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후기남겨요 독수리쌤!
DI_AAN
2019. 04. 18
일주일전쯤 상담받았던 것 같은데 마음도 추스릴겸 후기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헤어질때 너무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놓았지만, 다행히 같은회사이기에 행동지침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행동지침 2일만에 카톡에 반응이 오기시작하더니 어제 새벽엔 전화가 왔습니다. 받았으면 안됬으나, 잠결에 누른거라 바로 끊기가 뭐해서 받았는데, 엄청난 이중모션에 휘둘릴뻔한것을 정신차리고 '이런 연락할거면 끊어' 하고 끊었는데
바로 뒤이어서 제가 의심가던 남성에게 전화가 그녀에게 리바운드가 생겼고 그 대상은 회사의 가장 친한 후배입니다. 안그래도 세명이 같은회사이군요
전 5년 넘게 만나면서 3번의 큰 헤어짐을 겪었고 3번 다 리바운드를 겪었으며 이번이 무려 4번째 헤어짐과 리바운드 +1 추가 됬습니다. 이쯤되면 주변에서 얘기합니다.
'야, 걔 아직도 만나냐?'
'정신차려라 이제 니 나이도있는데'
'형 여자친구생길때까지 소개팅 시켜줄게요'
객관적으로 그녀보다는 제가 가치가 더 높지만 전 아직도 그녀의 프레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녀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렇게 만든 제 문제이기도 하기때문이죠. (전 아직도 자기합리화중인 내프 쓰레기인 내담자네요)
근데 제가 하는말이 공감이 가실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분들이 있을까봐 글을 적습니다.
리바운드에 관해서 입니다.
말씀드렸다싶이 전 모든 이별에서 리바운드를 겪었습니다. 4달, 2달, 3달, 그리고 현재진행형+1 이 있네요.
이론을 확실히 배우신분들이라면 리바에 대해 전혀 걱정안하시겠지만 저와 같은 내담자분들이라면 아마 정신 나가시겠죠?
전 그나마 이 상황을 많이 겪어봤고,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리바는 그냥 리바라는 문구를 있는 그대로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신반의 하지도 마시고 리바에 대한 글이 이해가 안간다는 전제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질 내프인 제가 첫 헤어짐과 리바당시 2달이란 시간을 매달렸고, 보다못한 리바남친에게 온갖 쌍욕과 수모를 당하고 무너진 자존감에 이전 사이트를 알게되었고 이론을 알게 된 후 2, 3번째 리바일때는 안정이 되었습니다. 현재 4번째 진행중인 리바는 그냥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웃기더군요. (웃었다고 제 내프가 좋다는건아닙니다)
당장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조만간 다시 상담으로 찾아뵐거같네요. 그럼 다른 내담자분들도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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