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호랑이입니다.

전 두 여자에 대해서 최시현 선생님께 총 3번의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첫,두번째 상담은 한 3년 전인 것 같네요.

그 당시 4년 반정도 만났던 여자와 이별로 힘들어할 때, 선생님께 도움을 받고 잘 버텨냈지요. 물론 재회도 가능했겠지만, 제가 중간에 그만두었어요. 그렇게까지 제가 아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였습니다.

매번 최시현 선생님께 받는 이유는 글쎄요.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매번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공감해주시는 부분이나 지침의 효과등은 말할것 없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걸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어요^^;


저는 3년만에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문제가 생겨서 찾아왔습니다. 그 사이에 2번의 연애가 더 있었지만, 이번에는 어쩐지 한번 잡아보고 싶었어요. 연애 기간도 길지 않았지만, 어쩐지 잡아보고 싶더라구요.

제 상황은 "고프레임-저신뢰감-상대방의 낮은 내프" 대부분의 내담자분들께서 겪고 계신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 사연을 구구절절하게 설명드리는 것 보다 제가 3번의 상담을 통해 배운점과 느끼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는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그러한 방향으로 적겠습니다.


1) 상대방도 내담자분들만큼 힘들어합니다.

많이 힘드시죠? 상대방이 너무 궁금해서 SNS도 보고, 연락이 안오나 기다리기도 하고 뭘해도 의욕도 안생기고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내담자분들이 힘드신만큼 상대방도 똑같이 힘들어요. 오히려 더 힘들어할겁니다.

'니가 뭘 알아'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한때는 분명 서로 좋아했었던 사람이었고 매일 하던 카톡, 전화, 스킨십, 데이트 등 상대방과 "같이"하던 것들을 못하는 것이기에 상대방도 분명히 힘들어하고 허전해할겁니다. 그러니,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담사님들의 지침을 100% 따르셔야합니다.


2) 자책하지 마세요.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해요. "언젠가 터질 폭탄이었다"라구요. 하루 사이에 헤어짐을 말하는 사람들은 없을겁니다. 상대방은 몇주, 몇개월간 지속되는 불만과 서운함, 프레임의 불균형을 느꼈을테고 참다참다 이별을 말하게 될테니까요.

이별을 통보받은 사람은 하루 아침에 이별이 찾아왔다고 말하겠지만, 사실은 더 깊은 원인이 있을거에요. 그러니 "언젠가 터질 폭탄이었다. 이번 기회에 폭탄을 터트려버리고 다시 쌓겠다."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한결 마음이 편해질겁니다.


3) 절박한 만큼 이론을 열심히 공부해보세요.

최시현 선생님께서 저는 고프레임 성향이라 프레임 관리는 정말 잘했다고 말씀하셨어요.
근데, 그렇게 높은 프레임을 가지고 있어도 이별은 찾아오더군요.

상담을 받고 3년전 모습과 지금의 제 모습을 비교해보니 전 별로 변한게 없었어요. 그냥 자기 주장이 쎄고,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말도 차갑게 하니까 상대방은 고프레임으로 느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여유"가 없었어요. 그러니 더 차갑게 말하고, 발끈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신뢰감도 마찬가지에요. 상대방한테 퍼주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거짓말하지 않고, 계속 함께 있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어야할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이 모든걸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보면, 어느새 상대방은 내담자분들 곁에 와서 서있을겁니다.


물론, 전 재회를 했습니다. 상대방은 자존심을 부리고 있어요^^; 제 가치를 좀 깎고 싶은가봐요. 상대방이 그러더군요. "엄청 쿨한척하네ㅋㅋㅋ" 근데 전 진짜 상처받거나 신경쓰이지도 않거든요. 쿨한척이 아니라, 그냥 귀여워 보입니다.


총 3번의 상담을 통해서 저는 정말 큰것을 배워가는 듯 합니다. 내담자분들이 바라시는 것은 "재회"겠지요. 저역시도 그랬구요. 하지만, 재회보다 더 큰것을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상대방과 재회를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상대방은 새로운 사람과 같은 이유로, 같은 방식으로 헤어지게 될거에요. 내담자분들은 더욱 발전된 연애를 하실테구요.

지금은 정말 많이 힘드시겠지만 머지않은 시일내에 사랑하는분들과 다시 함께 시작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최시현 선생님. 감사합니다. 누군지 아실지 모르겠네요^^.. 다음에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