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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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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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현 상담사님 상담 후기 남겨요:)

슬픈토끼

제가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고 말았네요.

저는 / 30대 /고프고신 / 80% 확률 / 5개월 연애 / 잦은 싸움과 3번의 헤어짐으로 인한 저프레임화 / 상대방의 낮은 내프와 자존감 /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저는 짧은 기간동안 세 번의 이별을 했고, 두 번은 상대방의 통보, 한 번은 상호 합의에 가까울 것 같아요.

두번째 재회 후에 상대방의 심한 이중모션과 자존심발동이 있었고, 재회 후 일주일만에 전화로 싸우던 중에 상대방이 저에게 이별 통보를 하게 됩니다. 처음에 전화 중 이별을 말 할 때는 붙잡았고, 다음날 얼굴보고 헤어질 때는 물로 울기는 했지만 붙잡지는 않았어요.

얼굴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울고, 집에 가지말란 모션을 하고 여지를 남기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제가 차였지만 마치 찬 것 같은 기분을 느꼈고 상담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헤어지고 3일만에 상담신청을 했고, 상담을 받을 수 있었어요. 공백기는 없고, 바로 지침문자를 원할 때 보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상담에서 남자가 저를 잊지 못 할 것 같지만 애정결핍이 심해서 언제든지 대체자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고, 남자 직업이 좋기 때문에 소개를 받을 일도 많다고 하셨어요. 애정결핍이 심하고 자존감이 없는 타입이고 강력 지침 처방을 받았어요.

지침문자는 사실 생각보다는 충격적이지 않았고 그래도 제가 좀 저프상태라 그런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닐까해서 보내는 것이 걱정은 되긴해요.

그래도 지침문자 자체가 전남친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 문제를 지적하는 요소가 있고(저도 원인을 생각지 못했던 것이라서 놀랐어요), 그 점을 고쳐야지 그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기에, 재회는 둘째치고 그의 행복을 위해서 보내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죄책감을 자극하는 지침이었는데, 저도 더 잘 될 수 있는 관계였는데 제 실수로 망쳤다는 생각을 하면서 6-7개월을 한 사람을 못 잊고 시름시름 앓았던 기억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상담에서도 애프터 메일에서도 제가 상대방의 객관적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 남자가 절대적이란 생각 때문에 제가 힘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먼저 적극적으로 대쉬한 만큼 제 객관적 가치도 절대 떨어지지 않으니 너무 걱정 말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생각해보면 전남친과 사귀기 전에 연락하던 사람들도 전남친보다 더 좋은 조건의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전남친이 강하게 대쉬했고 순수한 모습이 좋아서 강하게 끌렸던 것이었어요.

그러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전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었을 때 조건이 더 좋거나 외모가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어서 그만두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한테 원래 내담자 편만 드는 사람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이번 연애에서 제가 잘 못 하고 있다는 게 없다는 걸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제가 잘 해줄수록 냉담하게 구는 그 사람을 보면서 제가 원하는 행복한 연애는 이 사람과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싸움이 있거나 다툼이 있을 때마다 저는 항상 자기 감정도 잘 설명 못하면서 우는 어린애나 자기 감정에만 취해서 모든 걸 제 위주로 판단하는 이기적인 여자이거나 자기는 저의 더 큰 결점을 참고 있는데 조그만한 것도 견디지 못하고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 취급을 받아야만 했어요. 이게 끝나려면 제가 제 감정을 참으면서 전남친을 조근조근 달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남자가 적수를 만났다구 하셨는데 저도 이기적이고 자존심 발동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서 그 남자쪽도 힘들었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도 애프터 메일로 지침에 대한 문의를 한 것도, 상담을 통해서 제 쪽에서 재회 의사가 많이 없어져서 보낸거였어요.

저도 그를 많이 좋아했고, 이상한 행동에도 그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그립고, 함께 있고 싶지만 저를 위해서 이런 연애는 그만해야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침문자를 보내서 상대방에게 자극을 주는 것 보다는 모든 걸 차단하고 새로운 사람과 시작하는 것이, 아니면 홀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맘을 많이 비울 수 있었던 것도 손수현 상담사님이 상대방의 행동을 명료하게 설명해주시고, 제 편을 들어주셔서 내프가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전남친을 좋아했던 것에 비해 힘들지 않은 건 전남친이 본인이 이별을 통보해놓고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줘서(감성적인 면이 있지만 울지 몰랐어요), 프레임이 일시적으로 하락해서 인 것 같아요. 이별을 통보한 사람도 이렇게 하락 할 수 있는데, 통보를 받으면 더 냉정하게 행동해야겠다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네요.

주변에 아트라상 내담자가 있는데, 지침문자 보내는 게 고민되면 리바나 대체자를 만들고 보내보라고 해서 일단은 보류 중이긴 합니다. 다음주안에는 보낼 것 같으니, 지침문자 보내고 나서 후기 한 번 더 쓰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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