로 신뢰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죠.


어떻게서든 그를 잡기위해 속궁합이라도 들먹여 성적매력을 어필했으며 정말 필요한 진심은 단한번도 보여준적이 없었습니다. 제 객관적가치가 높더라도 미래를 같이 하고픈 확신의 척도인 주관적가치는 매우 낮았죠. 하지만 프레임자체는 높게 남아있기에 재회의 선택권을 무조건 제가 가져와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겨울에 같이 가기로 했던 해외여행을 취소하지 않고 무조건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여행 5일전 시현쌤과 음성상담을 마쳤죠. 내프가 낮은 남자친구는 ‘간다’ ‘안간다’의 반복을 여행하루 전날 까지 이어져 저를 빡치게 했지만 저의 바램대로 같이 가게 됩니다.


시현쌤의 여행 지침중 ”성관계 절대 노노!!“를 뺀 나머지는 너무나도 잘 지켰고, 여행 중 변한 제 모습을 보며 “이제야 내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되었네.” 라는 말까지 듣게 됩니다. 여행 마지막날엔 그가 먼저 “우리 다시 만나는건 불가능 하겠지?“ 조심스레 꺼낸 말에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웃으며 거절하는 여유있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고 함께한 첫 해외여행에서 그를 무조건 흔들어놓고 와야겠다 다짐하고 행동하니 정말 흔들리고 있는 그가 보이더군요. 시현쌤 말씀대로 여행이후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았어요. 공백기간후 지침문자 전송하면 된다고 하셨고, 지침 전 연락 올 가능성은 60%였어요.


여행 다녀와서 딱 보름 후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고, 친구처럼 편하게 받았죠. 저한테 보관된 그의 물건이 필요하다며 돌려달다고 수작을 부리더군요. 다음날 카페에서 만나 초긍정 밝은 제 모습을 보여주니 저를 바래다준 집 앞에서 그가 제게 재회요청을 합니다. 전 생각해볼 겨를 없이 당연히 받아들였고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마음으로 설레는 연애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네요.


바로 재회를 허락해 저를 원하는 간절한 모습을 보지 못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재회하던 그 순간은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습니다. 재회 후 시현쌤께 너무 너무 감사드려 후기 남겨야지 생각이 들면서도 점점 잊게되는 제 모습을 보니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고 느껴졌네요. 시현쌤 재회후기 이제야 써서 정말 죄송하고, 재회할 수 있게 피드백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날까요?..






재회후 행복할 줄만 알았지만 아직은 저를 예전의 모습으로 바라보는 그의 시선들이 점점 제 기분을 상하게 만들더군요. 더욱 ’착한여자‘를 원하는 그의 바람이 요구될 때 마다 저만의 색을 잃어가는 것 같은 자신감 없어지는 제 모습에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남자친구의 집안과 객관적가치를 저울질 하며 단점 가득한 미래만이 보여지게 됩니다. 그렇게 최근 한 사건이 터지게 되었고 남자친구가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집 앞으로 찾아오겠다고 했어요. 저는 앞서 두 번의 이별통보를 받고 생긴 트라우마로 ’이번에도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오는 거구나.’ 예감을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갔습니다. 대화를 나눠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결혼할 상대이기에 진지하게 풀어가기 위해서 얘기좀 나누고 싶었다고 해서 당황했네요.


하지만 얘기가 길어지며 보여진 남자친구의 속마음에서 아직도 내 신뢰감은 충족되질 못하고 그가 원하는 이상향으로 더 많이 바뀔 것을 강요함에 제 마음이 점점 닫혔고 ”우린 안맞는 것 같고, 오빠가 원하는 착한여자는 여기까지가 내 한계다. 여기서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맞는 것 같아.“ 라고 말했습니다.


제 얘기에 많이 놀란 남자친구는 저를 달래며 안좋은 생각 하지 말라며 저 아니면 결혼해줄 여자 없다고 자책하더군요. 그리고 본인이 잘하면 더 착한 제 모습 볼수 있지 않냐는 그 말에 전 정말 화가났고 마음은 굳게 닫혔습니다.


”오빠 말이면 다좋고, 무조건 옳고, 본인 생각 말 못하는 벙어리 같은 그런 착.한.여.자. 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 하길 바랄게”라고 말했고 긴 정적후 알았다고 합니다. 전 ”그게 결론이지?“ 라고 되물었고 ”응“ 이라는 그의 대답 들음과 동시에 ”잘가“ 한마디 하고 차에서 내려 뒤돌아 보지 않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정말 그 때는 화를 참을수가 없어 그의 꼬락서니조차 보기 싫어서 전화,문자,카톡 올차단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죠.


일주일은 잘 지냈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나니 후폭풍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랬다저랬다 갈대 같은 마음이 요동치더군요. 이렇게 흔들릴 때 마다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을 생각했고, 부모님께 여전히 나는 변함없이 사랑스러운 딸이라는 존재를 잊지 않았습니다. 결혼준비로 인해 직장도 그만둔 상태였기에 지난 파혼 후 부모님 얼굴 볼 면목조차 없어 2개월 넘게 방문 굳게 잠궈 지냈고, 어쩌면 저보다 더 찢어지게 가슴 아프셨을 부모님 이셨을 거란 생각에 흔들리지않고 중심잡기 중입니다.



저는 지금 재회를 바라며 후기를 쓰는게 아닙니다. 낮아진 자존감을 되찾고 싶고, 남자친구가 저를 세 번이나 놓았음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미친듯이 매달리며 저보다 많이 아프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재회후 저만의 색깔을 잃어가며 제가 하고 싶은 말과 생각들을 그의 눈치를 보며 말하게 되는 저를 발견했을 때 제 행복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원하는 바를 말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나를 나로 존재할 수 없게 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로 했습니다. 내 그대로의 모습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렇게 강조한 ‘착한여자’ 착함의 반대는 못됨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착함과 상냥함의 반대는 자기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정당한 주장을 말 할 수 있는 태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트라상을 찾으신 많은 내담자 분들과 현재 재회를 간절히 바라는 모든 분들이 자신이 빛날 수 있는 고유의 색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성숙한 모습으로 건강하지 못한 관계의 끈을 놓치 못했던 제 자신을 깊이 반성합니다. 아트라상에 있는 이론들과 많은 칼럼들은 매우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심리학이 이렇게 재밌기도 하지만 알고보니 굉장히 무섭더군요. 프레임이론을 알게해주신 아트라상에 감사드리고 저를 상담해주신 최시현 상담사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또 찾아 뵐 것 같은 느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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